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독서토론 지도' 자료는 대구과학고등학교  서용관/이규태/박정곤/서현주 교사가 작성한 자료입니다.

21세기를 맞이하면서 교육에 부여된 큰 화두는 지식기반 사회를 대비한 맥락적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고 더구나 제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기존의 교육 방법에 획기적인 전환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른 내신산출 방식이나 평가 방식의 변화와 같은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미래 사회에 대응하기 위하여 교육 목적, 교육 대상, 교육 방법 등 모든 분야에서의 전면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입시 위주 교육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던 학교로서는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식 정보의 폭증에 따른 평생 학습 사회의 도래로 학교 교육은 내용적 지식의 전수에서 자기주도적인 수행을 전제로 하는 방법적 지식 연마로 그 중심 역할이 바뀌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지속적인 자기 성장의 발판으로서 독서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서교육에 있어 많이 읽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은 내용을 공유하고 내면화하는 작업이 또한 매우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영상매체의 범람에 따라 학생들은 감각적이고 즉물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 져서, 타당한 근거에 입각하여 따지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힘이 약화되어 자기주도적인 독서 활동에 토론을 통한 반성과 내면화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독서와 토론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막상 실행에 있어서는 쉽지가 않습니다. 선정 도서 목록은 많이 나와 있지만, 그것을 무엇에 중점을 두어 어떻게 읽히고 어떤 문제를 중심으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토론을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혀줄 수 있는 도서 또는 읽을 거리의 제시와 그것을 활용한 구체적인 독서 토론의 방법에 관한 지도 자료를 개발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독서토론 지도자료의 개발은 실질적인 의미에서의 독서토론 활동을 활성화하여, 그 결과를 학교간에 공유하게 됨으로써 전반적인 토론 문화 형성에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대구과학고등학교  교사 서용관/교사 이규태/교사 박정곤/교사 서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