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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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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김향금 글/이혜리 그림 |
출판사 : 보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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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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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7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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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국내창작 |
대상 : 초등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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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솔거나라’ 시리즈 중에 한 권으로 우리나라의 전통탈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이야기에 담고 있다. 외가집에 놀러간 건이는 말썽을 피운 뒤 다락방에 숨는다. 다락방에는 전통탈들이 많았고 건이는 탈을 쓰고 논다. 놀이와 환상의 세계 속에 여러 가지 탈을 경험한 뒤, 현실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통해 탈의 느낌이나 역할을 알게 된다.
 독자서평
그림이 주인공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글보다 먼저 그림부터 훑어보았다. 그림책 전체를 꽉 메우는 큼직한 그림과 화려하고 풍부한 색감, 그리고 주인공 아이의 표정 변화가 한눈에 들어왔다. 자주 접하지 못했던 탈의 그림은 백과사전이나 인터넷에서 사진보다 훨씬 실감나고 정겹다. '탈도 표정을 가질 수 있구나.. '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본다.
'아무도 모를 꺼야 내가 누군지' 는 6-7세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또 어른인 내게도 훌륭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요즘 들어 '그림책' 읽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어른들이 읽는 책보다 동화를 읽는 것이 더 어렵고 동화를 읽는 것보다 그림책을 읽는 것이 더 어렵다. 그만큼 아이들의 세계에서 멀리 와버렸다는 뜻일 것이다. 또한 그것은 그림책 속의 글보다 그림을 읽어 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의미도 된다.
'읽는다'는 것은 글을 읽는 것 그리고 뜻을 헤아려 알다 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즐겁게 그림을 보겠지만, 권해주는 입장에서의 나는 그림의 의미를 헤아려 읽어 내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림 자체가 가져다 주는 즐거움에 빠져서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만큼 그림이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무언가가 있다.
이 책은 그림이 주인공이고 글씨가 그에 곁들여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글을 읽지 않고 그림만 넘겨보아도 충분히 이야기의 전달이 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 둘이 잘 어울리니 무리가 없어 보인다.
책의 맨 앞 <발간사>에서 밝혔듯, 이 책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자 만든 책이다. 이 책을 읽게될 6-7 아이들은 아직 빈 그릇 같아서 무엇이든 담아 낼 수 있는 나이이다. 아직 전통 문화에 대한 선입관도 어른보다 훨씬 덜할 나이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그림책을 자꾸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와 어우러져 자라 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낱말들이 많이 나온다. 네눈박이 탈, 소탈, 양반탈, 말뚝이탈, 각시탈, 할미탈 등등 탈의 이름도 생소한데 퉁방울 눈, 짚여물, 쇠뜨기, 나리님, 연지, 곤지 등등 아이들이 이제껏 일상에서 흔히 들어보지 못한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탈의 이름은 그냥 그 자체가 고유명사이므로 별다른 설명 없이 탈의 그림과 연결 지어 살펴보고 그러한 말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큰 공부가 될 것이다. 그러나 다른 낱말들의 경우는 부모의 자세한 설명과 이야기가 함께 훨씬 더 좋은 우리 문화 공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세대 아이들은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이야기 듣는 추억을 갖기가 힘들다. 이야기가 사라지고 자연이 사라지는 세대의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동화책은 그것을 대신할 친구이자 좋은 선생님이다. 다시 책을 펼치고 말뚝이 탈을 한참 들여다본다. 언뜻 보면 기괴하고 무섭지만 자세히 보면 익살스럽고 장난이 가득한 얼굴이다. 못생기고 커다란 눈, 코, 입을 하나하나 자세히 손으로 쓸어가며 만져본다. 아이들이 이 탈 속에 들어있는 슬픔이나 아픔 그리고 그것을 익살로 풀어내던 우리 민족의 모습을 알 수 있을까... 모두를 이해하고 느낄 수는 없을지라도 이 책은, 이 땅에 살아가는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이런 탈을 만들고 살아 가셨구나' 라는 것을 생각할 기회를 줄 것이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vada0618 님이 쓰신 서평>
다락방 건이의 멋진 우리 탈 이야기
우리의 조상들은 왜 탈을 썼을까? 소탈,양반탈,말뚝이탈,각시탈 등등........ 그 많은 탈을 쓰고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이 책의 주인공 건이가 다락방에 들어가면서 느끼는 마음의 변화를 지켜보다보면 옛 조상들의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며 다가갈수 있지나 않을까. 엄마 아빠와 떨어져 외할머니댁에 가게된 건이의 짓꿎은 심술은 아이들에게 '대리 만족'의 어떤 느낌을 주는가 보다.
그 페이지에서 만큼은 흐뭇한 미소가 두볼에 가득하니.......
할머니께 야단 맞을것이 두려워진 건이가 다락방으로 숨으면서 만나는 탈, "탈을 쓰면 .....그래.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건이는 두려움과 무서움을 감추기 위해 탈을 쓰게된다.악귀를 방상씨 탈을쓰니 무서움은 물러가고 우쭐해진 건이는 신이났어,소탈을 뒤집어쓰고 '음매~'네발로 기어보니 너무 힘이드네,우습게 생긴 양반탈을 쓰고 '에헴! 에헴!', 붉은 얼굴에 굵은 점이 다다닥- 말썽꾸러기 말뚝이탈을 쓰고는 '여봐라~'으스대는 나리님들을 심술맞게 골려주지,엄마처럼 예쁜 각시탈을 쓰고 예쁘게 춤을 추는데 할머니가 부르시는 소리에 건이는 그만 다락방에서 나가고 싶어 눈물이 주르르....
'한번만 더 부르지. 그러면 나갈텐데.'라는 건이의 깜찍한 생각이 귀여웁고, 할미탈을 쓰고 할머니처럼 자기를 불러보는 건이의 모습은 또래의 아이들의 순수함을 너무나 잘그려 놓은 곳이라 되집고 싶다. 아이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라는 커다란 주제를 제시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다보면 어렵지않게 우리 탈의 모습과 성격을 익히고, 탈을 쓰고 춤을 추는이와 어우러져 절로 고개가 끄덕끄덕해지는 좋은 그림책이라고 말하고싶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succang 님이 쓰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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