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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사랑을 나누는 곰, 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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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라파엘라 마리아 론디니 |
출판사 : 서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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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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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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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외국창작 |
대상 : 초등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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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겨울 추위를 피해 모인 숲 속 동굴에서 새끼를 잃고 헤매던 곰 보로를 받아들이는 동물들의 따뜻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처음에는 자리가 없다고 외면하던 다른 동물들도 보로의 넉넉한 마음을 알게 된 뒤에는 잃어버린 보로의 아기를 찾아주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이웃 사랑의 참 모습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다.
 미디어 서평
'우리한테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흔히 나한테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 이익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따지기 좋아한다. 다른 그 사람한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려는 마음이 부족하다. 너무나 부족하다. 그래서 더욱 이런 마음을 아름답다고, 아름다운 보석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정말 이런 마음을 지닌 누군가를 만나면 보석 같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사랑을 나누는 곰, 보로』 에는 다섯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도 아니고, 배꼽잡고 웃을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도 아니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슬픈 이야기도 아니다. 다섯 편 모두 잔잔하고 소박한 이야기다. 그런데 읽고 나면 왠지 마음이 흐뭇해진다.
편집자는 그 까닭을 이 이야기들 속에는 무언가 보석처럼 빛나는 아름다움이 숨어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그 아름다움을 찾아 가슴 깊이 간직하라고 부탁한다. 어린이 가슴 깊이 간직한 작은 보석들이 모이고 모여 이 세상이 점점 더 아름다워 질 거라면서.
하얀색 닭들 사이에서 오직 혼자 붉은 색이기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닭 로시의 슬픔과 이를 이겨내는 마음을 볼 수 있는 '로시이야기', 폭풍우 때문에 자기 집에 들어온 작은 모래알을 아름다운 진주로 빚어내는 요정과 모래알의 관계변화를 보여주는 '바다의 요정 마리나', 자연을 파괴하고 도시를 세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울려 사는 마음을 만드는 '해바라기 질다', 가족의 따스한 사랑을 느끼기에 충분한 '야옹이 밈모와 밈마의 하루', 그리고 다른 네 편을 모두 합한 것 보다 더 아름다은 빛나는 보석을 간직한 '사랑을 나누는 곰, 보로'를 읽으면 읽을수록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한다.
책뒤에 이 책을 읽고 느끼거나 생각한 것을 쓸 수 있도록 예쁜 그림을 곁들인 공책을 덧붙여 놓았다. 이 자리에 우리 집이나 학급이나 동네에서 내 도움이 필요한 친구나 동식물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써 보자. <한겨레신문 01/02/03 이주영 (서울 삼전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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