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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눈사람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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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레이먼드 브리그 |
출판사 : 마루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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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페이지수 : 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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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7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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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외국창작 |
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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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보기 |
아침에 눈을 떠보니 눈이 펄펄 내리고 있다. 얼른 뛰어나가 눈사람을 만든 소년은 눈사람과 친구가 되어 같이 음식을 먹고 놀이를 하면서 눈 오는 밤 하늘을 휠휠 날아 다닌다. 글자없이 부드러운 파스텔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으로 따뜻한 눈사람 아저씨와 함께 아름답고 신나는 상상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독자서평]
두가지 새로운 경험!
이책도 참 유명한 책이지요.명성을 익히 들었지만 글자없는 그림책이 어떨지 도대체 짐작하기 어려워 망설이던 끝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는 순간 책장을 펼치기 전부터 마음에 들었고(크기,그림스타일,색감등등) 책을 펼치는 순간 저희 아이와 전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하였지요.
글자가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림이 그런식인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으니까요...늘 보던 그림책과는 달리 만화책처럼 화면분할이 되어 있었어요. 우리아이 첨에 어떻게 보는건지 모르더군요.
제가 하나하나 그림을 살펴가며 이야기를 꾸며주니 아주 흥미롭게 그림들에 집중합니다.
주인공 소년이 잠에서 깨어나 바깥을 보니 눈이 내리고 있네요. 기쁜 마음에 마당으로 나가 눈사람을 만듭니다. 너무 기뻐 아침도 안먹고 열심히 만들어서인지 조금 있다 밥을 먹고는 나가서 또 열심히 만듭니다. 자기 키보다 더 큰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의자까지 딛고 서서...
그렇게 정성스럽게 눈사람아저씨를 만들고 났더니 저녁때가 다 되어 저녁을 먹고 이를 닦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잠자리에 들어야 하지만 소년의 머리속은눈사람 아저씨로 꽉 차 있습니다. 어떻게 알수 있냐구요? 글씨도 없는데 말이죠...그림이 그만큼 섬세하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정말 놀랍죠?
계속해서 창밖으로 눈사람 아저씨만을 안타깝게 쳐다보는 아이는 결국 잠을 못이루고 몰래 밖으로 나오지요.
그런데 바로 이때...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눈사람 아저씨가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하며 뚜벅뚜벅 걸어오는거예요. 그리고는 악수를 합니다. 이 대목에서부터 아이는 정말로 책속으로 빠져들더군요.(저는 알수 있답니다.^^)
다섯번짼가 볼때 이 대목에서 우리 아이 하는말이 "엄마 눈사람 아저씨랑 악수를 하면 눈사람아저씨가 차가우니까 손이 디게 시원하겠다." 전 웃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생각도 못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에 감동했구요.(앞으로도 장면마다 어떤 이야기들이 튀어나올지 기대도 되구요.)
암튼 그렇게 악수를 하고 눈사람 아저씨는 아이의 손에 이끌리어 집안으로 들어가 집 구석구석을 안내받고 즐겁게 놀고 식사도 대접받고 차고에 들어가 자동차에 타고 헤드라이트도 켜보고 아빠옷이랑 넥타이랑 안경등을 쓰고 아빠흉내도 내보고 스탠드의 불켜지는게신기해 껐다켰다 장난도 하고(마치 우리 둘째가 하는짓이라 비슷해 더더욱 웃음이 납니다.)...
천진하기 그지없는 눈사람아저씨와 아이의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아이에게 고마움을 느꼈는지 이번엔 눈사람 아저씨가 아이손을 이끌고 어디론가 데려가려고 하네요.
밖으로 나와 달리더니 휘~익 날아오르는 거예요. 물론 우리 아이 눈도 뎅그레지요.^^
밤하늘 높이 날아 올라 눈내리는 밤의 세계를 내려다 보는 그 기분은 정말 생각만 해도 벅차오릅니다.
그렇게 눈사람 아저씨와 하늘을 날다보니 멀리서 붉으스레 태양이 떠오르는것이 보입니다. 어서 돌아가야 하나봐요.
집으로 돌아온 아이와 눈사람 아저씨....꼬옥 포옹을 하고 인사를 합니다. 눈사람 아저씨는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조용히 서있고 아이는 자기방에 가서 잠을 청하지요. 이리뒤치럭 저리 뒤치닥 하는 모습이 우리 아이랑 똑같에 한바탕 웃습니다. 아마도 눈사람 아저씨 생각에 그러는 모양입니다.
아침이 되어 눈을 벌떡 뜬 아이는 쏜살같이 밖으로 나가보지만 눈사람 아저씨는 아침의 태양에 다 녹아버렸네요.
아쉬운하룻밤의 꿈이 끝나 버렸지만 우리 아이의 마음속엔 눈사람아저씨와의 그 밤이 살아 있음을 느낄수 있답니다.
글씨가 없었지만 아이는 재밌게 전 감동으로 보게 되었답니다. 정말 유명할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어제는 찰흙으로 눈사람을 만들더니 나중에 찌그려놓고는 <눈사람 아저씨가 녹은거야> 라고 하더군요.
아이의 가슴속에 이 이야기가(그림책이) 살아있기에 그렇게 찰흙놀이로도 재현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흐뭇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될것만 같은 이 책....많은것을 주었기에 표지만 봐도 눈사람 아저씨와의 하룻밤이 생각나 가슴이 시원해지고 만족스럽습니다.<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redffin 님이 쓰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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