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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선인장 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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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브렌다 기버슨 |
출판사 : 마루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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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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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6,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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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외국창작 |
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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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뜨겁고 메마른 사막, 어느 말 키 큰 사구아로 선인장에서 빨간 열매 하나가 떨어졌다. 서늘한 저녁, 늙은 사람 쥐가 단물이 많은 그 열매를 먹었다. 그리고 그 수염에 붙었던 씨 하나가 팔로버드 나무 밑에 떨어져 싹을 틔우고 십년이 지나서야 겨우 엄마 손 한뼘 크기로 큰 사구아로 선인장! 이제 늙은 사구아로 선인장은 사막 동물들의 '선인장 호텔'이 된다. 사막의 생태계를 사실적이면서도 잔잔한 그림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언론사 서평]
누구에게나 평등한 휴식처 된 선인장
파파고 인디언들의 달력은 풍요로부터 시작된다. 사구아로 선인장 열매를 거둘 때가 1월이라는 것이다. 우리 달력으로는 5~6월에 해당되는 파파고 인디언의 1월은 결실과 수확의 달이자 씨앗의 달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열매들이 바로 씨앗이니까. 우리는 종종 열매들이 씨앗이란 사실을 잊어버리곤 한다. 지난해에 거둔 열매란 올해에 뿌려질 새로운 씨앗의 다른 이름이고, 하나의 씨앗은 다시 수많은 꽃을 피우며 열매를 낳고, 열매는 다시 씨앗으로 뿌려지고, 수백만번이 넘는 계절들이 오고 생물종은 다양하게 이어진다. 살아있는 지구의 아름다움은 이렇게 끈질기게 이어져온 생명의 법칙 속에서 빚어진 것이다.
『선인장 호텔』 (브렌다 기버슨 글, 미간 로이드 그림, 마루벌)은 거대한 선인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막에서 200살이 넘도록 살다 어느 날 바람에 쓰러지는 늙은 선인장 구멍에는 딱따구리, 올빼미, 사막쥐와 같은 동물들의 가족이 산다. 선인장 호텔은 공존의 호텔인 셈이다. 그리고 선인장은 죽어서도 지네, 전갈, 개미, 도마뱀, 땅뱀 같은 나그네들이 쉬어 가는, 누구의 것도 아닌 호텔이 된다. 세상에는 이렇게 손님들을 평등하게 대하고 손님들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면서 자신을 비워주는 숭고한 호텔도 있다.조선일보 책마을 02/01/05 최승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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