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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피오리몬드 공주의 목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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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매리 드 모건 |
출판사 : 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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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1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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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6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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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외국창작 |
대상 : 초등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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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결혼하여 구속되기를 싫어하는 공주, 마음이 얼음처럼 굳어버린 공주, 숭고한 사랑을 나누는 부부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뻔한 공주 이야기가 아니라 공주의 성격이 분명히 살아있고 이야기의 구성이 탄탄하여 무척 흥미진진하다. <떠돌이 악사 아라스몬>은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이야기다.
 독자서평
색다른 공주들의 이야기
낮에는 어여쁜 공주이고 밤에는 흉한 괴물로 변하는 마법에 걸린 피오나 공주. 진정한 키스를 받으면 마법이 풀린다하여 자신을 구하러 올 왕자를 기다리다가 슈렉을 만나게 된다. 사랑하는 슈렉의 키스를 받은 후에도 변하지 않은 외모에 실망하는 피오나 공주에게 슈렉은 "내게는 너무나 아름답다"는 고백을 하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슈렉의 마지막 대사보다는 피오나 공주의 엽기스러움을 기억할 것이다. 기존 동화의 결말-멋있는 왕자가 나타나 공주를 구하고 마법에 걸린 공주를 구해내 행복하게 산다-을 뒤집었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이 전부가 아님"을 일깨워준다.
"피오리몬드 공주의 목걸이"에는 세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 '에는 얼음처럼 차가운 조안공주를 위해 심장을 찾으러 간 왕자의 이야기와 ', ' 사랑하는 아내를 찾아 수십년을 찾아다니는 악사의 이야기와 내가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피오리몬드 공주의 목걸이'가 실려있다.
'피오리몬드 공주의 목걸이'는 자신의 외모에 도취되어 사는 피오리몬드 공주가 자신에게 청혼하러 오는 왕자들을 목걸이의 보석으로 만들어 버리는 이야기다. 피오리모드 공주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청혼을 하러 왔던 왕자들이 하나 둘 사라질 때마다 공주의 목걸이에는 반짝이는 보석이 늘어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공주의 시중인 욜란다는 공주의 행동을 의심하는 왕자의 시중인 '제베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 욜란다마저 보석이 되어버린 것을 알게 된 제베스는 욜란다를 구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늘 명작 속의 동화에는 얼굴이 예쁘고, 마음씨 착한 공주가 등장한다. 그리고 공주는 마법에 의해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되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멋있는 왕자가 찾아온다. 물론 왕자는 공주를 웃긴다거나 심장을 되찾아 오거나 수수께끼 같은 문제를 풀거나 하는 등의 시험을 통과한 후에 공주를 구하러 온다. 결국 마법에서 풀려난 공주와 왕자는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로 끝난다.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까닭은 '피오리몬드 공주의 목걸이'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접했던 명작 속의 공주이야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접하게 해 주고 싶기 때문이다. 얼굴은 예쁘지만, 마음씨가 고약한 공주가 등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도 왕자가 아닌 시중이다. 물론 외모 때문에 공주를 구하는 왕자와는 달리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용기있는 사람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영화 슈렉을 보여주고 싶은 까닭과 같다. 방송에는 인형처럼 생긴 연예인들이 판을 치고, 초등학생들의 입에서도 성형수술을 받고 싶다는 말이 술술 나오는 요즘이다.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음이다.
세 번째로는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지도 모르는 가운데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달려가는 모습을 통해 사랑의 힘에 대해 느껴보라는 것이다.
공주 병에 걸린 아이들, 외모가 사람을 평가하는 커다란 척도처럼 변해버린 사회, 그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물들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문득 '피오리몬드 공주의 목걸이'의 한 구절인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네가 보석이 되어 목걸이에 갇혀 버릴지도 몰라"라는 말이 떠오른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그것이 지나치면 오히려 그 것 속에 나 자신을 가두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새삼스레 해 보게 되었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borafog 님이 쓰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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