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공룡을 물리치는 기발하고 엉뚱한 방법이 실린 그림책입니다. 공룡을 익살스러운 대상으로 여기고, 당당하게 맞서 무찌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색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사실 공룡은 눈앞에 있다고 생각만 해도 무서운 존재입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몸집, 뾰족한 이빨, 하늘을 찌를 듯한 뿔, 날카로운 발톱…… 하지만 이렇게 무시무시한 공룡도 아주 작은 꾀만 있으면 물리칠 수 있답니다.

먼저 주차장에서 뿔이 난 공룡을 만난다면 겁내지 말고 아주 크게 호루라기를 부세요. 씩씩하게 다가가서 뿔에 불법주차 딱지를 꽂는 것도 잊지 말고요. 그럼 교통법칙금이 무서워서 다음부턴 얼씬도 안 할 거예요. 또 좁은 골목길에선 익룡이 달려들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우산을 활짝 펼치면, 튕겨서 별나라까지 날아갈 테니까 안심해요. 목이 긴 공룡을 만났을 때는 주위를 폴짝폴짝 뛰어서 긴 목이 꽈배기처럼 꼬이게 만드는 거예요. 그 밖에도 가시 돋친 공룡,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진 공룡을 무찌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 효과는 상상 속에서 강력하게 발휘된답니다.

<<출판사 편집자의 말>>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책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책 속의 세계에서 공룡, 괴물, 늑대, 그리고 마녀는 생김새로 보나 하는 짓으로 보나, 가장 나쁘고 사악한 존재들이거나 가장 힘세게 무서운 존재들이다. 그래서 ‘꿈에라도 나타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과 두려움을 자아내게 하는 존재들이다.

만일 공룡, 괴물, 늑대, 그리고 마녀가 아이들 앞에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할 것 없다. 단, 이 책에 소개된 기발하고 재치 있는 ‘물리치기 비법’들을 꼭! 익혀두어야 한다.

이 책에 소개된 ‘물리치기 비법’들은 오성과 한음도 미처 생각지 못한 기발하고 엉뚱한 방법들이 가득하다. 공룡, 괴물, 늑대, 그리고 마녀를 만나 신나고 멋진 모험담을 펼쳐 보고 싶은 용감한 아이들이라면 반드시 이 책들을 읽어 보아야 한다. 매일 밤, 그들이 나타날까 봐 혼자 자는 것이 두려운 겁쟁이 아이들도 반드시 읽어 두어야 한다.

온가족이 모여 앉아 공룡, 괴물, 늑대, 그리고 마녀를 물리치는 엉뚱하고 기발하고 재치 있고 신기한 방법들을 이야기하며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림책으로,『공룡을 물리치는 방법』,『괴물을 물리치는 방법』,『늑대를 물리치는 방법』에 이어,『마녀를 물리치는 방법』(근간)이 곧 나온다.

<<책 속으로>>

공룡을 조심해요! 공룡은 괴상하게 생겼어요.
뿔도 있고 가시도 돋쳐 있고 날카로운 발톱과 뾰족한 이빨도 있죠.
하지만 조금만 꾀를 부리면, 공룡쯤은 절대 우리 상대가 되지 못해요.
(……)
만약 등과 꼬리에 삐쭉 빼쭉 가시가 돋친 커다란 공룡과 마주치더라도 놀라지 마요.
이런 공룡은 덩치만 커다랗지, 뇌는 말린 자두보다도 작다는 거 알죠?

스테고사우루스는 느릿느릿 느림보예요.
그러니 천천히 여유를 부리며 공룡의 몸을 이렇게 꽁꽁 묶을 수 있어요.
공룡은 멍청이처럼 멍하니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에요.
그리고 공룡에게 보기 좋게 한 마디 해 줘요. 우리가 이겼다는 걸 알게끔.
디비디바비디부!
(본문 6~13쪽)




※ 출처 : 오픈 키드

- 이승연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 출처 : 인터넷 오픈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