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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장난꾸러기 코피트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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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어린이도서연구회 |
출판사 : 우리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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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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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6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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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외국창작 |
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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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세계 여러 나라의 옛날 이야기가 담겨 책으로 우리 나라의 옛날 이야기와 비슷한 내용이 많다. 장난꾸러기 소년이 눈물의 의미를 배운 후 남을 위해 살아가며 복을 받게 되는 이야기, 약하지만 어려움을 지혜롭게 이겨내는 이야기 등 13편의 동화 속에서 이 세상을 사랑가는 지혜와 용기를 배울 수 있다.
 미디어 서평
기독교 정신의 핵심을 사랑이라고 배워왔다. `원수를 사랑하라' `오른쪽 뺨을 때리면 왼쪽 뺨을 내밀어라'는 말에서 보듯이 복수와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그동안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관계를 보면 끊임없는 보복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뉴욕 테러 사건을 빌미로 아프가니스탄을 폭격하는 기독교 문명권 국가들의 여론은 사랑과 용서와 화해보다는 보복과 증오와 파괴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몇년 전 절망에 빠진 한 젊은이가 자동차를 여의도 광장으로 몰고 들어가 여러 명이 다치고 죽은 일이 있었다. 그때 어린 손자를 잃은 한 할머니가 그 청년을 용서하고 양자로 삼았던 일을 회상하면서 이러한 마음이 더 널리 퍼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손자를 죽인 원수를 용서하고 양자로 삼은 우리나라 할머니 이야기를 말레이시아 옛날 이야기 속에서도 만날 수 있다. 저학년을 위한 세계 옛날 이야기 모음인 <장난꾸러기 코피트코>에 실려 있는 `악어를 구해준 할머니'라는 이야기다. 저녁 늦게 할머니와 손자가 강으로 물을 뜨러 갔다가 악어한테 손자가 잡아 먹혔다. 너무 슬퍼 강가에 울고 있는 할머니한테 악어들이 다가오고, 할머니는 손자를 잃고 돌아가느니 차라리 나도 악어한테 죽자는 마음으로 악어들을 기다렸다.
그런데 가까이 온 커다란 악어가 자기 손자가 할머니의 손자를 잡아먹다가 목에 다리뼈가 걸려서 죽게 되었다면서 구해 달라고 한다. 할머니는 깊이 생각한 끝에 이왕 죽은 손자를 되살릴 수는 없지만 죽어 가는 악어는 살려줄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손자를 잃은 슬픔을 알기 때문에 손자를 구해달라고 애원하는 악어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이해는 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실천하기에는 어려운 일이 가끔 있다. 그래서 그 벽을 넘어서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가운데서 그런 지혜와 용기를 갖고 바르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이야기들을 골라 저학년부터 읽을 수 있게 다듬어 엮은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악어를 구해준 할머니'를 읽고, 나는 동생이나 동무들하고 생활하다 어떤 일 때문에 싸웠는지 생각해 보자. 그럴 때 악어를 구해준 할머니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 보자. <한겨레신문 01/10/15 이주영(서울 삼전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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