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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마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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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로알드 달 |
출판사 : 시공주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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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3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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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6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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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외국창작 |
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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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마틸다는 타고난 천재이다. 무관심하고 무식한 부모 밑에서 스스로 글을 깨치고 도서관의 책들을 독파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하니선생님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교장선생님의 위협으로부터 하니 선생님을 구하는데 그녀의 초능력을 사용한다. 마틸다는 천재이나 보통 사람들과 있을 때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 현명한 아이이다. 로알드 달의 다른 이야기처럼 교장선생님과 마틸다의 아버지가 극단으로 치닫는 악당으로 나오며 선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되는 결말로 마무리된다.
 미디어 서평
네살바기 천재가 본 '어른들 세상'
"만약 엄마 아빠가 디킨스나 키플링을 조금이라더 읽는다면, 인생에는 사람을 속이거나 텔레비젼을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담겨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텐데…."
좀 과하게 말하면 동화 마틸다는 적어도 한 쪽에서 두번 정도는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자기 딸을 부스럼딱지나 엄지발가락의 때쯤으로 여기는 부모를 가진 마틸다의 신출귀몰은 어른들의 어리석은 삶에 대해 마음껏 웃음을 터트리게 하지만, 만약 읽는 이가 어른이라면 스스로 계면쩍음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정말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충분히 영악하고, 충분히 자신의 삶을 걱정하고, 또 어떤 점에서는 어른을 능가한다. 저자 로알드 달(1916∼1990)은 영국의 동화작가. 내 친구 꼬마 거인,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등의 작품이 있으며, 마틸다를 비롯한 그의 작품 대부분은 영화화되기도 했다.
마틸다는 실제로 천재다. 난독에 가까울 정도로 책읽기를 좋아하고, 결국 초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문제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바보같은 오빠 마이클은 마틸다의 능력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사기꾼에 가까운 속물. 어머니는 딸아이에게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빙고놀이에만 온 삶을 건다.
어머니가 빙고놀이에 세월을 다 보내고 아버지는 책을 사주지 않았기 때문에 마틸다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 만 네살인 마틸다는 찰스 디킨스의 막대한 유산을 1주일만에 독파한다. 브론티, 오스틴, 하디, 웰스, 헤밍웨이, 포크너, 스타인벡을 마틸다는 6개월 동안에 다 읽어치웠다. 그리고 마틸다는 초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속임수로 중고차를 파는 아빠는 전형적인 위선자다. 책읽기에 빠진 마틸다가 식탁에서 책을 읽으면서 저녁을 먹으면 안되냐냐고 묻자 아빠는 저녁식사는 가족모임이야. 식사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식탁을 떠나서는 안돼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마틸다는 우린 항상 무릎 위에서 식사를 하잖아요. 텔레비전을 보면서...라고 꼬집는다. 만약 엄마 아빠가 디킨스나 키플링의 책을 조금이라도 읽는다면, 인생에는 사람을 속이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담겨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텐데라고 읊조리며.
책은 마틸다의 눈을 통해 가정에서, 또 학교에서 위선에 가득 차 있는 어른의 삶을 드러낸다. 그 과정은 이 말괄량이의 신출귀몰 때문에 어처구니없는 웃음으로 이어진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동화로 손색이 없다. <문화일보 00/11/22 배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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