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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바다와 나비』, 신문화연구소, 1946

♣ 김기림(1908 ～ ? ) 함북 학성 츨생, 시집 『기상도』, 『바다와 나비』

♣  도움말
누구나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났을 때는 이 작품에 나오는 ‘흰 나비‘처럼 순진무구하다. 어린 아이의 함박웃는 웃음, 천진난만한 얼굴을 바라다 본 적이 있는가. 그러나 이러한 어린 아이도 성장하면 험난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기도 하다. 새로운 세상을 알기 위해서는 모험과 그것에 상응하는 아픔이 따른다. 우리 모두 ‘나비’처럼 새로운 삶을 찾아나가야 하고, 때로는 절망하고 때로는 삶의 어려움에 지쳐서 돌아오기도 한다. 그러나 또 다시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할 수밖에 없는 존재, 험난한 세상 앞에 마주 서야 하는 존재가 인간이 아닌가. 그리고 무모하게 보이는 용기도 때로는 필요함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  관련 내용
어떤 아름다운 것도 처음에는 보잘 것 없었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처음에는 보잘 것 없던 것들이 나중에는 아름답고 훌륭한 것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다만 인내할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다음은 트리나 포올러스가 지은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의 한 구절입니다.
“내가 한 마리의 나비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나를 잘 보아라. 나는 고치를 만들고 있단다. 내가 마치 고치 속으로 도망치거나 숨어버리는 것 같아 보이지만, 나는 고치 속으로 결코 피해 달아나는 것은 아니란다. 고치란 변화가 일어나는 동안 잠시 머무는 여인숙과 같은 거야. 애벌레의 삶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니까.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도약이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동안 너의 눈에 혹은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누구의 눈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미 나비가 만들어지고 있는 거란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리다는 것뿐이지! 너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림이란다.”

♣  관련 어록 및 어휘
ꊱ 출생이 자궁의 보호에서 떠남을 의미하듯 성장은 어머니의 보호권에서 떠남을 뜻한다. 《E.프롬》
ꊲ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그것을 제 힘으로 성취시키면 그것이 인생의 성장인 것이다. 《신일철》
ꊳ 고통의 보수는 경험이다. 《아이스킬로스》
ꊴ 나무가 허다한 고통을 겪은 후에는 열매 맺을 철이 오게 마련입니다. 겨울은 늘 봄 속에서 끝납니다. 나는 증언하여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계절의 순회가 다시 되풀이될 것입니다. 《A.카뮈》
ꊵ 이니시에이션(Initiation) : 통과제의(通過祭儀)

♣  생각 거리
1. 누구나 처음 접하는 세계는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상을 두려워만 하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역사의 진전은 있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2. 아픔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거나, 성장하게 된 경험을 서로 이야기 하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