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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2차 선정

 민주주의 대 민주주의
주성수 ․ 정상호 편│아르케
2006. 3. 15│272쪽│15,800원│고
현재의 사회적 환경에서 가능한 ‘유일한’ 민주주의로 받아들여졌던 대의민주주의가 시민참여를 억제해왔다는 문제의식 하에, 그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참여민주주의를 제시하고 그것에 대해 고찰한 책. 직접민주주의, 공화민주주의, 결사체민주주의, 토의(심의)민주주의, 전자민주주의뿐 아니라 최근에 진전되고 있는 풀뿌리민주주의, 생태민주주의 등도 대중적 통제와 시민의 정책결정 참여를 민주주의의 핵심으로 중시하는 참여민주주의의 형태들로 정리했다.

 일본 전후정치사(일본 민주주의의 보수적 기원과 전개)
이시카와 마쓰미/ 박정진│후마니타스
2006. 3. 8│340쪽│15,000원│고
아사히신문 정치부 기자로 활약해 온 저자가 일본 정치사를 정리한 책. 1945년 8월 14일 일본 정부가 포츠담선언을 받아들인 때부터 미국에서 9. 11테러가 발생한 2001년 이후까지, 일본 정치사에서의 중요 사건과 인물, 선거 내용과 결과, 내각 교체 등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겼다. 자민당 내 파벌의 계보나 정당 재편, 전후 수상 일람 등을 도표로 정리하고, 부록으로 각종 선거 결과 데이터를 수록했다. 일본 및 정치 관련 전문 용어에는 주를 달았다.

 혁명은 TV로 중계되지 않는다
조 트리피/ 윤영미 ․ 김정수│산해
2006. 4. 17│374쪽│14,000원│고
2004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토대로 21세기 선거에 대해 전망한 책. 미국 정계에서 ‘선거운동을 재창조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저자의 눈부신 활약과 그러한 선거운동에 자신을 바친 헌신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정치와 과학기술이라는 완전히 다른 분야를 조화시켜 설명했다. 유권자들의 주의를 끄는 방법,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선거에 활용하는 방법 등이 담겨있다. 저자는 인터넷은 단순한 선거운동의 새로운 수단이 아닌 앞으로의 하의상달 방식의 선거운동 시스템의 주체가 될 것임을 보여준다.

  제 61차 선정

 강한 시민사회 강한 민주주의
벤자민 R.바버/ 이선향│일신사
2005. 1. 5│240쪽│10,000원│고
시민사회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시민성과 공공성을 꼽으면서, 시민들 스스로 시민사회를 창조할 것과 강한 민주주의를 제안한 책. 강한 민주주의자는 공적 사안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에 충분한 법적 수단을 구축하기를 희망하며, 시민사회와는 공공선을 위해 연합하려고 한다. 시민사회 내부의 선거무관심이나 부적합한 교육 등 시민들이 가지는 무력감과 환멸을 타파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등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유용한 방법을 제안한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정치사상
김만권│개마고원
2005. 12. 10│344쪽│10,000원│중 ․ 고
근현대 정치사상을 마키아벨리에서부터 로미까지 43인의 정치사상가의 84개 핵심 개념어를 통해 시대순으로 정리한 책. ‘공적 이성’, ‘섹트’, ‘우발성의 유물론’, ‘물화’ 등 어려운 정치사상마다 그림을 그려 이해를 도왔다. 각 장이 시작할 때마다 그 장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통해 해당 장이 정치사상의 흐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맥락을 파악하게 하고, 각 사상가마다 그들의 개념을 만들게 된 역사적 배경과 개인적 고민들도 재미있게 소개했다.

 세계화 이후의 민주주의
귄터 그라스 외/ 이승협│평사리
2005. 11. 28│188쪽│12,000원│고
세계화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민주주의가 정치의 탈의회화로 인해 내적위기에 처하게 되었다고 진단한 독일의 정론주간지 「디 차이트」가 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받은 기고문을 편집한 민주주의에 대한 분석서. 저자들은 경제에 대한 정치의 통제력을 다시 확보하여, 유권자들이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참여가 갖는 사회적 규정력을 강화함으로써 경제 중심의 세계화가 초래한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를 치유해야만 민주주의의 위기가 극복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 60차 선정

 2025년 미래 대예측
한국국방연구원 편│김&정
2005. 9. 20│288쪽│12,000원│고
20년 후의 지구촌의 모습을 예견한 책. 2025년 지구촌은 평화로울 것인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잠재적 강대국들이 국제 질서에 어떻게 편입될 것인가, 2025년의 전장과 에너지 안보 지도의 모습 등을 살펴본다. 한반도를 둘러싼 미 ․ 중 ․ 일의 구도는 1강 2약의 삼각구도가 정착되며, 미국의 지위는 여전하리라 예견한다.

 대통령의 위기
크리스 월리스/ 정성묵│이가서
2005. 10. 20│440쪽│18,000원│중 ․ 고
조지 워싱턴부터 현재 조지 부시까지, 전체적인 반대와 위협에도 불구하고 강인함과 용기를 보여줬던 미국 대통령 16명의 결단력을 파헤친 책. 1부에는 조지 워싱턴, 링컨 등 내부 갈등에 직면한 대통령, 2부에는 앤드류 잭슨, 린든 존슨 등 관료주의에 맞선 대통령, 3부에는 루스벨트, 로널드 레이건 등 평화를 꾀한 대통령, 4부에는 조지 부시존 케네디 등 전시에 미국을 이끈 대통령을 영웅으로 등장시킨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김계동 외│백산서당
2005. 9. 15│480쪽│27,000원│고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제도적이고 구조적 측면에서 접근한 연구서. 우선 체제통합을 위한 이론에 대해 고찰하고, 이를 위한 노력방안을 정치 ․ 경제 ․ 사회 ․ 군사 ․ 법제 ․ 교육의 다섯 개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제 59차 선정

 나는 고발한다
에밀 졸라/ 유기환│책세상
2005. 5. 10│242쪽│5,900원│중 ․ 고
유대계 프랑스인 알프레드 뒤레퓌스가 반역 혐의로 재판을 받은 ‘드레퓌스’ 사건과 관련된 에밀 졸라의 시론을 모은 책. 1894년부터 1906년까지 12년에 걸쳐 진행된 드레퓌스 사건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 인종 차별 문제, 국가 폭력, 언론을 통한 여론 조작에 문제를 제기한 최초의 현대적 사건으로, 에밀 졸라는 이 사건을 통해  부당한 국가 권력에 대항하면서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으려는 것을 말하였다. 행동하는 지식인의 면면을 통해 오늘날 지식인의 역할과 의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삼국지 그 안의 정치
임용순│나무와숲
2005. 5. 1│336쪽│12,000원│중 ․ 고
『삼국지』를 통해 동양인의 정치 행태를 분석한 책. 삼국시대가 난세가 된 이유로 정치체제의 불안정으로 인한 백성들의 충성심 결여를 꼽는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정치적 갈등이 야기되며, 따라서 건달 유비가 제위에 오르게 되고 백정인 장비가 제후가 되는 기회를 제공하였음을 보여준다. 삼국시대 국가의 특징과 흥망성쇠과정, 정치행태와 지도자들의 정치기반을 통해 정치의 의미와 본질을 예전과 오늘날, 동양과 서양간 비교하여 살펴본다.

 정치 ․ 군사 리더와 성공
윌리엄 J. 오닐/ 이근수 외│지식의 날개
2005. 6. 7│352쪽│12,000원│중 ․ 고
알렉산더 대왕에서 로널드 레이건까지 55인의 성공한 리더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콜린 파월이 어떻게 탁월한 결단력을 지닌 지휘관이 될 수 있었는지, 링컨이 수차례의 실패를 딛고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는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55인의 리더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실패를 거울삼아 행동했으며 절제와 용기, 투지, 그리고 집념을 가지고 있었다. 위대한 성공에 이르는 중요한 교훈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정치의 원형을 찾아서
최자영│살림
2005. 4. 10│96쪽│3,300원│중 ․ 고
정치의 원형을 고대 그리스 정치 속에서 살펴본 책. 그리스 정치의 독특한 특징과 그 변천사를 소개하고, 후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정치가들의 정치철학과 여러 주변국들과의 관계 등을 조망하였다. 인간이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만들어온 정치적 이론과 체제 등이 어떠한 역사적 상황에서, 누구의 손에 의해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소개하고 있다. 과두정, 민주정, 참주정 등 고대 그리스의 정치사를 추적하고, 정치가들의 파란만장한 일화 등을 다루고 있다.

 제 58차 선정

 6월항쟁과 한국의 민주주의
정해구 외│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4. 10. 5│262쪽│12,000원│고
1987년 6월항쟁과 한국 민주화 이행에 대한 연구서. 어떻게 1980년 광주항쟁이 실패를 딛고 1987년 6월항쟁이 가능하게 되었는지 분석하고, 이를 계기로 시작된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 어떻게 권위주의 세력에 의해 막을 내렸는지를 항쟁, 협약, 선거의 국면을 통해 살펴본다. 민주화 이행 이후 총선을 통해 이뤄진 여소야대의 정치구도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보수적 민주화로 귀결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6월항쟁의 과정과 성격, 의의와 한계를 오늘날 한국의 민주주의 현실에 비추어 분석, 정리했다.

 메가테러리즘과 미국의 세계질서전쟁
구춘권│책세상
2005. 3. 10│216쪽│5,900원│고
테러리즘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한 책. 현재의 테러리즘에 대해서 지구화에 따른 사회적 균열과 종교적 근본주의에 기인하는, 초국가적이고 무차별적인 인명 살상을 통한 메가테러리즘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규정한다.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은 메가테러리즘을 해결할 수도 없으며, 단지 냉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질서를 위한 전쟁임을 말한다. 메가테러리즘에 대한 대응책으로 국제적 동의에 의한 다원주의적 집단 안보 체제와 탈군사화된 안보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송호근│북21
2005. 2. 11│264쪽│12,000원│고
진보와 보수 어느 편에도 쏠리지 않은 ‘기회주의자’의 입장에서 현실 정치를 분석한 책. 저자는 현 정부의 문제점을 이념과잉과 정책빈곤에서 찾는다. 권위주의나 국가주의의 반대편에 놓은 요인들만을 엉성하게 모아놓고 실제적인 정책은 없었음을 지적한다. 이러한 진보 정치의 실체와 한계는 386세대를 중심에 둔 그 이전과 이후의 세대를 더욱 분화시켰으며, 이것은 이념적 분화로 이어진다고 분석한다. 포스트 386을 향한 집권당의 정책이 발전하기 위해서 기성세대와 386세대의 분발을 함께 요청하고 있다.

 희망의 한반도 프로젝트
김석철│창비
2005. 3. 2│400쪽│18,000원│고
건축가의 입장에서 거시적 안목으로 한반도의 공간 재편을 제안한 책. 한반도가 세계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는 더 이상 ‘남한만의’ 한반도는 없다고 강조한다. 세계경제시장에서 아시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일본 ․ 중국 등과 황해를 중심으로 연합을 이루는 ‘황해도시연합’을 제안한다. 국내적으로는 수도권은 황해도시연합에 맞춰 해안도시구역으로 세울 것, 지역개발은 지방도시가 도시와 농촌의 복합체가 되는 ‘도시연합’과 산업공단을 재조직한 ‘어번 클러스터’를 이뤄야한다고 제안한다.

 제 57차 선정

 소프트 파워
조셉 S. 나이/홍수원│세종연구원
2004. 12. 18│292쪽│14,000원│고
무력의 행사나 경제 제재 등 수단을 사용하여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하드 파워’라고 칭하고, 그에 반해 명백한 위협이나 거래행위 없이 타국의 목표를 받아들이게끔 하는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을 살펴본 책. 소프트 파워의 함축성과 한계, 과거에 비해 현재 소프트 파워가 중시되는 이유를 살펴본다. 미국 문화와 가치체계 및 대외 정책 속에서의 미국의 소프트 파워의 원천을 점검하고, 이라크 전쟁 전후와 진행 중에 벌어진 국제상황을 되짚어보면서 소프트 파워가 미국 외교정책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리했다.

 세계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2
이케가미 아키라/민성원│종문화사
2005. 1. 28│252쪽│12,000원│중 ․ 고
현재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토분쟁, 민족갈등 등 외교적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미군의 재배치, 테러조직의 납치 살해, 유가의 변동과 달러화 약세 등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과 전쟁, 정치와 군사, 경제와 금융, 문화와 사회분야의 다양한 현상과 이슈를 정리, 71개의 지도를 이용하여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하나의 사건에 꼬리를 무는 사건을 도표로 정리하고, 관련용어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세계의 분단 사례 비교연구
전득주│푸른길
2004. 12. 30│480쪽│19,000원│고
2차 세계대전 이후 분단된 7개국의 분단 사례를 비교 ․ 분석한 책. 한국, 독일, 베트남 등 연구 대상이 된 7개국의 분단은 통상 강대국 간의 혹은 분단 당사국 간의 서투른 타협이나 무력의 사용, 이해관계의 상충에 기인하였음을 파악하고, 상이한 정치적 상황 하에서 분단과 관련하여 약소국에 대한 강대국의 대외정치 행태를 파악했다. 한국의 분단 상황을 세계 사례와 비교해보고, 이를 통해 분단 극복 방안 모색한다.

 한미동맹 50년
차상철│생각의나무
2004. 12. 30│298쪽│15,000원│고
1948년 이념을 달리하는 두 개의 정부가 한반도에 각각 들어선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한미 관계를 고찰한 책.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고 동북아의 평화 유지에 기여한 한미동맹은 시대를 거듭할수록 화해와 협력, 갈등을 거듭해왔다. 50년이 넘는 한미동맹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국가적 생존과 경제적 발전, 정치적 민주주의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분석한다.

 제 56차 선정

 실록 군인 박정희
정운현│개마고원
2004. 10. 18│322쪽│12,000원│고
교사, 군인, 대통령으로서의 박정희의 모습 중 ‘군인’에 초점을 두고, 학교 교사를 그만 두고 군인으로 변신한 뒤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기까지의 과정을 증언과 사실적 자료를 통해 기록했다. 구미 생가를 방문하고 고향 친구나 교사 시절의 제자를 통해 박정희의 젊은 시절을 기록한다. 그가 졸업한 만주 군관학교를 방문하여 만주시절을 복원하고 일본 육사 생도, 한국군과 군부 인맥 등을 토대로 그의 군인시절을 살펴본다.

 전쟁의 풍경
후안 고이티솔로/고인경│실천문학사
2004. 10. 28│318쪽│12,000원│고
스페인의 대문호인 저자가 전장을 직접 방문하여 그 안팎의 풍경을 기록했다. 이슬람과 기독교가 극렬히 대립하는 사라예보, 알제리, 팔레스타인, 체첸의 모습을 통해 이슬람 사회와 서구간의 긴장관계에 대해 분석하고 군인, 언론인, 지식인, 전쟁 양 진영의 책임자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알제리에서의 동족상잔의 투쟁과 그 역사적 뿌리를 검토하는 등 단순 감상이나 체험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분쟁에 대한 해석과 전망도 포함하고 있다.

 도올의 국가비젼
김용옥│통나무
2003. 9. 9│256쪽│8,500원│고
도올 김용옥이 현재 한국의 내외적 상황을 고찰하고 ‘자유’, ‘평등’의 개념에 대한 비판을 통해 국가비젼을 제시한 책. 저자는 국제정세와 민족통일의 비전, 남북한 군축문제를 놓고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행정수도 이전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하면서, 행정수도 이전을 통해서 남북한 대치구조가 완화될 수 있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또한 남북화해론, 새만금과 황해문화권 구상 등의 국가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삼국지 그 안의 국제정치
임용순│나무와숲
2004. 8. 31│360쪽│12,000원│고
『삼국지』를 통해 동양인의 시각에서 국제정치를 살펴본 책. 특수하게 형성 ․ 진행되어 온 아시아의 국제정치는 보편화를 추구하는 서양의 정치이론으로 설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위(魏)ㆍ촉(蜀)ㆍ오(吳) 삼국으로 분열된 난세의 대외정책은 오늘날 동양의 국제정치의 면모를 훌륭하게 보여준다고 말한다. 안면외교, 결혼외교, 뇌물외교 등 삼국시대의 대표적 외교정책과 심리전의 대가였던 제갈공명, 협박외교와 속이는 외교에 능했던 조조 등 외교관계를 주도했던 인물을 소개한다.

 제 55차 선정

 122년간의 동거 : 전환기에 읽는 한미관계 이야기
김재엽│살림
2004. 5. 4│322쪽│12,000원│고
냉철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미관계 122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사실에 기초해 충실하게 서술했다. 저자는 지금까지 한국에게 ‘목적 그 자체’였던 미국을 ‘국익을 위한 중요 수단들 가운데 하나’로 간주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특히 동북아를 미국과 중국의 패권 대결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미국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심층적으로 연구했다. 숭미와 반미의 국론분열을 넘어 미국을 알고 미국을 우리의 국익에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신세대를 위한 통일 이야기
차종환 외│예가
2004. 8. 5│224쪽│7,500원│중․고
젊은 세대를 위한 통일 교재. 냉전체제가 무너지면서 대내외적으로 변화된 통일 환경을 정리하고, 그 환경에 맞추어 조국통일을 위한 대비 자세를 기술하고 있다. 조국이 통일되기 위한 전제조건, 남북한의 통일 정책, 통일된 나라들의 선례 등을 살펴보고, 통일로 가기 위해 남북간의 경제 교류와 협력 및 국가 안보 문제의 중요성을 살펴보았다. 또한 민족 공동체의 당면 과제와 해결책 그리고 통일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6월 민주항쟁 - 역사 다시 읽기 둘
유시춘│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3. 12. 30│96쪽│3,000원│고
역사 다시 읽기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해방 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확립 과정을 6월 민주항쟁의 정황을 통하여 살펴본다. 서울대 박종철 학생 사망사건의 전위와 평화의 댐 사건으로 상징되는 전두환, 노태우 정권의 모순을 정확한 논거를 들어 기술하고, 6.10 국민대회의 정황과 독재정권과의 투쟁 모습을 낱낱이 기록하였으며, 6월 민주항쟁은 4.19와 다름없이 사회정의와 공동선을 꿈꾸는 청년들의 이상과 헌신이 빚어낸 역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봐, 내 나라를 돌려줘
마이클 무어/김남섭│한겨레신문사
2004. 6. 25│338쪽│12,000원│고
마이클 무어 특유의 풍자와 빈정거림을 통해 현 미국 지도부의 추악한 이중성을 폭로하는 책. 부시 행정부가 국제 사회의 비판을 무릅쓰고 왜 이라크 전쟁에 돌입했는지, 그것을 위해 어떤 거짓말을 하면서 미국 국민들과 국제사회를 협박해왔는지를 이야기한다. 미국 국민들이 진정한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부시의 재선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부시 일가와 빈 라덴 가문의 더러운 유착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도 잘 보여주고 있다.

 제 54차 선정

 21세기 한반도 백년대계
하영선 외│풀빛
2004. 2. 25│228쪽│10,000원│고
정치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이 21세기 한반도의 국난 극복 방법을 모색한 책. 19세기에서 21세기의 국난 해법을 찾는다는 취지아래, 19세기의 역사적 교훈을 문명표준론, 외세활용론, 국내역량결집론, 제도화론으로 나누어 논의하고, 이러한 논의의 21세기 한반도적 의미를 정리하고 있다. 21세기의 ‘신서유견문’은 글로벌 문명표준을 수용하는 것이고, ‘신조선책략’은 국제역량을 활용하는 것이며, ‘신독립협회’는 국내역량을 결집하는 것이고, ‘신갑오경장’은 21세기 문명표준에 맞게 국내제도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제국의 슬픔
찰머스 존슨/안병진│삼우반
2004. 3. 31│470쪽│20,000원│고
미국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가 어떻게 자국의 헌법과 민주주의, 그리고 세계 각국의 주권을 짓밟으며 확대되고 있는지를 고발한 책. 미국은 해외 식민지를 정복하고 착취하는 과거의 제국들과는 달리 군사기지를 해외의 전략적 요지에 진출시켜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새로운 유형의 제국으로, 해외주둔 미군의 ‘전사문화’가 역으로 미국 사회 전체를 군국주의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가 대내적으로 미국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위축시키는지 구체적 사실을 들어 보여주고 있다.

 한눈에 보는 세계 분쟁 지도
마스다 다카유키/이상술│해나무
2004. 3. 19│248쪽│9,000원│고
세계 각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의 배경과 원인, 사태의 경과와 중요한 사건들을 간결한 지도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 극한의 대립을 펼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분쟁을 대륙별로 나누어 정리하였으며, 각 분쟁마다 분쟁의 역사적 전개에서 중요한 사건을 시간순으로 정리하여 분쟁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하였다. 최근 사태가 좀 잠잠한 지역이나, 페루 내분처럼 다소 생소한 분쟁도 상세히 설명했다. 민족 분포나 접전과 공방 등을 요약한 지도를 삽입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제 53차 선정

 빅브라더 아메리카
한종호│나남출판
2004. 2. 15│356쪽│14,000원│고
현직 기자가 미국 대학의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경험한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의 움직임에 대한 체험적 관찰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공권력을 확대하려는 정부와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자유롭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라며 이에 대항하는 시민사회의 움직임을 소개하고 있다. 국가 안보와 표현의 자유라는 두 개의 대립 양상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사법적 원칙도 함께 소개하여 보편적인 논점을 찾고자 한다.

 세계의 분쟁 바로보기
오쓰카 가즈오 외/남소영│다시
2004. 1. 30│326쪽│9,500원│고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의 홍보지「민파쿠」가 민족문제와 지역분쟁에 관한 질문을 선정하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여러 전문가들에게 받아 정리한 책. 이슬람은 하나인가, 중동 분쟁의 원인은 무엇인가, 페르시아만 석유분쟁, 북한 문제 등 종교 ․ 민족 ․ 국경 ․ 제도 ․ 역사의 다섯 분야별로 100여 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질문을 통해 세계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는다.

 세계화의 원근법
강상중․요시미 슌야/임성모 외│이산
2004. 1. 9│256쪽│12,000원│고
재일 한국인 2세 학자 강상중과 동료 교수가 집필한 책. 20세기라는 시 ․ 공간적 중층성을 바탕으로, 세계화는 국민국가나 내셔널리즘을 해체할 가능성도 있고 강화할 가능성도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표면상 후자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일본사회에서, 저자는 그 이면에 꿈틀대고 있는 전자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일본사회가 혼성화 사회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세계화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우리는 세계화의 어떤 가능성을 지향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