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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비오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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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유리 슐레비츠/강무홍역 |
출판사 : 시공주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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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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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7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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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외국창작 |
대상 : 초등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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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한 여자아이가 침대에 앉아 비 소리를 느끼며 나지막이 혼자 속삭이고, 우리는 그 속삭임을 따라 비오는 날의 풍경을 감상하게 된다. 글은 한 편의 시처럼 절제되어 있고 간결하다. 그림은 비오는 날의 정적인 세계와 개구리가 못으로 뛰어들고 파도가 굽이치는 동적인 세계를 펼쳐가며 보여준다.
 독자서평
세상을 표현한 가장 아름다운 색
비오는 날의 세상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유리 슐레비츠의 "비 오는 날"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그림 속에 비춰진 비오는 날은 햇살이 아주 밝게 내리 쬐는 날보다, 아름다운 무지개가 피오어오른 날 보다 더 아름다운 색을 내지요. 그리고, 작게 파인 물웅덩이를 통해 세상은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비춰보기도 합니다. 장난꾸러기 아이처럼 말이지요.
비오는 날은 항상 조용하고 정적이라고 느꼈는데, 그의 정적인듯 보이는 그림 속에서 나는 비오는 날의 부산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들의 빠른 날림, 비를 피해 달리는 사람들의 부산스런 움직임, 그리고 작은 물웅덩이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파동, 냇물의 흐름, 빨라지는 물살, 거세게 출렁이는 파도, 그리고 신이난 아이들의 즐거운 축제... 그리고 자라나는 생명체들의 꿈틀거림... 그리고 성장...그리고 희망...
유리 슐레비츠의 작품들이 늘 그렇듯 아름다운 색으로 세상을 보여줍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을 알려주고, 그 아름다움을 놓치고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그것을 일깨워주지요. 세상의 아름다움을 아이에게 전해주고자 할때, 그리고, 내가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꺼내 보고 싶을 때 꼭 보기를 권하고 싶은 훌륭한 그림책입니다.
인상깊은 구절: 빗줄기가 장대같이 퍼붓고, 냇물도 쉴새없이 흘러내리는구나. 개울은 언덕을 굽이돌아 시내로 흘러들고, 쏜살같이 강을 지나 바다에 이르지. 파도는 넘실 굽이치며, 힘차게 밀려가, 철썩 세차게 물결치고 미친 듯이 콰르릉대며 솟구쳐오르지. 바닷물이 부풀어 올라 하늘에 녹아 드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rhyme1214 님이 쓰신 서평>
한편의 시처럼 흐르는 아름다운 내용
<정말 아름다운 책이다...>
이 책을 보고난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바로 이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비오는 날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이 책을 본 이제는 비오는 날을 색다른 느낌으로 대할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창문을 탁탁 투두둑 두드리며 흐르는 빗방울.. 유리창을 치고 지붕위에서 단숨에 처마밑으로 굴러 떨어져 홈통으로 쏴아 흘러나오고 길바닥을 흘러 내려가는 빗줄기... 시원하게 내리쏟는 도시의 빗소리에 내일은 내 작은배를 띄워볼수 있을거라는 상상도 해보고...
그러나 그런 도시의 비...또는 한정된 어느곳의 비가 아니라 온 들판과 언덕과 풀밭위,언덕에 내리는 비오는 풍경은 정말 읽는 이의 보는이의 마음을 다 쓸어내리듯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비오는 날 창문을 통해 쏟아지는 비를 보며 어떻게 밖에 나가나 하는 갇혀진 생각만 하던 제게 이 책의 그림이 주는 감동은 뭐라 표현할수가 없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아름다운 빗줄기를 감상할줄 아는 아이는 마음도 여유로와 연못의 개구리에게 이렇게 속삭이기도 하는군요.
쉿! 개구리야 그만 울고 물 속에 들어가 저 빗소리를 들어보렴.
그것은 마치 제게 속삭이는 말 같았습니다.
쉿! 아줌마 그만 걱정하시고 가만히 저 빗소리를 들어보세요. 온 들판에.. 온 언덕에..풀밭에 내려 그들을 촉촉히 적시는 저 아름다운 소리를 좀 들어보세요!!! 하는...
<촉촉히 적시던 빗줄기는 이제 장대같이 퍼붓고 냇물도 쉴새없이 흘러 개울은 언덕을 굽이돌아 시내로 흘러들고 쏜살같이 강을 지나 바다에 이르네요...
파도는 넘실 굽이치며 힘차게 밀려가 철썩 세차게 물결치고 미친듯이 콰르릉 대며 솟구쳐 오르지
바닷물이 부풀어 올라 하늘에 녹아드네..>
아~ 정말 감동스러운 구절들이 아닐수 없습니다. 지금 이곳에 그 부분의 감동을 잠시라도 전하고자 옮겨적는동안도 저의 얼굴에 전율이 일 정도로...솟구쳐 오르는 파도는 제마음속의 무언가를 힘차게 박동시킵니다. 그렇게 미친듯 세차게 솟구쳐 오르던 파도가 그 클라이막스를 다하고 잔잔해졌을때의 감동...(그림이 너무나 멋집니다.)을 하늘에 녹아든다고 표현하다니...내 속의 끓는 감정이 그렇게 솟구친 이내 하늘로 녹아들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 감정의 정화가 되는듯한 느낌입니다. 카타르시스의 눈물처럼 다락방에 앉아 빗소리로 이러한 상상을 하는 소녀도 그러한 소녀를 그려낸 작가도 그의 마음도 너무나 존경스러워집니다.
그 절정은 이제 평화로운 결말을 향해 가는군요.
비가와.
내일이면 새싹이 돋을거야.
새들은 거리에서 몸을 씻겠지
우리는 맨발로 ...
난 물웅덩이 속의 조각 하늘을 뛰어넘을 테야
온마을에 비가 내려
...
난 그걸 알수 있어.
이제 나는 빗소리와 함께 내마음의 모든 나쁜것들을 감정의 묵은 때와 함께 씻어버리고 물웅덩이 속의 조각 하늘을 가볍게 뛰어넘듯 그런것들을 뛰어넘어 새싹이 돋듯 새롭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출발을 하고 싶다는 소망의 느낌을 갖게 합니다.
정말 한편의 시처럼 게다가 그림으로 주는 감동까지 더해 너무나 아름다운 책입니다. 마음이 울적해질때 창가에 앉아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상념에 젖기만 하는것보다 이제는 이 한권의 책을 보며 새로이 마을을 다잡아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무언가 큰 경험을 한것만 같은 느낌...여러분도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멋진 책이에요.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redffin 님이 쓰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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