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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들풀 마을의 구돌이

지은이
조규영
출판사
봄볕
페이지수
88p.
대상
초등3~4

숲속에 자리한 들풀 마을에선 동물 주민들이 다 함께 살아갑니다. 토끼 남매 구돌이와 구슬이가 이끌어가는 두 개의 이야기에선 많은 동물 주민이 등장합니다. 사실상 들풀 마을 주민들이 모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죠. 들풀 마을에서 벌어지는 두근거리고 조금은 뭉클한 일상이 책을 펼치는 순간 눈앞에 펼쳐집니다.

첫 번째 이야기 우체부 넝구리 아저씨의 지도는 온 마을이 온 이웃에게 베푸는 다정함을 담고 있습니다. 너구리 넝구리 아저씨는 빨리 걷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체부죠. 언제나 마을을 돌아다니며 시간 맞춰서 배달하고, 아이들이 위험한 데서 놀지는 않는지 지켜보기까지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넝구리 아저씨가 정말로 정신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주소를 몇 번이고 확인하는데도 우편물을 자꾸만 잘못 배달하는 게 아니겠어요? 잔소리하느라 바쁘던 넝구리 아저씨가 풀이 죽은 모습을 보니 구돌이와 생쥐 보보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아저씨를 걱정하며 돌아다니던 둘은 넝구리 아저씨가 만든 지도를 우연히 발견하고, 그것을 어른들에게 전해주죠. 그리고 넝구리 아저씨가 실수를 연발하는 까닭이 밝혀집니다. 바로 깜박깜박 병에 걸린 탓이었어요. 넝구리 아저씨는 결국 우체부 일을 그만두지만, 마을 주민들은 넝구리 아저씨가 그동안 열심히 일한 데에 박수를 보냅니다.

두 번째 이야기 눈사람 야꿍이는 풍경이 180도 바뀌어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에 진행됩니다. 구돌이와 여동생 구슬이는 신나게 눈을 뭉치고 굴려 가며 구슬이가 상상했던 눈사람 친구 야꿍이를 만들죠. 그러나 야꿍이는 하룻밤 사이에 엉망으로 부서지고 맙니다. 구슬이는 한참을 울다가 몸살감기까지 걸리고, 구돌이는 야꿍이를 망가뜨린 범인을 찾아 나서죠. 구슬이의 사연을 전해 들은 마을 주민들은 놀이터, 가게, 정류장 등등 곳곳에 야꿍이가 다녀갔다고 적은 팻말을 세웁니다. 구슬이는 그 팻말들을 보며 야꿍이와 제대로 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죠. 그리고 얼마 뒤, 다시 눈이 내리자 마을 여기저기에 수많은 눈사람 친구가 생겨납니다.

NO. 도서명 지은이 출판사
137 돈 공부로 부자 될래요 다나카 야스히로 올리
136 투명 고양이 또또 소휘 책읽는곰
135 들풀 마을의 구돌이 조규영 봄볕
134 모다해, 꿈 종이를 접어 봐! 이현 씨드북
133 맛난이 채소 백혜진 국민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