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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도깨비가 슬금슬금
지은이 : 이가을 구분 : 국내창작동화
출판사 : 북극곰 대상 : 초등3~4학년
전체페이지수 : 104 정가 : 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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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도깨비가 인기입니다.
그래서 도깨비 이야기 한번 추천해볼까 합니다.

절대 사람에게 모습을 들켜서는 안 되고 무엇을 가질 수도 없는 도깨비들은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어서, 사람들이 있는 곳을 기웃거리며 장난도 치고 골탕도 먹입니다.
뜬금없이 벌어진 일이라던가, 뭔가 오묘하다 싶으면 사람들은 도깨비들이 그랬다고 말합니다.
“이게 뭔 도깨비 조화 속이랴?”
이 말은 도깨비가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이야기들을 입에서 입으로 전해들었지만,
요즘은 이런 옛날 이야기 재미나게 풀어주는 할머니들 찾아보기가 어렵지요.

도깨비는 무섭고 겁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언제나 함께 하고 있는 존재입니다.
이 책에는 하나밖에 모르는 도깨비, 씨름을 좋아하는 도깨비, 수다쟁이 도깨비들이 나옵니다.
사람들을 골려주기도 하고, 놀라게도 하지만, 때로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위로를 주기도 하는
우리 도깨비 이야기 한 번 읽어볼까요?

 
제목 : 65층 나무 집
지은이 : 앤디 그리피스 (지은이) | 테리 덴톤 (그림) | 구분 : 외국창작동화
출판사 : 시공주니어 대상 : 초등3~4학년
전체페이지수 : 388쪽 정가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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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앤디와 테리는 ‘52층 나무 집에서 13층을 더 올려 짓는다. 65층 나무 집은 애완동물 미용실, 생일이 아니어도 늘 생일 파티를 할 수 있는 생일 축하 파티 방, 인간 복제기, TNN 나무 집 뉴스 방송국, 춥파춥춥 로봇이 운영하는 막대 사탕 가게, 풍선 연주 방, 뭐든지 투명해지는 방, 개미 아파트 등 새로운 놀 거리와 먹을거리로 넘쳐난다.

그런데 테리가 실수로 개미 아파트 문을 열어 놓는 바람에 밖으로 빠져나온 개미 떼로 인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개미만 하게 작아진 질의 중재로 겨우 소동은 마무리된다. 하지만 여지없이 출판사 사장 큰코 씨가 원고를 독촉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무 집을 조사하러 온 뽁뽁이 감독관은 건축 허가를 받지 않은 나무 집을 철거해야 한다며 앤디와 테리더러 나무 집에서 나가라고 한다. 앤디와 테리는 현명한 세 마리 부엉이를 찾아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건축 허가를 받으면 된다는 조언을 받는데.

<<줄거리>>
‘65층 나무 집에는 애완동물 미용실, 생일 축하 파티 방, 인간 복제기, TNN 나무 집 뉴스 방송국, 막대 사탕 가게, 뭐든지 투명해지는 방, 개미 아파트 등 새로운 즐길 거리로 넘쳐 난다. 그런데 테리의 실수로 개미 아파트에서 빠져나온 개미 떼로 인해 소동이 벌어지고, 질의 중재로 잘 마무리된다. 하지만 여지없이 출판사 사장 큰코 씨가 원고를 독촉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뽁뽁이 감독관은 건축 허가를 받지 않은 나무 집을 철거해야 한다며 나무 집에서 나가라고 한다. 앤디와 테리는 쓰레기통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건축 허가를 받기로 한다. 그러다 얼결에 뽁뽁이 감독관도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난다. 처음 도착한 곳은 65천만 년 전 과거. 앤디와 테리, 뽁뽁이 감독관은 말라 죽을 위기에 처한 녹조류를 위해 차양을 만들어 주고 떠난다. 다음 65백만 년 전 과거에서는 공룡이 멸종하는 순간을 지켜본다. 세 시간 여행자들은 65천 년 석기 시대 동굴인들을 만나 그림 그리는 법도 가르쳐 주고, 쓰레기통 타임머신으로 고대 이집트의 왕 파라오를 깔아뭉갠 일로 쫓기기도 하고, 고대 로마의 전차 경주에 참가해 우승도 한다. 다시 떠난 시간 여행에서는 65천 년 뒤 미래로 간다. 중력이 약해서 뭘 해도 다치지 않는 미래 세상은 중앙 안전 본부의 통제로 지루해 죽을 지경. 이들은 중앙 안전 본부를 파괴하고 65천만 년 뒤 미래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거대 게에게 잡힌 허버트 조지 웰스(타임머신을 쓴 영국 소설가)를 구해 주고, 웰스의 도움으로 세 사람은 무사히 현재로 돌아온다. 비록 건축 허가를 받아 오지 못했지만, 뽁뽁이 감독관은 장애인용 경사로를 만들면 건축 허가를 내주기로 한다. 앤디와 테리는 인간 복제기를 이용해 자신들의 복제 인간들을 수없이 만들어 경사로를 완성한다. 마침내 건축 허가를 받지만, 어느덧 원고 마감 시간. 다행히 다시 한 번 질의 중재로 개미들의 도움을 받아 원고를 완성한다. 이제 큰코 씨에게 제때 원고를 건네면 된다. 그때, 스턴트맨으로 직업을 바꾼 뽁뽁이 감독관(=슈퍼 뽁뽁)’이 나타나 큰코 씨에게 원고를 전달해 준다.

<<출판사제공 책소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다음 13층이 기다려지는 바로 그 책!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책!

* 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 출간!
* 3년 연속 호주출판업상(ABIA) 올해의 어린이책 상 수상
* 2015 호주출판업상(ABIA) 올해의 어린이책 상 수상
* 환경정의 선정 올해의 환경책 수상
* 아침독서운동 추천 도서 *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 도서

쓰레기통 타임머신을 타고 출발!
‘65층 나무 집에는 인간 복제기, 막대 사탕 가게,
뭐든지 투명해지는 방, 개미 아파트 등 신기하고 재미난 방들로 넘쳐 난다. 그런데 건축 허가증이 없어서
나무 집을 철거해야 한다고?
앤디와 테리는 과거로 돌아가 건축 허가를 받기로 한다.
과연 무사히 현재로 돌아올 수 있을까?

차곡차곡 쌓여 가는 <나무 집>의 재미!
영국, 미국, 호주,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일본, 한국,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러시아, 스페인, 스웨덴, 터키, 브라질, 베트남, 타이완 등 20개국 출간!

2015 호주출판업상(ABIA) 올해의 책 수상

3년 연속 호주출판업상(ABIA) 올해의 어린이책 수상

세계 기네스북(나무 복장 하고 모이기)’에 영감을 준 바로 그 책!

호주 책을 읽자!’ 선정 내려놓을 수 없는 책 50

영국 세인스버리 어린이책 상 수상 환경정의 선정 올해의 환경책 수상

아침독서운동 추천 도서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 도서

 

미친 듯이 웃기다! _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우스꽝스러운 난장판의 끝판 왕! _퍼블리셔스 위클리

 

아이들이 재미있게 봐 주는 책이 가장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너무 사랑하는 <나무 집> 시리즈!

아이와 저는 이미 <나무 집>의 열혈 팬이 되었답니다.

앉은자리에서 뚝딱 읽을 정도로 책에 푹 빠졌어요.

워낙 유명한 책! 두고두고 봐도 좋을 책! _독자 서평 중에서

작품 소개
나무 집이 철거된다고?
이제 더는 신기한 방도, 짜릿한 모험도 없을 것 같은데, 앤디와 테리의 상상력에는 끝이 없다. 65층 나무 집에 새로 생긴 생일 축하 방과 생일 되돌리기 방, 인간 복제기, 뭐든지 투명해지는 방, TNN 나무 집 뉴스 방송국 등에는 어마어마한 재미가 숨어 있는 것만 같다. 그런데 힘들게 65층까지 지어 놨더니, 나무 집을 철거하라고? 갑자기 들이닥친 뽁뽁이 감독관은 건축 허가증이 없어서 당장 나무 집을 철거해야 한다며 앤디와 테리더러 나가라고 하고, 그 와중에 출판사 사장 큰코 씨는 다음 책의 원고를 독촉한다. 앤디와 테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건축 허가를 받기로 한다. 그렇지만 늘 그렇듯, 앤디와 테리의 모험에는 정신없고 엉뚱한 사건들이 도사리고 있다. 과연 그들은 무사히 현재로 되돌아와서 나무 집을 지켜 낼 수 있을까? 그 끝이 궁금한 독자들은 단숨에 책을 읽지 않고는 못 배긴다.

시간 탐험대, 쓰레기통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GO! 미래로 GO!
앤디와 테리는 좁디좁은 쓰레기통 타임머신을 타고 나무 집을 짓기 바로 전, 6년 반 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려 한다. 그때, 뽁뽁이 감독관이 끼어들며 얼결에 세 사람은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 단박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도착했다면 이들의 모험은 시시하게 끝나 버렸겠지만, 앤디와 테리는 이번에도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65천만 년 전 과거부터 65천만 년 후 미래까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흥미진진하고 짜릿한 모험을 선사한다. 지구상의 생명체 출현부터 공룡의 멸종을 직접 지켜보고, 고대 인류를 만나고, 이집트 시대의 파라오와 미라에게 쫓기고, 로마 시대의 전차 경주에 참가해 로마 황제도 만난다. 그러다 까마득한 미래 세상에 떨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정신없는 와중에도 이야기 곳곳에 숨은 앤디와 테리, 뽁뽁이 감독관과 똑 닮은 선대 혹은 후대를 찾아보는 깨알 재미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나무 집만의 엉뚱 발랄 유머까지 놓치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65층 나무 집
세상은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래서 뽁뽁이 안전 감독관은 항상 뽁뽁이를 가지고 다니며 위험한 일이 생길 때마다 뽁뽁이를 온몸에 두른다. 하지만 뽁뽁이 감독관이 그보다 소중히 여기는 게 바로 이 세상 모든 규칙과 규정: 과거, 현재, 미래까지라는 법전이다. 이 법전만 따르면 건물이 무너지거나 배가 가라앉거나 비행기가 추락하는 등의 끔찍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 뽁뽁이 감독관처럼 깐깐하게안전을 따지고 또 따지지 않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위험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나무 집에서만큼은 그 어떤 위험한 일들이 벌어져도 100퍼센트 안전하다. 옮긴이의 말처럼, 65층 나무 집은 무엇을 상상하든 안전하고 또 안전한 세상이다. 그러니 맘껏 뛰놀고 즐기면 된다.

긴급 뉴스 속보를 말씀드립니다!
_ 앤디와 테리, ‘78층 나무 집이 나온다고 밝혀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발 빠르게 세상 모든 뉴스를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 그보다 더 빠른 뉴스가 있다. ‘TNN 나무 집 뉴스 방송국에서는 나무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식을 매 쪽마다 가장 빨리 전달해 준다. 게다가 앤디와 테리는 65층 나무 집으로 끝날까 봐 아쉬워하는 독자들을 위해 아예 대놓고 방송을 한다. 나무 집을 13층 더 올려 짓겠다는 중대 발표를 방송하기로 한 것. 창문을 열어 놓고도 세차가 가능한 세차장을 당장 만들겠다는 앤디와 테리의 추진력(!) 덕분에 독자들은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면 된다. 아마 78층 나무 집출간 소식도 TNN 나무 집 뉴스 방송국에서 가장 빨리 알려 줄 것이다.

<<제공: 알라딘>>

 
제목 : 해돋이 마을
지은이 : 안덕자 | 박미경 | 양경화 | 현정란 | 김정애 | 우리아 (지은이) | 오현민 (그림) 구분 : 국내창작동화
출판사 : 현북스 대상 : 초등3~4학년
전체페이지수 : 160쪽 정가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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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부산시영도구 해돋이 마을 새뜰마을사업을 시작했다. 그 일 가운데 하나로 힘들게 살아왔던 마을 사람들 이야기, 사라져 가는 마을 이야기를 동화로 남겨 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마을 주민이 앞장서고 작가들이 함께해서 펴낸 동화책이다.

오랫동안 해돋이 마을에서 살아오신 주민 열다섯 명이 동화 작가 여섯 분과 함께 만나서 한 번에 서너 시간씩 열 번에 걸쳐서 이야기를 풀었다. 마을이 처음 생기던 때 들어오신 1세대부터 전쟁과 화재로 모든 것을 잃고 찾아든 2세대, 그리고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3세대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르신들로부터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배를 잡고 웃기도 했던 애틋하고 즐거운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목차>>

똥 묻은 흰 바지

진희네 집

연애바위 미용실

물동이 소동

털어 낸 거짓말

봉래산에서 부는 바람

 

<<출판사제공 책소개>>
부산 영도구 봉래산 자락에 있는 해돋이 마을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깃든 동화 <해돋이 마을>이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마을 주민들과 작가들이 직접 함께 만든 최초의 마을 동화집이라 할 만하다.

 

요즘처럼 물질이 풍요로운 시대에 이런 동화가 필요할까요?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주영(어린이문화연대대표)

 

이 책에 실은 동화는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대를 힘껏 살아낸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동화는 아이들한테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쓰는 문학입니다. 이 책에 실은 동화들은 요즘 아이들은 경험하지 못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어려운 가운데서도 사람답게 살기 위해 애쓰며 살아온 이야기들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물질이 풍요로운 시대에 이런 동화가 필요할까요?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요즘처럼 풍요로움에 길들여진 아이들, 물질에 갇혀 사는 아이들, 문명의 노예로 사육당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더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문학이란 원래 독자들이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간접으로 경험하면서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는 예술이니까요.

 

한 마을에서 함께 살아온 사람들 이야기를 이렇게 동화로 쓰고,

동화책으로 나온 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6, 부산시영도구 해돋이 마을 새뜰마을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일 가운데 하나로 힘들게 살아왔던 마을 사람들 이야기, 사라져 가는 마을 이야기를 동화로 남겨 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마을 주민이 앞장서고 작가들이 함께해서 이렇게 동화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해돋이 마을에서 살아오신 주민 열다섯 명이 동화 작가여섯 분과 함께만나서 한 번에 서너 시간씩 열 번에 걸쳐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마을이 처음 생기던 때 들어오신 1세대부터 전쟁과 화재로 모든 것을 잃고 찾아든 2세대, 그리고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3세대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르신들로부터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배를 잡고 웃기도 했던 정말 애틋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해돋이 마을,

참 깨끗하고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 마을 이름입니다.

부산 영도 봉래산 기슭에 있는 마을이랍니다.

 

사실 해돋이 마을은 우리나라 여러 곳에 있습니다. 열 곳도 넘을 겁니다. 날마다 아침이면 해가 뜨는데, 살기가 어렵더라도 뜨는 해를 보면서 새 힘을 내자는 마음으로 붙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산 영도구 청학1동 봉래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해돋이 마을은 원래 공동묘지가 있던 자리였는데 6.25 전쟁 당시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던 이북 피난민들이 살 곳을 찾아 헤매다 이곳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에는 부산역 근처에서 생활하던 피난민들이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자 이곳으로 들어옴으로써 마을은 더 커졌습니다.

마을이 피난민 수용소로 불렸던 그때는 물이 아주 귀했습니다. 샘에서 물을 받기 위해 새벽마다 줄 서서 기다리다 보면 서로 더 빨리, 더 많이 받으려다 다툼과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고, 또 집집마다 잠자기조차 힘들 만큼 쥐가 들끓어 쥐 잡으려다 고양이 잡을 뻔한 일도 있었고, 분뇨 처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한쪽 구석에 쌓아 두었던 똥구덩이에 빠진 아이도 있었습니다. 신문 팔고 구두 닦으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린 소년들, 힘들어도 이웃끼리 정을 나누며 평생을 살아온 어머니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온갖 추억을 만들며 놀았던 아이들, 이들 삶의 모습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가난했지만 정이 넘치던 시절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오래된 진리가 담긴 이야기

 

이 책에 나오는 여섯 편의 동화는 각각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지면서 다른 인물, 다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하나의 주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같은 시공간에서 벌어진 일들이기 때문이지요.

똥구덩이에 빠진 동생을 구하려다 새로 산 흰 바지에 똥물이 튄 상택이, 밤마다 우르르 몰려다니는 쥐 때문에 잠 못 들던 진희네, 새로 이사 온 영희네가 샘에서 물을 받으려다 텃세 때문에 벌어지는 소동,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던 이북 할매, 신문팔이 소년 장복이가 할아버지가 되어 오래전 거짓말을 용서받기 위해 다시 찾은 영도다리, 구두닦이 소년 억만이의 눈물 등 모든 이야기가 갈등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화해와 용서로 끝을 맺으며, 고난을 이겨내는 힘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마음을 나누는 데서 생겨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가난과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때로는 악다구니로 싸우지만 없는 사람 사정은 없는 사람이 더 잘 안다고,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가슴 아파했기에 오히려 정이 넘치던 시절이었는지 모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아버지 말을 기억하고 자신의 돈을 빼앗은 아이를 용서한 구두닦이 소년처럼. 드넓게 펼쳐진 부산 앞바다와 봉래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해돋이 마을 사람들에게 그간의 아픔과 애틋한 추억을 위로하듯 감싸고, 이 책을 통해 그 시절의 이야기를 알게 된 사람들의 헛헛한 마음도 가득 채워 줄 것만 같은 이야기들입니다.

* 이 책은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부가 주관하는 부산시 영도구 해돋이 새뜰마을사업의 일환으로 발간하였습니다.

 

<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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