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아이
- 지은이
- 공선옥 외
- 출판사
- 창비
- 페이지수
- 208쪽
- 대상
- 청소년
<<책 소개>>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50권 기념 소설집이다.
김려령, 구병모, 배명훈, 공선옥, 전성태, 이현, 최나미 등
그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일곱 작가들이 사춘기 소년 소녀의 고유한 정서를
문학의 진한 향기로 전한다.
7인의 작가가 SF, 판타지, 의인소설 등
여러 갈래로 펼쳐 보이는 깊고도 다채로운 세계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문학이 무엇인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표제작 김려령의 「파란 아이」는 죽은 누나의
그림자 속에서 살고 있는 열네 살 소년의 사연과
소년들의 우정을 애틋하게 그리는 동시에
독자들을 놀라게 할 반전을 선보인다.
공선옥의 「아무도 모르게」는 엄마를 따라
대책 없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이제 외로움만큼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열다섯 살 소년의 이야기이다.
한편 80년대 중학교의 졸업 풍경을 담은
전성태의 「졸업」은 이뤄지지 못한 첫사랑의 풋풋함,
그리고 익숙하고 정든 것과의 결별을 통해
성장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단편이다.
최나미의 「덩어리」는 이제 막 청소년이라는 이름을 얻은
중1 소녀들의 무리 짓기 심리를 핍진하게 묘사해,
우정과 또래 압력에 대해 생각해 볼 시사점을 남긴다.
십 대 아이들의 일상적 고민 풀기를 넘어
새롭고 비범한 이야기를 선보인 이 단편들은,
우리 청소년문학이 이제 ‘청소년’이라는 이름만큼이나
‘문학’의 깊이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