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꼬똥, 나야 김단우야
- 지은이
- 지안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 페이지수
- 92p.
- 대상
- 초등1~2

나우는 ‘꼬똥’이라는 강아지를 입양합니다. 난생처음 강아지 동생이 생겼으니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친하지도 않은 단우가 강아지를 더 잘 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꾸 꼬똥이의 주인 행세를 하는 것 같아 못마땅합니다. 문제는 모든 사람을 좋아하는 꼬똥이 단우도 좋아한다는 거죠. 가끔은 꼬똥이 나우보다 단우를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게다가 하필 이럴 때 나우네 가족이 제주도 가족 여행을 가면서 꼬똥을 단우네 집에 맡기기까지 합니다. 나우는 꼬똥이 없는 제주도 여행이 하나도 재미없고, 꼬똥이 단우를 더 좋아하게 될까 봐 조바심이 나죠. 과연 나우와 꼬똥, 단우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나우는 꼬똥이 단우를 좋아할수록 자신을 좋아하지 않게 될까 봐 걱정합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하나를 좋아하면 다른 걸 좋아하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점점 더 늘어나는 것이죠. 단우가 꼬똥을 자기 강아지처럼 대하는 것도, 친한 척하는 것도 싫어하던 나우는 막상 단우가 꼬똥을 본 척 만 척하자 기분이 이상해집니다. 단우에게 새로 생긴 강아지 동생 꽃송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죠. 그렇지만 꽃송을 보자마자 나우는 바로 꽃송을 좋아하게 되고 맙니다. 사랑하는 꼬똥을 닮은 꽃송을 어떻게 안 좋아하겠어요. 그러면서 나우는 단우가 꼬똥을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까지 이해하게 됩니다. 그렇게 나우는 성장해 가죠. 좋아하는 마음은 어린이를 성장하게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린이 독자들도 좋아하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