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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나야 뭉치도깨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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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서화숙 |
출판사 : 웅진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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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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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68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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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국내창작 |
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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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주인공 뭉치는 둥근 먼지처럼 생겼고 단것을 좋아하며 보람이네 책상 서랍에 숨어사는 도깨비이다. 도깨비는 이를 안 닦고도 닦은 것처럼 보이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밤에 이불을 펴 놓고 해적 놀이를 한다. 보람이를 만나 벌이는 재미있는 소동과 따뜻한 우정을 담았다. 책을 읽는 어린이에게 다정한 친구로 다가오는 도깨비 이야기이다.
 미디어 서평
세상이 신기한 도깨비 얘기
하도 아기자기하고 재미 있어서, 소설가 이문구씨는 읽고 또 읽었다. 그도 모자라 '우리나라 모든 어린이가 꼭 한 번 먹어야 할 <정서적 이유식>이라고까지 한 동화책 [나야, 뭉치 도깨비야]는 귀여운 도깨비 뭉치가 보람이네 집 책상 서랍 뒤에 살면서 겪는 이야기. 뭉치는 두살바기 아름이를 깨웠다고 엄마한테 야단맞기도, 쿳구멍이 '빵' 뚫리는 물김치를 먹고 신기해 하기도 한다. 쇄수를 헤아리기 지금 20차례에다, 6만 4,000여부가 팔렸다.
[내집에는 도깨비가 없는데, 경복궁에는 사나요] 94년 첫쇄가 나간 뒤 몰려든 어린이 독자 편지의 제 1호가 지은이 서화숙 (39)씨에게는 아직도 생생하다. 여섯살 바기의 삐뚤빼뚤한 글씨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아이들은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마다 꼬박꼬박 답장을 부쳐준 서씨의 정성이 쌍을 이뤘다. 90년 계간지 '민음동화'를 통해, 그는 아동문학작가의 반열에 섰다. 형아라는 아명을 필명으로, 도깨비 파문을 일으키고 있던 그를 웅진출판사가 찾았다. 6편의 새 에피소드를 추가, 94년 웅진의 단행본으로 첫선 보였다.
요즘 그는 우리시대 아이들의 내면을 생각한다.'고통을 감내할 힘이 없는 아이들의세계는 어쩌면 지금 어른들보다 더 '비극적'이지 않나 싶어요' 떼밀리듯 살고 있는 이시대 기성세대가 어떻게 행복의 기억을 심어주겠느냐며. 앞으로 그의 동화는 '어린이들은 이 지옥을 이겨낼 수 있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되기로 했다' 애들은 누구나 다 이쁘잖아요' 서씨는 한국일보 여론독자부 차장으로 근무중이다. 꼬마 독자가 물어 온 경복궁이 손에 잡히는 데가 바로 그의 일터다. <한국일보 99/9/6 장병욱 기자>
오랫동안 출판 담당기자를 지내 출판가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서화숙(35, 한국일보 문화부)씨가 어린이날에 즈음해 그림 동화책을 펴냈다. 동화작가 데뷔 후 첫 책인「나야, 뭉치 도깨비야」(웅진출판)에는 아이들의 일상세계가 아무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그려져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필요에 의해 썼지만, 동화책을 내고 난 다음 쏟아지는 주위의 인사(?)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라며 `깔깔`웃는 그는 `작가`라는 명칭이 아직은 몹시 거북하다며 손을 내젖는다.
유치원에 다니는 한 꼬마의 자유로운 일상이 8개의 삽화로 꾸며져 있는 이 동화의 주인공들은 그 꼬마(보람이)외에도 스스로를 도깨비라 부르는 돌돌 말린 먼지뭉치, 보람이의 동생 아름이. 방 전체를 바다로 그 위에 펼쳐진 요를 뭍으로 서랍장은 섬으로 선풍기는 악어로 정해두고 땀이 쏟아지도록 한바탕 뛰노는 `이불놀이` 이야기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두고 빨간 할아버지가 보냈다는 믿는 `순진한` 뭉치에게 `돌돌 백화점의 포장지를 보면 모르느냐, 산타할아버지는 없다. 엄마가 사준 선물일 뿐`이라고 영악하게 귀띔해 주는 보람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을 골라입고 나갔다가 엄마에게 혼나기도 하고 김치의 다양한 맛에 익숙해지는 과정들이 전개된다.
`외람된 말이기는 하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책을 두루 `만졌던` 직업적 경험에서 보자면 우리의 동화책들은 너무 천편 일률적이고 심심하지 않나 싶어요. 또한 그 내용의 거개가 교훈적이라는 것도 몹시 거슬렸어요.`
그 같은 문제를 늘 느껴오던 차에 몇해전 「민음동화」창간호에 `서향아`라는 이름으로 뭉치도깨비 이야기를 쓰게 되었던 것. 그를 고무케 해준 것은 `서향아`라는 생소한 `신인`의 작품에 관심을 갖고 동화책으로 묶어보자고 다른 출판사에서 물어물어 연락을 해온 사실. 흥미로운 일도 있었는데 원고를 마무리해 출판사에 넘기자 `보람이가 옷을 맘대로 입어본 이야기` 경우처럼 재미가 없으니 좀 다르게 고쳐달라는 편집자의 주문이 들어온 것.
`어른들의 생각일 수 있다. 고쳐쓰는 건 좋은데 그러기 전에 우선 아이들에게 먼저 읽혀보고 재미가 없다고 하면 그때 가서 고치자`고 설득, 조카며 친구의 아이며 돌려가며 읽혀본 결과 결국 실리게 됐는데, 아이들이 재미 있다고 손꼽는 동화와 어른이 재밌다고 느끼는 동화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바로 그의 집에서 늘상 벌어지는 사건들. 청소를 좀 하라면 `청소할 때란 본시 먼지가 둥글게 뭉쳐져 굴러 다니는 것이 눈에 보이는 때이거늘, 아직은 아니다`며 딴전 피는 남편의 말에서 주인공 먼지뭉치를 착상한 거며, 퇴근한 엄마를 붙들고 12시가 가깝도록 같이 놀자며 떼쓰는 두 딸이 그 모델. 다만 그림속의 보람이가 내용과는 달리 남자아이로 그려져 있어 큰딸이 몹시 서운해 했다고. 직업과 관련해 사회가 더 필요로 하는 작업들이 있을진데, 그 일은 젖혀두고 동화를 먼저 쓴 것이 `좋은 동화`의 개발을 누구 보다도 절실하게 느끼는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괜히 미안하다`고. <출판저널 94/5/5 정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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