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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욕심쟁이 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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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오스카 와일드 |
출판사 : 두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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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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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6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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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외국창작 |
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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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욕심쟁이 거인은 정원에서 놀던 아이들을 쫓아내고 정원 둘레에 높은 담을 세운다.ㄷ 그런데 아이들이 찾아 오지 않자 그 정원에 더 이상 봄이 오지 않는다. 거인은 꽁꽁 얼어붙은 정원에 아이들이 나타나자 봄이 찾아왔다는 것을 깨닫고 담장을 부순다. 사랑의 기쁨과 베푸는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리즈벳 쯔베르커의 그림도 인상적이다.
 미디어 서평
“대우주 뇌신경의 말초는 늙은이에게 있지 아니하고, 젊은이에게도 있지 아니하고, 오직 어린이에게만 있는 것을 늘 생각하여 주시오.”
78년 전 방정환이 앞장서 만든 제1회 어린이날 행사 때 만든 전단에 있는 글이다.
어린이를 우주 뇌신경의 끝신경이라고 했다. 방정환은 천도교인이었고, 천도교의 뿌리인 동학의 2세 교주인 최시형의 법설에 어린이에 대한 것이 많은데, 가장 널리 알려진 법설이 “아이를 때리는 것은 곧 한울님을 때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한울님이 싫어하고, 한울님의 기운이 상하게 됩니다”는 말씀이다. 어린이는 곧 한울님이라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도 아기 예수를 높이 찬양하고, 불교 사상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서도 동자승이나 어린아이가 부처를 대신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저만 알던 거인>은 이런 어린이의 본질을 보여주는 동화 가운데 하나다.
거인이 7년 동안 집을 떠난 사이에 동네 아이들이 날마다 거인의 집 마당에 와서 즐겁게 논다. 그 동네에는 아이들이 놀 곳이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거인이 돌아와 “이 정원은 내 것이야! 알았지!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아무도 여기서 놀아선 안돼”라고 소리치면서 아이들을 아낸다. 거인의 거친 이 말에는 우리를 슬프게 하는 세 가지 말이 모두 들어 있다. 소유욕에 사로잡힌 `내 것이야', 아무 것도 알려고 하지 않는 무지의 극단인 `알았지!', 어른들이 하루에도 수 없이 무심하게 내뱉는 `안돼'라는 말이다. 이 세 가지 말을 어른들이 얼마나 무심하게 습관처럼 아이들을 향해 던지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요즘 우리 어른들이 만들고 있는 사회가 바로 이 거인의 정원과 너무나 비슷하지 않은가?
이런 거인의 정원에 다시 봄이 와 아름답게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이 한 아이의 사랑에 감동하여 “애들아, 이제 이곳은 너희들의 정원이란다”하면서 도끼로 담을 부숴 버렸을 때다. 이렇게 해서 거인의 정원이 살아나고, 거인은 아이들과 평생을 행복하게 살다 아기 예수의 인도를 받아 천국으로 간다. 이 동화를 읽고 어른들은 `내가 쌓아놓은 담은 무엇인가'를 깨달아 그 담을 도끼로 부숴 버릴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아름다운 정원에서 아이들이 거인과 함께 놀고 있는 장면이나 스스로 그려보고 싶은 장면을 골라 그려보면 좋겠다. <한겨레신문 01/06/12 이주영(서울 삼전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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