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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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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로즈마리 셧클리프 |
출판사 : 국민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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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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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1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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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외국창작 |
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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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영웅들이 배경에는 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우정과 사랑, 이별 등 인간적인 정감은 녹아 있기에 우리들의 정서를 황량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의 우정, 아킬레우스와 친구들의 고뇌, 헥토로의 아내와의 작별, 트리아모스왕의 애절한 심정 등이 바로 그것이다. 호메로스의 장편 서사시 일리아드를 청소년이 읽기 쉽게 다시 쓴 작품으로 삽화의 세밀함이 돋보인다.
 미디어 서평
인간이 기억하는 이야기 중에서 신화만큼 강한 자장력을 가진 것도 없다． 우리는 신화를 통해 한 집단이나 민족이 어떻게 생겨났는가를 알게 된다． 여기에는 우주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심오한 성찰이 담겨 있다． 더불어 신화는 삶과 죽음， 사랑과 분노， 미래와 과거에 대한 아름다운 은유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신화는 그 나라의 고유한 역사전통과 결부되어 중요한 문화자산이 된다． 근원적이고 초월적인 세계에 대한 인간의 간절한 희원을 기초로 한 신화의 세계는 인간이 상상과 광기의 동물임을 확인시켜준다． 수백년，수천년 동안 가장사랑받는 문학적 소재로 신화가 이어져 온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 신화를 차용한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는 지금도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으면서 문학 작품으로 재각색되고 있다．여기서 소개할 영국 소설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역시 「일리아드」를 쉽게 풀어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인 로즈마리 셧클리프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의 줄거리를 살려놓되 적절한 수사와 비유로써 읽는 재미를 더하도록 하였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트로이아 전쟁의 기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바다의 요정 뮈토스와 뮈르미돈의 왕 펠레우스의 혼인잔치에 나타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라는 어구가 새겨진 황금사과를 두고 사라진다． 헤라，아테나，아프로디테 세 여신은 황금사과를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이기 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에게 심사를 받기로 한다．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부인으로 맞게 해주겠다는 아프로디테의 제안에 마음이 끌린 파리스는 황금사과를 아프로디테에게 준다． 아프로디테는 그리스 왕비였던 미녀 헬레네를 유혹하도록 파리스를 돕는다．헬레네를 되찾으려는 그리스군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트로이아와 그리스의 길고 긴 전쟁이 막을 올리게 된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는 그리스군이 목마 전술을 이용하여 트로이아 요새를 점령하고 헬레네를 되찾는 부분이다．
그러나 오히려 흥미로운 부분은 파리스와 헬레네의 이야기라기보다는 트로이아 전쟁에 참가한 영웅들의 활약상이다．순풍을 얻으려고 맏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친 그리스군의 총사령관 아가멤논이라든지 자신의 용기를 시험해 보고 싶어 전쟁에 참가한 아킬레우스，트로이아 최고의 용장 헥토르，트로이아의 지원군으로 참전한 아마조네스의 여군 등 우리를 매혹하는 여러 영웅이 있다．
이 영웅들 뒤에 숨어 전투를 조종하는 신들의 활약상 또한 흥미진진하다． 자신을 미의 여왕으로 뽑은 파리스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아프로디테， 아들 아킬레우스를 보호하려고 헤파이토스에게 갑옷을 만들게 하는 테티스， 그리스군에게 열병의 화살을 쏘아보내며 결국 아킬레우스의 급소로 파리스의 화살을 유도한 아폴론，트로이아군을 격려하는 제우스 등 신들도 인간과 어울려 전쟁을 이끌어나갔다．
１０여년에 걸친 지루한 전쟁은 오디세우스의 지략에 힘입어 그리스 군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승리에 취해 신들에 대한의무를 망각한 그리스군은 다시금 고난의 장정에 접어든다．
오디세우스가 １０여년 만에야 자기 나라인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의 모험담을 담은 「오디세이아」와 트로이아 용장 아이네이아스가 남은 군사들을 이끌고 이탈리아에 가서 정착하는 과정을 그린 「아이네이아드」를 통해 트로이아 이야기는 새로운 신화로서 맥을 이어나간다．<경향신문 97/02/18>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 「일리아드」를 새롭게 구성한 로즈마리 셧클리프의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가 전문번역가 이윤기씨의 유려한 번역으로 국민서관에서 나왔다．이번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는 트로이아 목마에 관한 신화를 다룬 최고의 일러스트 신화책으로，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쉽게 쓰여진 게 특징．
책 뒷머리에는 아가멤논, 아킬레우스, 오뒤세우스, 프리아모스, 헥토르, 파리스, 멤논 등 트로이아 전쟁의 주요 영웅들에 대한 친절한 해설이 덧붙여져 있다．<트로이아 전쟁과 목마>의 원전에 해당되는 서사시 「일리아드」는 세상의 많은 신화들 중에서도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텍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신화． 하지만 「일리아드」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작 그 내용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는 큰 부담없이 인류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텍스트로서의 신화를 읽을 수 있게 한다．그러나 엄청난 트로이아 전쟁은 사실 알고 보면 그리스 여신들의 황금사과를 사이에 둔 사소한 말다툼에서 비롯된다．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가 그리스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를 빼앗아 간 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전쟁은 헥토르 아킬레우스 등 양쪽 진영의 위대한 장군들을 수없이 희생시키면서 격렬하게，때로는 지루하게 진행되는데，이 책에서는 전쟁기간중 신들과 인간들이 나누는 인간적인 대화와 심리가 극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전쟁은 마침내 그리스의 장군 오뒤세우스의 기발한 목마 전술 덕분에 그리스 군의 승리로 끝난다는 게 기둥 줄거리이다．
이윤기씨는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는 호메로스가 쓴 서사시 「일리아드」를 읽기 쉬운 문장으로 고쳐 다시 쓴 것』이라며 『우리는 이 신화를 통해 인류가 그동안 축적해 놓은 수많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세계일보 97/02/13 노정룡 기자>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서구의 문화와 역사를 읽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그 신화는，적어도 근세까지 서구의 예술가들에게 상상력의 보고였고， 특히 시인·소설가들에게는 문학의 시녀나 다름없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 일리아드 이야기＞（로즈마리 셧클리프 지음， 앨런 리 그림）는 그 신화의 중간 한 토막이다．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가운데 전자를 읽기 쉬운 이야기체로 풀어썼다． 전문 번역가 이윤기씨가 이를 우리말로 매끄럽게 옮겼고， 수채화풍의 삽화는 낯선 신화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신은 인간처럼 인간은 신처럼， 때로 신과 인간이 부모나 부부 사이로도 지내던 시절，１０여년의 처절한 전쟁 끝에 그리스 연합군이 거대한 목마로 트로이아를 함락시키기까지의 이야기． 황금사과에서 비롯한 신들의 시기와 질투는 인간에게 대리전을 벌이게 하고， 온갖 영웅들은 그 전쟁을 무모하고 지루하게 이어간다．
에리히 프롬은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사람은 삶의 의미를 줄 권위가 없다는 사실을 참고 견디기 위해 신화와 우상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 97/02/11 이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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