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올라 올빼미
- 지은이
- 스테파니 스탠스비
- 출판사
- 한국학술정보
- 페이지수
- 32p
- 대상
- 초등1~2
누구나 ‘처음’을 겪습니다. 그리고 ‘실패’도요.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모든 일을 단번에 잘 해낼 수는 없죠. 올빼미는 하늘을 나는 새지만, 비행 연습을 하지 않고는 날 수 없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아기 올빼미도 그래서 아직은 날 수 없죠.
하지만 아기 올빼미는 비행 연습을 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것도 싫고, 날개가 나뭇가지로 엉망이 되는 것도 싫고, 게다가 자신은 나는 데 재능이 없는 것 같거든요. 그런 아기 올빼미를 등에 태우고 엄마 올빼미는 날아오릅니다. 그리고 많은 동물이 살고 있는 숲속을 보게 해주죠.
숲속에는 많은 용기가 보입니다. 아직 제대로 걷지 못하는 아기 사슴은 첫걸음을 떼기 위해 힘을 내고, 도토리를 잃어버린 다람쥐는 다시 도토리를 찾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닙니다. 고치에 갇힌 나방은 힘겹게 고치를 빠져나와 멋진 모습으로 밤하늘을 날아가지요. 많은 동물들이 실패하고, 실수하고,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며 아기 올빼미는 다짐합니다. 나도 멋지게 날고 싶다고, 그러니까 떨어지는 연습도 해보아야겠다고요.
아기 올빼미는 이제 비행 연습을 피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훨훨 날게 됩니다. 걱정하고 고민하던 얼굴도, 이제는 당당하고 즐거워졌습니다. 엄마 올빼미도 아기 올빼미를 무척 따뜻하고 자랑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죠. 아기 올빼미에게 하늘을 나는 건 이제 두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다음 밤이 찾아오면 아기 올빼미도 엄마 올빼미와 함께 넓은 밤하늘을 날 수 있을 거예요.
용기는 힘이 세죠. 한 번 용기 내서 성공한 경험은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줍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도전하고 배워가다 보면 언젠가는 엄마와 아빠처럼 멋지고 단단한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