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제목 : 열려라 거미나라 |
|
|
 지은이 : 임문순,김승태 |
출판사 : 지성사 |
|
|
|
전체페이지수 : 182쪽
|
정가 : 9800원 |
|
|
| 구분 : 과학/환경 |
대상 : |
|
|
| 내용보기 |
거미 연구를 오랫동안 해 오신 임문순, 김승태 박사님이 작품으로 거미의 생태를 동화형식으로 풀어나가소 있다. 늑대거미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해서 늑대거미 나라를 여행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줄거리로 거미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다. 200장의 생태 사진이 들어 있고 "원색 거미 화보"가 부록으로 있다.
 미디어 서평
‘거미는 곤충이 아니란다'
곤충의 다리는 여섯개, 거미는 여덟개다. 곤충은 날개가 있는데 거미는 없다. 곤충은 머리·가슴·배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거미는 머리와 가슴이 붙은 ‘머리가슴’과 배 두 부분이다. 몸통에 마디가 있는 같은 절지동물이지만 거미는 곤충이 아니다. 거미의 친척들은 의아하겠지만 전갈과 진드기다.
거미 중에 가장 큰 놈은? 남아메리카에 사는 ‘타란튤라’로 자그마치 크기가 30㎝나 된다. 가장 작은 거미는? 태평양 사모아섬의 ‘파투 비티엔시스’다. 어른이 돼도 크기가 0.5㎜밖에 안된다.
‘열려라 거미나라’(지성사)는 스승과 제자 사이인 두 ‘거미박사’가 함께 쓴 거미 생태 이야기다. 스승인 임문순 건국대 교수는 20여년, 제자인 김승태 박사도 15년 이상 거미만을 연구해왔다.
‘…거미나라’는 다른 과학책처럼 어렵지 않다. 늑대거미 ‘날쌘돌이’의 일생을 동화로 꾸며 초등학교 고학년쯤이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날쌘돌이는 태어나자마자 형제들과 전쟁을 치른다. 알껍데기에 붙어있던 영양분을 다 먹은 거미들은 서로 형제들을 잡아먹기 시작한다. 물론 거미들이 아무 때나 서로를 잡아먹지 않지만 먹을 게 없는 추운 겨울엔 큰 거미가 작은 거미들을 잡아먹곤 한다. 이런 습성 때문에 거미의 수는 해충과는 달리 갑자기 많아지거나 하지 않고 언제나 적절한 수를 유지한다. 알에서 나온 새끼거미들은 높은 곳으로 기어올라가 바람불기를 기다린다. 바람이 불면 거미는 바람을 타고 공중비행을 한다. 배에 있는 실젖(실이 나오는 젖)에서 뽑아낸 거미줄을 타고 비행을 한다 해서 유사비행이라 한다. 공중비행은 종족을 널리 퍼뜨리기 위한 거미들의 본능적 행동.
늑대거미인 ‘날쌘돌이’는 배회성 거미. 거미줄을 치지 않고 늘 먹이를 찾아 돌아다닌다. 그래서 다른 거미들과는 달리 낮에 활동을 하고 움직임도 빠르다. 거미들은 위급한 때가 닥치면 다리를 잘라버리고 도망을 간다. 없어진 다리는 허물벗기(탈피)를 할 때 다시 난다. 그래서 더 이상 허물벗기를 안하는 어른거미는 평생 다리 없이 살아간다. 물론 다리 몇개 없다고 죽지 않는다. 거미는 다리 하나만 있어도 살아간다.
거미도 개미나 벌처럼 사회생활을 하는 놈들이 있다. 세계에 알려진 거미류는 4만여종인데 이중 20여종류가 사회생활을 한다. 그들 대부분은 그물을 치고 사는 조망성 거미. 그러나 거미 사회는 개미와 벌과는 다르다. 우선 계급사회가 아니다. 모두 다 평등하다. 또한 배타적이지 않다. 새로 들어온 거미를 환영도 해주고 다른 데로 가서 새 집단을 만들어도 내버려 둔다.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거미도 있다. 닷거미류는 물속에 집을 짓고 민물새우나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고 산다. 올챙이나 작은 물고기도 잡아먹는다. 거미는 아가미가 아닌 허파로 숨을 쉬기 때문에 배에 공기방울을 달고 물속에 들어가 숨을 쉰다.
거미는 수컷들보다 암컷이 크다. 수컷들은 어른이 되면 더듬이가 권투글러브처럼 뭉툭하게 돼 암컷과 구별이 된다.
자주 들어왔던 어미 잡아먹는 거미는 애어리염낭거미와 비탈거미다. 알에서 새끼가 깨어날 때까지 알주머니를 지키다 새끼가 깨어나면 어미 거미는 자신의 몸을 새끼들 먹이로 내준다. 늑대거미의 모성애 표현은 재미있다. 땅에 굴을 파고 사는 늑대거미는 알주머니에서 새끼가 나올 무렵 꽁지를 밖으로 내놓고 알주머니 해바라기를 한다.
저자들은 동화의 줄거리에 맞춰 200여장의 사진을 실어 거미 일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이사이 노란 글상자에 상세하고 재미있는 개미정보를 담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미 20종의 도감을 책 뒤에 붙였다. 그래서 거미사전으로도 손색이 없다. <경향신문 00/4/27 윤성노 기자>
거미·물고기·날씨에 과학이 숨었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수상록’에서 “과학이란 그 현재와 과거를 묻지 않 고,가능한 사물의 관찰이다”라고 말했다.
‘과학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생물의 오묘한 삶 이야기와 기상 현상 을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한 ‘열려라! 거미나라’(임문순·김승태 글·사 진 지성사)는 거미의 탄생과 성장,사랑,죽음 등의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꾸며 놓았다. 20년 이상을 거미 연구에만 몰두한 저자는 우리에게 ‘징그럽다’고 받아들 여지는 ‘거미’의 대부분이 인간에게 아주 유익하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늑대거미’와 ‘호랑거미’를 주 인공으로 삼아,알에서 깨어나서부터 성장과 죽음까지를 실제 생활을 바탕으 로 동화 형식으로 썼다.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거미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돼있다.
‘춤추는 물고기’(김익수 지음·다른세상)는 우리나라 강에 살고 있는 민 물고기 126종의 생태와 생활습성을 담은 환경과학 도서이다. 저자는 책에서 진정으로 환경을 살릴 수 있는 길은 “우리 주변에서 어떤 생명들이 살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인류와 더불어 살아 온 물고기들을 ‘상류와 중류의 여울에 사는 물고 기’와 ‘천천히 흐르는 하천 중류에 사는 물고기’,‘대형댐이나 호에 사는 물고기’ 등으로 나눠 설명한다. 또 쉬리를 포함한 각시붕어,감돌고기,어름치 등 우리나라 고유 어종과 수원 서호에서만 살다가 멸종한 서호 납줄갱이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날씨 토픽’(반기성 지음·명성출판)은 미래 사회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날씨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며,일상생활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를 알 려준다.
이 책은 먼저 날씨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생활의 지혜를 소개하고 날씨를 이 용한 마케팅과,날씨 때문에 희비가 엇갈린 세계전쟁사를 알아 본다.마지막으 로 환경오염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 기후현상의 사례와 그 원인을 추적한다. <대한매일신문 00/4/24 김명승 기자>
"거미는 사랑고백 할때 다리들고 춤춘대"
나는 날쌘돌이. 늑대거미의 하나이지요.늑대거미가 뭐냐구요? 배회성 거미의 일종이예요. 배회성 거미가 뭐냐, 에헴. 집을 짓고 살지 않고 돌아다니며 사는 거미를 말하죠. 그럼 거미줄은 못 만드냐구요? 자존심 상하는 말씀. 만들 수 있어요! 거미줄을 내어 바람에 날리며 돌아다니도 하고, 땅에 떨어질 때 이용하기도 한다구요.
나는 집이 없지만 여기저기 다닐 수 있으니 다른 친구 거미들이 많아요. 이를테면 내 친한 친구 호순이는 호랑거미지요. 집을 짓고 걸려드는 곤충들을 잡아먹어요. 아참, 거미는 곤충이 아니라는 거, 기억해야 해요. 다리 여덟인 곤충 본 적 있어요?
거미의 모든 것을 동화 형식으로 꾸며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자연 생태도감. ‘열려라! 곤충나라’에 이은 ‘생명을 사랑하는 어린이문고’ 두 번째 책이다. 풍성한 컬러 사진자료가 흥미를 돋우고, 박스 기사로 꾸며낸 ‘거미박사의 거미교실’에서 동화 줄거리속에 암시된 거미의 모습 생활상 등 특징을 상세하게 풀어낸다. 거미줄은 같은 굵기의 강철보다 5배나 강하다는 사실부터 ‘스파이더맨’이야기의 역사까지 다양한 관심사를 다룬다.
거미는 어떻게 사랑고백을 할까? 날쌘돌이 같은 늑대거미는 다리를 들어올려 춤을 추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닷거미는 먹이를 거미줄로 정성스럽게 싸가져 와 ‘선물공세’를 펼친단다.
그런데 웬일일까? 날쌘돌이가 크고 보니 사실은 여자였다니. 옛날에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그도 사랑을 하고 알을 낳고 새끼를 세상에 내보낸다. 겨울이 되자 그의 의식도 점차 희미해진다. 그러나 ‘자식들이 살아가는 한 나의 생명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잘 알기에, 엄마를 떠나보낼 때처럼 슬프지는 않다. 책 말미에는 ‘우리 주변의 대표 거미 20종’이 화보와 해설로 실려 있다. <동아일보 00/4/22 유윤종 기자>
|
|
|
|
|
|
|
|
|
|
|
|
HOM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