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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반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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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이미애 |
출판사 : 보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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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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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6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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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전래동화 |
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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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눈도 귀도 팔도 다리도 하나씩밖에 없는 반쪽이가 주인공이다. 반쪽이는 겉모습 때문에 따돌림당하지만, 언제나 꿋꿋하고 재치있고 구김살이 없다.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반쪽이는 어린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것이다.
[미디어 서평]
우리 옛이야기를 보면 수많은 장사들이 태어나는데, 어려서 죽음을 당하거나 불구가 된다. 바로 부모들 손으로 발뒤꿈치 근육을 끊기던가 겨드랑이에 난 비늘을 뜯기거나 맷돌에 눌려 불구가 되거나 죽는다는 슬픈 이야기가 많다. 그 가운데 몇몇 살아남은 장사들이 있는데, 독특한 모습으로 살아남는 아기 장사 이야기로 반쪽이가 있다. 반쪽이 장사 이야기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기본 줄거리는 반쪽이로 태어나 주변 사람들한테 따돌림을 받지만, 꿋꿋하게 자라 자기의 지혜와 힘으로 좋아하는 색시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반쪽이 이야기의 기본 줄거리에 글쓴이 생각을 덧붙여 새롭게 탄생시킨 또하나의 반쪽이 이야기다. 반쪽이는 태어날 때부터 눈도 하나, 귀도 하나, 손도 하나, 다리도 하나인 반쪽이지만 힘은 장사다. 그는 겉모습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나 심지어 형들한테도 따돌림을 당하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꿋꿋하고 재치있게, 그리고 구김살 없이 산다. 그러나 반쪽이의 물건을 탐내 자신의 딸과 결혼시켜주겠다던 부자 영감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반쪽이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부자 영감 딸을 데려다 결혼하여 호호백발이 되도록 잘 먹고 잘 살았다.
태생부터 흥미롭다. 산신령에게 제사 지내고, 우물의 잉어를 먹고 태어났다는 것은 산신과 물신의 조화로 사람이 되었음을 뜻한다. 또 어머니가 잉어 두 마리는 온전하게 먹어 겉모습이 온전한 두 형을 낳았는데, 마지막 한 마리를 천천히 먹다가 반쪽을 고양이가 홀딱 먹어버리는 바람에 셋째 아들은 반쪽이로 태어나고, 잉어 반쪽을 먹은 고양이도 반쪽이 새끼 고양이를 낳는다. 이야기에는 없지만 그림으로 표현한 이 내용은 사람과 짐승도 같은 생명임을 표현하고 있다. 삼세번 되풀이하면서 옛이야기의 기본 사상과 짜임, 옛그림의 기본 소재와 틀과 해학성을 잘 살려냈기에 옛이야기 그림책의 전범으로 삼을 만하다.
고학년 어린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겉모습 온전하나 마음이 반쪽도 안되는 사람들과 겉모습은 반쪽이나 속은 누구보다 온전한 사람인 반쪽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서 자신은 어떤지 견주어 생각해 볼 만하다.
저학년 어린이들은 그림에 등장하는 반쪽이 새끼 고양이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고, 반쪽이 고양이는 어떻게 살았을까, 어떻게 살면 좋을까를 이야기해 볼 만하다. <한겨레신문 01/06/04 이주영(서울 삼전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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