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달 초등학교 2학년 1반에서 꿈 발표가 시작됐어요. 아나운서, 래퍼, 수의사……. 반 아이들은 다들 뚜렷한 꿈과 재능을 갖고 있었죠. 하지만 다해는 친구들처럼 발표할 수 없었어요. 다들 뚜렷한 꿈이 있거나 다해 눈에 멋있어 보이는 재능으로 꿈을 정하는데, 다해가 유일하게 잘하는 건 ‘색종이 접기’뿐이었거든요. 색종이로 꿈을 만든다니,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걸까요? 고민하던 다해에게 전화가 옵니다. 새 짝꿍이자 또바기 유치원 동창인 동구에게서였어요. 동구는 다해의 색종이 접기를 가장 좋아했던 친구였죠. 다해가 꿈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하자, 동구는 다해에게 특별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바로 ‘모다해 알기 작전’이었죠.

‘나’를 알려면 주변도 잘 둘러봐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다해는 자신만의 나무를 그립니다. 엄마와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 미래의 후손까지 생각하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 싫어하는 것도 하나씩 적어봅니다. ‘나’를 알수록 다해의 꿈은 뚜렷해지죠. 그리고 다해는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에 다른 사람도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동구였죠. ‘모다해 알기 작전’을 알려 주고, 여행가가 꿈인 동구를 위해, 다해는 세상에서 딱 하나뿐인 선물을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다해의 꿈과, 동구를 위한 특별한 선물은 과연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