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제목 : 풀밭에서 만나요(시리즈) |
|
|
 지은이 : 주디 앨런 글/이성실역 |
출판사 : 다섯수레 |
|
|
|
전체페이지수 : 32쪽
|
정가 : 7000원 |
|
|
| 구분 : 과학/환경 |
대상 : 유아 만3-4세 |
|
|
| 내용보기 |
가까운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은 생물들을 다룬 과학그림책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풀밭의 작은 생물들, 나비, 달팽이 등이 어떻게 태어나고, 무얼 먹고 자라는지, 또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자세하면서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서로 이야기하듯 쓴 글이 예쁜 그림과 어우러져 정겨운 느낌을 준다. 《네가 무당벌레니?》 《네가 거미니?》 《네가 나비니?》도 나와 있다.
 독자서평
벌레에게 말을 건네듯 다정한 책
아이들은 곤충을 무지 좋아합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징그럽고 웬지 소름끼치는 느낌을 아이들은 전혀 갖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아이에게 제가 주는 도움보다는 아이가 저에게 주는 도움이 더 많다는 근 깨닫게 됩니다.
학교에서 '자연'이란 과목만으로도 6년을 배웠고,중고등학교의 과학과목만도 서너가지를 6년, 대학에서 교양과학까지를 합하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의 햇수를 자연과학이란 과목에 투자한 듯 한 데도 제가 자연에 관한 한 무지랭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아이를 낳고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저는 지렁이가 징그럽지 않다는 걸 배웠고, 동물들이 어떤 습성으로 자라고 있으며, 수많은 벌레들이 무얼 먹고 어떤 한살이를 하는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배웠습니다.
'네가 무당벌레니?'라는 정다운 책을 보는 순간 제 아이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아직도 풀밭에는 무당벌레들이 있는지 아이는 가끔 무당벌레를 잡아 오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그 때 아이보다 더 신기해했습니다. '도시에도 아직 무당벌레가 살아 있구나!'하는 신기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저에게 무당벌레 이야기를 자주 해 주었습니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먹고 살고,적을 만나면 찌익하고 고약한 냄새나는 노란물을 쏘며 점이 많은 무당벌레는 꽃이나 잎을 먹는 나쁜 놈이라는 것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저로서는 한없이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자연에 대해서 눈을 뜨는 순간이 이 순간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지금도 듭니다. 그토록 책에 적힌 것들을 많이 외웠고, 시험도 많이 봤는데,이처럼 감동적으로 지식에 대한 욕망이 이는 건 처음이었던 듯합니다.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는 반마다 가꾸는 텃밭이 있고, 그 텃밭 속에는 여러가지 곤충들이 꼬물거리며 저마다의 귀여운 모습으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나봅니다. 그 속에서 달팽이를 만나기도 하고, 무당벌레를 만나기도 하고, 지렁이를,콩벌레(쥐며느리였던가요? 만지면 동그랗게 말리는 벌레라 애들이 콩벌레라고 부르던데...)들을 만나면 그 곤충의 모양이 한없이 좋아 한참을 바라보며 만지고 좋아들 하나봅니다.텃밭을 구경하고 온 날이면 선생님께서 가끔 이런 저런 곤충의 글들을 읽어주기도 하였나봅니다. 아이는 그 때 들은 이야기를 꼭 기억해 두었다 또 다시 벌레를 만나면 관찰하곤 하나 보더라구요.
이런 이유들로 별 관심없이 주위를 보던 저는 다시 한 번 그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에 관한 책들에도 당연히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 책도 그런 연유로 읽게 되었는데, 귀엽고 재미있는 아이들 눈에 비친 세상을 화사하게 알려 주어서 좋았습니다. 정답게 말을 건네듯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법도 좋았고 그림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무당벌레보다 더 많을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으며 많을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은근하게 깨우쳐 준 것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무당 벌레가 이 글-하지만 넌 무당벌레가 할 수없는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어.-을 읽을 수 있다면 귀여운 코웃음을 칠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6583zoo 님이 쓰신 서평>
|
|
|
|
|
|
|
|
|
|
|
|
HOM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