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도담이는 평범한 초등학생입니다. 요리사인 아빠의 레스토랑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엄마가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를 나가게 되고, 집안 분위기도 어두워졌지만요. 도담이는 답답한 마음에 지금까지 돈을 모아온 저금통을 깨트려 새로운 게임을 사려고 합니다. 그때 저금통에서 항공 점퍼를 입은 토끼가 튀어나옵니다. 토형이라는 이름의 토끼는 도담이에게 돈에 강해지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고 하고, 이때부터 도담이는 토형과 돈 공부를 시작합니다. 벌고 쓰는 순환 구조를 통한 돈의 흐름과 용돈 관리의 중요성, 현명한 소비 습관의 중요성 등등. 토형은 도담이가 이해하기 쉽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그 공부를 바탕으로 도담이는 위기에 처한 아빠의 레스토랑을 구하기 위한 작전을 세웁니다.

아빠의 레스토랑이 어려워진 것을 계기로 도담이가 돈 공부를 시작하긴 하지만, 토형에게 배운 경제 지식을 아빠에게 물어보고 좋은 아이디어를 건네며 도담이는 엄마 아빠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도담이도 돈 공부를 하고 난 후, 엄마 아빠가 가게에 대한 계획이나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걸 기쁘게 생각합니다. 돈 공부를 한다는 건 세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일입니다. “아이들은 몰라도 돼!”라며 막지 않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대화가 많아지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이 책에서 표현한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