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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아사녀』, 문학사, 1963

♣ 신동엽(1930～1969) 충남 부여 출생, 시집『아사녀』,『금강』

♣  도움말
이 작품은 4.19 때 희생된 젊은이들이 이 땅의 산에, 언덕에 부활하기를 소망한 시다. 이 시에는 우리 주위에 정답게 있다가 사라져 간 꽃다운 영혼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배어 있다. 한 순간 함께 있었고 함께 길을 갔던 그리운 사람들이 죽었다. 그래서 나는 ‘쓸쓸한 마음으로 들길 더듬은 행인’이 된다. 그러나 마음 속에는 그들이 이 땅 위에 다시 재생해 꽃다운 향기로 피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  관련 내용
4월 혁명은 ‘실패한 혁명’이 아니라 ‘미완의 혁명’이다. 비록 미완성의 혁명이라 하더라도 4・19는 세계사의 한 장을 차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중국의 주은래・유소기 등 청년・학생들이 주동한 중국의 5・4운동 선언문에는 “저 조선 인민을 보라! 우리가 생명의 불이 끊어진 것으로 알았던 조선 인민은 맨 가슴을 펴고 일본 제국주의 총칼에 맞서 싸우고 있다. 우리 중국 인민이 조선인들보다 비겁하고 무력하단 말인가! 조선인을 본받아라! 일어나자, 중국의 혁명을 위해!”라는 절규가 담겨 있다.
그 위대한 3・1운동이 있은 지 40년만에 우리 민족은 4・19로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민족의 기개를 과시한 것이다. 터키의 청년・학생들과 민중은 4월혁명을 숨죽이며 지켜보던 끝에, 4월 28일 마침내 독재자 멘델레스를 축출하기 위한 대규모 봉기를 일으켰다.
“우리 국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한국 국민들보다 어찌 못하랴!” 그들은 이스탄불 거리에 나타난 계엄군 탱크 앞에 연좌한 채 한국 학생들의 거룩한 희생을 찬양하는 구호를 외쳤다. (AP통신, 4월 28일)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의 제2해방을……우리는 환영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에 민주주의가 꽃피기보다는 쓰레기통에 장미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는 악담을 퍼부었던 영국 언론도 경의를 표했다.
“마치 이 나라가 일본의 지배로부터 해방된 1945년 8월 15일과 같았다. 스스로 자유로운 몸이 된 것이다. ……역사적인 지난 한 주일은 외국의 비평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인이 자유정부를 향유할 자격을 가지고도 남음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런던타임즈』,4월 27일).
“나는 최근 한국 학생들이 보여준 바와 같은 그 고귀한 정신과 그들의 용기, 그리고 애국심에 크나큰 존경심을 품고 있다. 이에 나는 프랑스 국민의 축의를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다.”(5월 10일 드 브레 파리시 의회 의장의 성명).
4월 혁명은 드골 정부를 주저앉힌 프랑스의 학생운동과 미국 대륙을 휩쓴 대학생들의 베트남전 반대운동 등 세계 각국을 휩쓴 학생운동의 서곡이었다. 그러나 일본, 미국, 프랑스 등 다른 모든 나라의 학생운동이 70년대를 거쳐 80년대 종반에 이르기까지 그 폭과 깊이를 더하면서 계속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이라는 4월혁명의 과제가 아직도 완수되지 못한 때문이다. 그와 같은 민중적, 민족적 과제가 철저히 완성될 때까지 4월 혁명은 언제나 진행형의 역사로 남아 있을 것이다. (유시민,『거꾸로 읽는 세계사』, 푸른나무)

♣  관련 어록 및 어휘
ꊱ 혁명 그 자체는 작은 일이 아니지만, 작은 일에서 발생한다.《아리스토텔레스》
ꊲ 혁명이 늘 자유에서 건설되는 것은 아님을 기억하라《필모어》
ꊳ 혁명은 창조되는 것이 아니고 발생하는 것이다. 혁명은 참나무와 같이 자연히 자나, 그 뿌리는 훨씬 옛날에 뻗쳐 있다.(노예제도 반대 협회에서의 연설)《필립스》
ꊴ 모든 혁명은 한 사람의 인간의 마음에서 우러난 하나의 사상이다.《에머슨》
ꊵ 여러분은 한 국민을 지렛대로 갖고, 자유와 이성을 꼭지점으로 가지면서, 지구를 뒤집을 수 없다고 하는가.《당통》

♣  생각 거리
1. 4・19의 정신이 오늘날 어떻게 이어져 오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자.
2. 윤회를 믿는다면 자신은 전생에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 윤회설을 입증할 만한 증거들을 수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