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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너, 그거 이리 내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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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티에르 르냉/최윤정역 |
출판사 : 비룡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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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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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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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외국창작 |
대상 : 초등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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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압델은 가난하고 힘이 세다. 클레망은 그런 압델에게 날마다 점보 초코빵을 빼앗긴다. 피에릭의 도움으로 클레망은 더이상 빵을 빼앗기지 않게 되지만 압델이 배고플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다. 학교 안에서 아이들이 친구들과 겪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잘 보여준다.
 독자서평
아이들의 심리를 정확하고 재미있게 그려낸 책
비룡소에서 펴내는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를 읽고 있으면 어쩌면 이렇게 아이들의 심리를 정확하고도 재미있게 그려내는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너 그거 이리내놔'란 책도 제목 자체도 적나라하거니와 내용 자체도 참으로 재미있고 유쾌하다. 압델은 언제나 클레망의 간식을 빼앗아 먹는다. 덩치 큰 압델이 무서운 클레망은 저항 한번 하지 못한 채 간식을 빼앗기곤 한다. 클레망은 저항도 못해보고 당하기만 하는 자기가 너무 부끄럽다. 단짝 친구 피에릭에게 사정을 털어놓고, 피에릭의 도움으로 압델도 클레망을 더이상 괴롭히지는 못한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압델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클레망은 혼자 먹는 간식이 영 맛이 없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클레망은 압델과 자신이 모두 맛있게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클레망은 간식을 압델은 차를 준비하는 방법을 찾아내 둘 모두 간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이 무엇보다 재미있게 읽히는 것은 아이들 간에 벌어질 수 있는 문제를 참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첫째 요인이고, 친구의 어려운 사정을 헤아리는 클레망의 마음이 너무 예쁘기 때문이다. 어려운 친구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은 그냥 빵을 하나 더 사주던가, 돈을 주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 쉽다. 클레망은 그것까지 고려해서 압델이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을 찾는데는 보이지 않는 도움이 있었다. 아이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한 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동화는 아이들만이 읽는 것이라고 어른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않다. '너 그거 이리내놔'는 아이들에게는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자립감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니까 말이다.
인상깊은 구절: 나는 그애한테로 다가갔다. 걔가 지금까지 나한테 한 짓은 다 접어두고 간식으로 싸온 빵을 한 조각 떼어서 나눠 주었다. 압델은 싫다면서 중얼거렸다. "내가 거지인 줄 아니?" 도둑은 괜찮아도 거지는 안 되나 보았다. 나는 압델에게 이렇게 말했다. "거지 같아서 싫으면 그 대신 너도 나한테 뭘 주면 되잖아." "난 줄게 아무 것도 없는데......." 그리고는 침묵이 흘렀다. 난 더이상 먹을 수가 없었다. 갑자기 압델의 눈이 잠깐 반짝하고 빛났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r1848 님이 쓰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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