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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아기 개미와 꽃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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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조장희 |
출판사 : 푸른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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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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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6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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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국내창작 |
대상 : 초등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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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힘들고 고통스런 순간을 겪고 나서 빛나는 진주를 잉태한 <몸살 앓는 조개>, 주인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편하고 한가한 생활에 젖기보다 자유를 향해 우리를 박차고 나가는 멧돼지의 모습을 통해 자유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집돼지와 멧돼지> 들이 실렸다. 어느 한 편도 무심히 지나칠 수 없다.
 미디어 서평
"생명들의 속삭임 들어본 적 있니?"
어른들에게 동물과 식물은 그냥 ‘사물’이기 쉽지만, 아이들에겐 말 그대로 ‘생물’이다. 우두커니 서있는 아이들에게 자연은 그들끼리의 속삭임과 미묘한 몸짓을 보여준다. 연못가에 실바람이 일자, 푸른 창포잎이 나직이 말한다. “개굴아, 나는 네 노래가 얼마나 듣기 좋은지 모르겠어.” 개구리가 연잎 위로 폴짝 뛰어오르자, 연잎은 무게를 못 견뎌 기우뚱한다. 그 순간 개구리의 핀잔. “내 몸 하나도 앉혀주지 못하고, 쯔쯧.”(연못과 창포못)
추운 겨울 땅 속에서 잠자다 깬 아기개미는 배가 고파 조그만 낟알 한 개를 입에 문다. ‘아얏.’ 비명을 지르고 “아이, 아파라. 어쩌면 그렇게 꽉 무니”라고 따지는 낟알은 꽃씨다. 아기개미는 꽃씨와 다투다 친해진다.(아기개미와 꽃씨)
작가는 “또 하나의 귀와 또 하나의 눈을 가진 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쓰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어른들에겐 없는 귀 하나와 눈 하나가 그렇게 아이들에게 숨겨져 있다. 그들만의 내밀한 세계를 담고 있는 책이다. <조선일보 00/09/02 이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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