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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2차 선정

 가면을 쓴 과학 동물실험
레이 그릭 ․ 진 스윙글 그릭/ 윤미연│다른세상
2006. 4. 3│462쪽│15,000원│고
인간의 질병을 연구하는 데 동물을 실험모델로 이용하는 것이 아무런 효과나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검토하고 증명한 책.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인간에게 발생할 결과를 전혀 예시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과 돈과 재능만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과학’이라는 개념을 소개하여 사이비과학과 과학의 차이점을 논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의 추론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과학자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결과적으로 환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구체적 사례를 살펴본다.

 빛의 제국
질 존스/ 이충환│양문
2006. 3. 6│536쪽│23,500원│고
전력공급을 두고 벌이는 과학과 발명, 기업의 음모와 충돌에 대한 이야기. 웨스팅하우스와 테슬라가 교류 시스템을 개발했을 때 그들을 좌절시키기 위해 자신의 명성과 힘을 사용한 에디슨, 웨스팅하우스가 재정적 곤란에 봉착하자 과감히 로열티를 포기했으나 실상 자신이 어려울 때에는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무일푼으로 외롭게 죽은 테슬라, 테슬라와의 만남으로 전류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웨스팅하우스를 중심으로 전기산업의 주도권을 쥐려고 경쟁했던 ‘전류전쟁’, 초창기 전기산업의 모습을 들춰냈다.

 속 보이는 물리 전기와 자기 밀고 당기기
한국물리학회│동아사이언스
2006. 3. 8│214쪽│12,500원│중 ․ 고
7차 교육과정에 들어있는 전기와 자기 개념들을 청소년이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순서대로 정리한 책. 물리 교과 중 전기와 자기 분야를 대상으로 교과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궁금증들을 풀이해주고, 이에 대한 전체적인 통찰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보다 넓은 응용 분야나 보다 깊은 지식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물리를 생활 속에서 응용하도록 하고자 <역사 속의 물리학>, <생활 속의 물리학>, <좀 더 자세히>, <직접 해 보자> 등을 제공했다.

 우리는 왜 달리는가
베른트 하인리히/ 정병선│이끼북스
2006. 3. 20│342쪽│12,000원│고
마흔 살에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한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의 달리기 철학과 동물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의 진화를 이야기한 책. 저자는 달리기에 동반하는 열 발산과 조절의 문제를 곤충의 비행 능력과 관련지어 설명하고, 지구력의 문제를 철새와 개구리, 낙타의 생리학과 전략으로 풀어본다. 저자는 사자들이 깨어날 무렵의 영양들은 무조건 달리기를 시작해야 하는 것처럼, 인간도 생존경쟁을 위해 사냥감을 앞에 두고선 무조건 달려야했다고 말한다. 인간이 최고의 포식자가 된 것은 땀샘만이 아니라 “열정으로 고무된 인간의 마음도 한몫을 했”다고 말한다.

 지렁이를 기른다고?
메리 아펠호프/ 마용운│시금치
2006. 3. 25│222쪽│10,000원│초 ․ 중 ․ 고
음식쓰레기를 이용해 지렁이 분변토를 만드는 일을 소개한 책. 2~3주 동안 집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의 무게를 재는 일, 지렁이 상자를 만드는 일에서부터 지렁이퇴비를 수확하여 텃밭이나 화분식물을 가꾸는 일까지를 그림과 사진 등을 이용하여 순서대로 자세히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 지렁이 상자를 파는 곳, 퇴비지렁이 기르는 이웃에 대한 인터넷 커뮤니티 주소 등에 대한 정보도 알려준다. 돈을 들여가면서 버리는 쓰레기를 이용해 환경을 보호하는 작은 실천 방법을 제시해준다.

  제 61차 선정

 까마귀의 마음
베른트 하인리히/ 최재경│에코리브르
2005. 12. 17│608쪽│23,000원│고
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현장 학자인 저자가 1980년대부터 근 20년간 도래까마귀와 함께 지내며 연구한 실험결과를 담은 도래까마귀 연구서. 저자는 나뭇가지에 줄을 묶고 그 끝에 고기를 매어놓아 까마귀가 무조건 먹이를 낚아가려하면 줄의 길이 때문에 놓칠 수밖에 없는 장치를 만들고 까마귀의 의식 수준을 실험하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10가지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먹이를 먹는 까마귀의 모습에서, 저자는 몇몇 도래까마귀가 어느 정도 의식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내 안의 유인원
프란스 드 발/ 이충호│김영사
2005. 12. 5│392쪽│12,900원│고
인류 진화과정에서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침팬지, 보노보와 인간을 비교 연구하여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 책. 기존 유인원과 인간 본성의 관계가 침팬지의 ‘도살자 유인원’의 측면만 부각시켰다면, 이 책은 우리 종이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 경쟁과 이기심뿐만 아니라 보노보의 협력 정신과 이타주의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강간이나 동성애와 같은 행동의 기원, 동물과 인간의 화해 행동, 여성과 남성의 차이 등 유인원과 인간의 다면성을 탐구하고 있다.

 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이명옥 외│시공아트
2006. 1. 11│320쪽│15,000원│고
명화 속 숨겨진 과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 사바나 미술관장이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학 분야의 4명의 전문가와 빛, 태양, 생명 등 과학적 주제를 활용한 그림에 대해 서로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코올이 등장하는 미술작품을 보여주고 알코올의 작용에 대해 설명하고, 달리의 그림 속에서 양자이론과 중력을 극복하려는 양자 사실주의의 회화적 표현을 발견한다. 쇠라는 색채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작품에 실험하여 신인상주의 화풍을 창조했다.

 제로 이야기
마리아 이사벨 몰리나/ 김승욱│경문사
2006. 1. 9│176쪽│8,000원│중 ․ 고
이슬람과 기독교의 충돌 속에서 0을 전파시킨 한 젊은이의 모험과 로맨스를 통해 숫자 0에 대해 이야기한 책.  때로는 이슬람에게, 때로는 프랑크 제국에 점령당하던 스페인의 코르도바 지역에 살던 젊은이 호세는 부당한 이유로 고향에서 쫓겨나 당시 유일한 지식의 보고였던 수도원으로 도망간다. 호세는 그곳에서 자기가 알고 있는 영의 수학적 개념과 인도식 계산법, 아랍식 숫자 등을 기록하고 다른 수사들에게도 전한다. 호세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랑하는 여인과 더 먼곳으로 이동하여 유럽에 자신의 지식을 퍼뜨린다.

 청소년을 위한 케임브리지 과학사(1,2)
아서 셧클리프 외/ 조경철│서해문집
각2005. 12. 20 ․ 26│각 240, 294쪽│각8,700원│중 ․ 고
과학과 기술의 역사 속에서 신기한 사건이나 뜻밖의 발견에 관한 이야기를 모은 책으로, 1권 생물 ․ 의학 이야기와 2권 물리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마취약이 발견되기 전에는 어떻게 수술을 했는지, 플레밍은 어떻게 우연히 페니실린을 발견했는지, 마호메트의 관은 어떻게 해서 공중에 떠있는지, 전류의 자기 작용은 어떻게 해서 발견되었는지, 호박에서 발전된 전자기학과 망원경에서 현미경으로 이어진 발명 등 인류 과학의 발달사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제 60차 선정

 개에 대하여
스티븐 부디안스키/ 이상원│사이언스북스
2005. 8. 31│318쪽│15,000원│고
개에 대한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소개한 책. 진화론, 고고학, 동물행동학, 신경생리학, 유전공학적으로 개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동반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설명했다. 저자는 인간에게 길들여진 야생늑대가 시간이 지나면서 개가 되었다는 개의 기원에 대해, 개는 인간이 길들이기 이전부터 존재했고 멸종을 피하기 위해 인간과의 공존을 선택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개에 대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은 인간이 개에게 덮어씌운 욕망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교과서를 만든 수학자들
김화영 글/ 최남진 그림│글담
2005. 11. 10│220쪽│11,800원│중 ․ 고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수학자 20여 명의 삶과 수학공식을 정리한 책. 수학의 기초를 세운 탈레스, 기하학의 토대를 세운 유클리드, 수학에서 맨처음 기호를 사용한 디오판토스, 삼각형 내각의 합을 밝힌 파스칼, 좌표평면을 생각해낸 데카르트, 집합연산의 기초 법칙을 발견한 드 모르간 등 중 ․ 고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을 만든 수학자들의 삶을 통해 그들이 만들어낸 수학 공식들을 자연스레 깨우치게 구성했다. 각 수학자마다 <수학 교과서>, <수학자 에피소드>, <수학자 앨범>을 실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나, 대한민국 과학자
박일삼 글/ 박진희 사진│이매진
2005. 10. 29│168쪽│10,000원│중 ․ 고
과학기술에 새로운 영역을 접목시켜 과학의 지평을 넓히고 일상을 바꾸고 있는 젊은 학자들을 소개한 책. 가상현실, 인공지능,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두고 과학과 예술의 접목을 추구하는 원광연 KAIST 교수, 음향기술을 통해 소리로 영화를 움직이는 이규석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교수 등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학자들의 실생활, 과학과의 연관 학문, 과학적 삶을 위한 실천 매뉴얼, 과학 서핑을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과학적 용어에 대한 tip을 수록하였다.

 날마다 일어나는 화학 스캔들 104
Kerry K. Karukstis 외/ 고문주│북스힐
2005. 9. 15│336쪽│12,000원│고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화학 사건과 그 속에 숨어있는 과학적 원리를 소개한 책. 달걀을 너무 급하게 삶으면 터지는 이유, 피부에 콜드크림을 바르면 시원한 이유, 진주가 무지개 빛깔을 내는 이유, 탄산음료의 기포모양이 구형인 이유, 카푸치노 우유에 거품을 일으키는 원리, 배수관 청소제의 작동 원리, 포스트잇의 작용 원리 등 104가지 생활 화학 원리를 문답 형식으로 꾸몄다. 각각의 대답은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과 전문적 수준의 설명으로 각각 나누었다.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1,2)
이은희 글/ 류기정 그림│살림
2005. 10. ~ 11.│각220, 212쪽│각9,800원│중 ․ 고
실생활과 밀접한 과학적 사건과 사고 20가지를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쉽게 풀어낸 책. 1권에서는 항생제 논란, 유전자 조작 식품, 시험관 아기, 장기이식, 석유에너지 개발 등 현대과학의 10가지 이슈에 대해 소개했다. 2권에서는 얼굴로 범죄자를 파악하는 골상학, 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혈액형이야기, 연금술, 바이오리듬과 건강의 관계 등 과학으로 포장된 비과학의 실체를 살펴본다. 각 장마다 <science episode>를 실어 과학계의 뒷이야기나 각 장과 관련된 심층적 과학이론을 소개하였다.


  제 59차 선정

 알쏭달쏭 과학기사 교과서로 다시읽기(1.2)
이은정│고즈원
2005. 5. 20│각176, 160쪽│각9,500원│중 ․ 고
신문에서 접한 과학기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꾸며 놓은 과학이야기. 신문기사를 먼저 보여준 후, 기사의 내용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서의 각 단원과 과정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총 5장에서 신비롭고 놀라운 생명의 세계, 지구의 과거와 미래, 재미있는 별과 우주 이야기, 신기한 물질의 세계 즐거운 물리의 세계, 생활 속에서 쉽게 배우는 화학과 수학 등을 살펴보고, 부록으로 신문에서 찾아보는 재미있는 과학사 및 과학자의 이야기를 수록했다.

 자연은 알고 있다
앤드루 비티 외/ 이주영│궁리
2005. 6. 9│348쪽│12,000원│중 ․ 고
인류가 자연의 생물 다양성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설명한 책. 사람들은 미래가 전자공학이나 컴퓨터, 거대한 우주선 개발 등 첨단 과학에 달려있다고 믿지만, 로봇과학자들이 다양한 곤충들과 거미, 갑각류, 지네, 노래기 등 곤충의 친척 동물들에서 로봇의 아이디어를 얻고, 미세한 생물이나 우리가 익히 아는 생물에서 의학이나 산업에 매우 중요한 물질이나 행동 형태를 발견하는 등 자연 그 자체가 농업, 목축업, 어업, 관광업 등의 기초산업 외에도 경제적, 산업적으로도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알려준다.

 지렁이, 소리 없이 땅을 일구는 일꾼
에이미 스튜어트/ 이한중│달팽이
2005. 5. 3│320쪽│12,000원│중 ․ 고
지렁이가 생태계를 어떻게 지켜주었는지를 소개한 책. 하찮은 생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지만, 땅을 갈고 기름지게 하며 오염을 정화시켜주는 생태계의 숨은 일꾼 지렁이를 지렁이의 생태적 역할과 이용에 대한 글과 함께 실었다. 다윈의 지렁이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주인공, 유럽지렁이들은 어떻게 신대륙을 정복했나, 숲 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자연의 쟁기, 죽은 땅을 숨쉬는 땅으로, 폐기물처리와 지렁이 등의 내용이 수록됐다.

 탐욕과 오만의 동물실험
레이 그릭 외/ 김익현 외│다른세상
2005. 8. 10│414쪽│15,000원│중 ․ 고
미국의 저명한 마취학자 레이 그릭과 수의사인 진 스윙글 그릭 부부의 동물실험과 관련된 공동저서. ‘동물실험은 어떻게 시작 되었는가’, ‘동물실험으로 개발된 약에 대한 과대망상’, ‘동물실험, 연구자들만의 복지’, ‘동물실험, 대안은 없는가’, ‘신약의 실제기원’, ‘현대의 흑사병, 암’, ‘AIDS와 초라한 과학’ 등 동물실험의 역사와 동물실험으로 파생된 의학 발달의 모순 및 부작용을 역사적 사실에서 평가하고,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기획출판부│거송미디어
2005. 6. 15│190쪽│7,800원│중 ․ 고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일상생활 속의 과학적 지식과 궁금증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소개한 책. ‘화성에는 생물체가 존재하는 것일까?’, ‘지구에서 생물은 어떻게 출현했을까?’, ‘우리는 과연 과거의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등의 다양한 주제를 1부-흥미로운 인체여행, 2부-별과 지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 3부-흥미로운 생물들의 이야기, 4부-흥미로운 생활 속의 물리 이야기 등 4장에 걸쳐 담았다.


  제 58차 선정

 과학으로 수학보기 수학으로 과학보기
김홍종 ․ 김희준│궁리
2005. 3. 25│382쪽│12,000원│고
과학과 수학의 연결고리를 통해 우주의 이치와 수학적 개념을 설명한 책. 「과학으로 수학보기」와 「수학으로 과학보기」가 각각 책의 양쪽에서 시작하여 가운데에서 만나도록 구성되어 있다. 「과학으로 수학보기」에서는 빅뱅, 별의 일생, 왓슨의 이중나선 등 우주의 생명과 역사를 수학적 개념과 연산으로 설명했다. 「수학으로 과학보기」에서는 ‘소수(素數)’는 ‘쪼갤 수 없는 것’, ‘원주율’은 ‘돌고 도는 세상’, ‘미분과 적분’은 ‘알면 보인다’라고 친숙하게 표현하여 수를 통해 사물의 이치를 설명했다.

 돌턴이 들려주는 원자 이야기
최미화│자음과모음
2005. 3. 26│212쪽│8,500원│고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 제10권으로, 돌턴이 원자, 분자, 이온, 원소의 성질에 대해 13일간 수업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을 예로 들어 과학적인 개념을 설명한다. 예를 들면 설탕, 소금, 공기 등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질문을 던지면서 원자에 대한 역사적 논의를 설명하고, 야구경기장의 크기와 야구공의 크기를 비교하면서 원자와 전자의 크기를 설명한다. 적절하게 배치된 삽화가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적 현상의 이해를 돕는다.

 살아남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더글러스 W. 모크/ 정성묵│산해
2005. 4. 10│366쪽│15,000원│중 ․ 고
동물 가족 내에서 일어나는 생존투쟁의 현장을 소개한 책. 뱀상어는 이미 부모의 뱃속에서 1만 7천 여개의 알 중에서 1개만이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먹고 먹힌다. 펭귄은 새끼 가운데 한 마리만 편애하고, 가시고기조차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알을 먹어버린다. 저자는 먹이가 부족하고 천적이 많은 자연환경 속에서 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혈족 간의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과정은 종의 발전을 위해서 선택된, 진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임을 보여준다.

 살아있는 모든 것의 정복자 곤충
메이 R. 베렌바움/ 윤소영│다른세상
2005. 3. 31│464쪽│20,000원│중 ․ 고
생태계에서 곤충이 차지하는 위치, 곤충의 자원적 가치 등을 살펴본 책. 곤충들의 모습을 그들의 식성, 서식지, 사람과의 관계 등을 통해 살펴본다. 곤충은 전염병의 대부분을 옮기고, 아프리카벌처럼 달콤한 꿀과 양봉업을 방해하며, 나폴레옹 군대를 거의 전멸로 몰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동물이 먹다 남긴 음식쓰레기를 먹어주고, 탈모증을 치료해주며, 무당벌레처럼 감귤산업의 일등 공신이 되기도 한다. 곤충이 때론 인간을 괴롭히기도 하지만 훌륭한 조력자임을 보여준있다.

 일렉트릭 유니버스
데이비드 보더니스/ 김명남│생각의나무
2005. 3. 19│382쪽│13,000원│고
전기의 역사와 우리 일상생활에서 전기가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책. 인간생활에 혁명을 가져다 준 전기의 발전사를 인간이 전기를 발견한 시점부터 연대기적으로 다루되 일기나 편지, 에피소드, 통계 등을 통해서 다채롭게 구성하였다. 전지, 전구, 전보, 전동기, 라디오, 레이더, 트랜지스터, 컴퓨터, 신경전달물질 등을 각 장별로 소개하고 있다. 재난 영화에서 그려지는 정전사태의 거대함처럼, 질병치료약품으로까지 발전한 전기의 영향력은 가히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 57차 선정

 코스모스
칼 세이건/홍승수│사이언스북스
2004. 12. 20│584쪽│39,000원│고
20년 전에 출판되어 과학 교양서의 고전이 된 칼 세이건 저서. 우주의 탄생, 은하계의 진화, 태양의 삶과 죽음, 우주를 떠돌던 먼지가 의식 있는 생명이 되는 과정, 외계 생명의 존재 등을 250여 컷의 사진 ․ 일러스트와 함께 담았다. 과학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과학의 발전사를 전개하되, 철학적 사색과 함께한다. 거대한 우주를 경외와 겸손의 자세로 탐구하는 저자는, 인간에서 지구로, 행성으로, 은하수로, 우주의 미래로 탐험하면서 인간은 우주 속의 일부일 뿐이라는 깨달음과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자긍심을 함께 전해주고 있다.

 시간을 찾아서
최덕근│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12. 20│204쪽│10,000원│고
고생물학자인 저자가 ‘하루’라는 개념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추적한 지구과학서. 사람들이 하루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그 개념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해왔고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 살펴본다. ‘하루를 생각한다’, ‘시간은 흐르는가’, ‘지구의 나이는’, ‘시간을 찾는 사람들’, ‘5억년 전으로 시간여행’ 등 모두 5장으로 구성됐다.

 과학책 읽는 소리
과학독서아카데미│지성사
2004. 12. 21│288쪽│10,000원│고
과학 활성화를 위한 독서모임 ‘과학독서아카데미’에서 토론 ․ 견학하고 발표한 결과물을 묶은 책. 원자력 연구가, 의사, 해양연구원 등 다분야의 전문가들이 과학책의 독서에 대해 이야기한다. 원자력 연구가 이창건 박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의 활동 경험을 이야기하고, 감염내과의 오명돈 의사는 새로 출현하는 전염병에 대해 경고한다. ‘우리에게 과학책은 무엇인가’, ‘과학독서에서 과학저술로’, ‘생명기술과 판도라의 상자’ 등의 주제가 5장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과학
존 그리빈/강윤재 외│들녘
2004. 11. 20│760쪽│35,000원│고
과학기술자들의 삶을 통해서 본 서양 과학사.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뉴턴, 다윈, 도플러 등 르네상스 이후의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과학에 접근하여 단순한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흐름, 인류의 역사와 인류사의 진화 방향 등을 고찰했다. 과학자들이 당시의 과학적 배경으로서는 해결하지 못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갔는지 소개하고, 과학자의 인간적인 면과 연구 업적을 동시에 실었다. 과학의 발전은 단순히 개인의 천재성보다는 과거의 것들을 토대로 이루어진 것임을 말하고 있다.

 인간과 삶에 관한 질문들
존 폴킹혼 외/강윤재│황금부엉이
2004. 12. 6│324쪽│12,700원│고
인간과 삶을 둘러싼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시도한 교양 과학서. 신, 우주, 지능, 질병 등 20개의 소재에 대해 과학적으로 고찰하였다. 신은 존재하는가, 우리는 왜 사랑에 빠지게 될까, 언어는 어떻게 진화했는가, 세상은 어떻게 종말을 맞을까 등 풀리지 않은 근원의 문제를 담았다. 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우주 질서의 배후를 거론하고 행성에서 생명이 탄생하기 위한 조건을 예로 들면서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제 56차 선정

 신의 괴물
데이비드 쾀멘/이충호│푸른숲
2004. 10. 15│658쪽│28,000원│고
시간과 자연, 과학과 문학의 신화 속 여행을 통해 대형 포식 동물의 본성과 그들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탐구한 책. 인간이 인위적으로 동물의 개체수를 관리하여 포식동물이 사라지면서 발생한 생태계의 재앙을 소개하고, 이러한 인간의 행동이 먹이사슬의 불균형을 초래했음을 알린다. 양치기들과 갈색곰이 불안하게 공존하는 루마니아 카르파티아 산맥의 고산 목초지 등 포식동물들 옆에서 위험한 삶을 살고 있는 원주민을 소개하고, 먹이 사슬의 중간 고리에 위치한 우리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본성과 양육
매트 리들리/김한영│김영사
2004. 9. 13│428쪽│17,900원│고
인간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를 유전학 측면에서 연구한 교양 유전학서. 1980년대 이후 유전자에 대해 새롭게 발견된 사실과 유전자가 경험에 반응한다는 각종 실험결과를 통해, 본성과 양육은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와 환경이 끊임없이 조응 ․ 발전한다는 ‘양육을 통한 본성’론을 제시한다. “유전자는 자궁 속에서 신체와 뇌의 구조를 지시하지만, 환경과 반응하면서 자신이 만든 것을 거의 동시에 해체하거나 재구성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페트병 속의 생물학
엘림 잉그램 외/김승태│지성사
2004. 9. 17│126쪽│8,000원│초 ․ 중
위스콘신대학교가 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페트병을 활용한 과학 실험서. 어떤 것들이 썩고 왜 썩는지를 관찰해보는「분해칼럼」, 김치를 담가보는 과정을 통해 발효에 대해 배워보는 「김치 칼럼」, 생물의 서식처를 만들어보고 생태적 지위에 따른 환경 변화를 살펴보는 「생태 칼럼」 등을 통해 생태계의 궁금증을 풀어나간다. 각 장은 핵심과학용어 - 만들어보기 - 내용물 - 관찰하기 - 실험 - 보충하기 - 발전의 형태로, 누구나 쉽게 실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DNA
브렌다 매독스/나도선 외│양문
2004. 8. 25│436쪽│18,000원│고
DNA 나선구조 발견의 숨은 공로자였던 여성과학자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생애를 다룬 전기. 프랭클린의 DNA X선 사진을 바탕으로 1962년 제임스 왓슨 등 3인은 노벨의학상을 받지만, 프랭클린 자신은 연구결과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모른 채 37세의 나이로 요절한다. 당대 과학계의 부당한 평가와 차별에 맞서 자신의 신념과 성과만을 좇은 그녀의 생애를 담은 이 책은, 남성과학자에 의해 왜곡되고 늘 뒷전에 있어야만 했던 여성 과학자를 열정적이고 독립적인 과학자로 재평가하고 있다.

 기생충 제국
칼 짐머/이석인│궁리
2004. 8. 10│414쪽│13,800원│고
기생충의 역사를 통해 생물의 생식과 진화에 대해 고찰한 교양 생물학서. 수단, 자이르 등 세계 곳곳을 두루 찾아다니고 기생충 감염 환자나 관련 학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생충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지구에 안착하여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 기생충이 숙주의 생식능력과 생태계의 형성, 생물의 진화에 어떻게 깊이 관여하는지 등을 살펴본다. 기생충이 숙주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또 숙주가 기생충을 퇴치하기 위해 스스로를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진화임을 보여준다.


  제 55차 선정

 다시 태양의 시대로
이필렬│양문
2004. 7. 20│228쪽│10,000원│고
현대문명이 직면한 석유 등 화석연료 고갈 위기와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환경 과학서. 햇빛을 이용한 발전과 난방, 바람과 물을 이용한 발전, 지열을 이용한 난방과 냉방, 생물자원을 이용한 발전과 난방 ․ 자원생산 등 태양에너지가 화석연료 위기의 대안이라고 설명한다. 핵폐기물 처리비용, 화석연료로 인한 환경오염 등 화석연료와 원자력으로 인한 사회적 ․ 환경적 비용을 따져보고, 재생가능 에너지가 무턱대고 비싸다는 편견에 일침을 가하면서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과 장래성을 살펴보고 있다.

 물고기 열하일기(상,하)
김대민│다인아트
2004. 5. 17│각380쪽 내외│각12,500원│중․고
18세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물과 물고기에 대한 생태 관찰 기록서.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권 등 국내는 물론 러시아 몽골 등 국외까지 찾아가 우리 하천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와 다른 나라의 민물고기를 비교하고, 각 하천과 호수에 사는 물고기 종류와 개체 및 하천의 역사와 수질오염도 등을 지도와 함께 기록하고 있다. 생활 오폐수는 물론 홍수 피해로 인한 하천 생태계의 모습을 진단하고, 자연파괴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지적한다.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
최삼규│현암사
2004. 7. 10│280쪽│15,000원│중․고
국내 최초의 아프리카 자연 다큐멘터리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의 제작과정을 소개한 생태 여행기. 야생 동물의 사냥, 모험, 단순한 일상과 가족애 등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애환, 솔직한 감상이 담겨진 글을 총 450롤의 필름에서 선별한 사진과 함께 실었다. 야생동물의 가족을 중심으로 단순한 일상과 가족애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야생동물의 희생과 죽음을 통한 슬픔과, 그 슬픔을 넘어선 생태계의 순환과 조화․공존의 세계를 담고 있다.

 인간 등정의 발자취
제이콥 브로노우스키/김은국 외│바다출판사
2004. 4. 19│520쪽│38,000원│고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청동기, 철기,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과학, 예술, 철학 등이 어떻게 인류 문명을 구축해 왔는지 살펴본 책. 모든 문명은 “하나의 봉우리가 또 다른 봉우리의 발판이 되는” 유기적 과정으로 보고, 인류의 발전을 작물 재배와 가축의 사육이 가져온 정착 문화 등 10여 가지 계기로 나눠 소개한다. “인간에 중심을 둔 과학만이 미래를 밝힐 수 있다”는 깨달음으로 끝을 맺는다.

 플랜 B
레스터 브라운/여형범│도요새
2004. 7. 1│298쪽│12,000원│중․고
환경파괴와 세계적 경제공항을 경고하고, 이에 맞서는 전략을 제시한 생태경제학서. 물과 땅, 기온과 인구, 빈곤 등 현대 문명이 갖고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렇게 지구 자연자본을 과도하게 소비하게 한 지금까지의 경제 추세를 ‘플랜A’라고 일컫는다. 플랜A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플랜B’에서는 세계인구 75억명 선의 안정화, 물 생산성의 증가, 화석연료 대신 수소에 기댄 에너지 생태진실을 반영한 정직한 경제의 구성 등을 제안하고 있다.


  제 54차 선정

 침팬지 폴리틱스
프란스 드 발/황상익 외│바다출판사
2004. 3. 30│302쪽│18,000원│고
동물행동학자인 저자가 침팬지들이 맺고 있는 사회성과 그 안의 정치적 움직임을 관찰한 생태 보고서. 저자는 네덜란드 아넴의 동물원 야외사육장에서 관찰한 침팬지간의 계급구조나 권력투쟁 등을 ‘정치’ 속에서 분석,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정치투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지능적이고 다양한 전술을 활용하는 침팬지의 권력투쟁과 사회생활을 통해, 사람답게 정치한다는 것이 무언지를 생각해보도록 해준다. 더불어 침팬지들의 삶과 사회에는 권력투쟁 못지않게 사회적 유대감 형성이나 화해, 사랑이 있음을 지적한다.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
김훈기│궁리
2004. 3. 20│260쪽│8,500원│고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첨단 생명공학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쟁점들을 설명한 대중 유전공학서. 게놈 프로젝트, 복제, 최초의 복제인간 ‘이브’ 등 새롭게 떠오르는 이슈들의 의미와 문제들을 정리, 찬반양론을 넘어서 보다 현실적인 고민을 제기한다. 현재 한국에서의 복제, 유전자 조합 식품 등은 어떤 수준에 와 있으며, 어떤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지 살펴본다. 각 주제별로 생명공학의 장 ․ 단점, 찬성과 반대의 시각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어떤 시각과 태도로 대응할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삼국지 사이언스
김태호 외│휘슬러
2004. 3. 5│288쪽│12,800원│중․고
삼국지에 나와 있는 기록들이 과학적으로 얼마나 타당한지 풀어쓴 대중 과학서. 도원결의 ․ 삼고초려 등 대중에게 익숙한 사자성어를 화두로 한 12장으로 구성됐다. ‘수탉이 암탉으로 바뀌었다’는 괴변에 대해 설명하면서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곁들이는 등 주제에 따라 동서고금을 넘나들면서, 그림과 사진을 삽입하여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 동탁군이 강했던 이유 등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따져본다. 과학을 통해 고전을 새로운 시각에서 읽어본다.

 세포전쟁
매리언 켄들/이성호 외│궁리
2004. 3. 10│350쪽│12,000원│고
영국의 저명한 면역학자인 저자가 인체와 질병이 어떻게 싸우는가를 소개한 면역학 입문서. AIDS, 유방암, 백혈병, 알레르기 등 수많은 질병들의 원인의 실체를 분석하고 이들이 어떻게 질병을 일으키는지, 외부 침입자에 대해 면역세포들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는 유해한 환경을 어떻게 극복하며 살 수 있을지, 또 어떤 것들이 우리를 죽이거나 쇠약하게 만드는 것인지에 대해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면역세포의 작용과 그들이 임하는 전투를 통해 살펴본다.

 숲의 생활사
차윤정│웅진닷컴
2004. 3. 1│232쪽│15,000원│중․고
식물학자인 저자가 숲에 관한 궁금증을 알기 쉽게 풀어낸 자연과학서. 야생화는 왜 꽃부터 피울까, 숲의 흙은 왜 검고 축축할까, 한 해 동안 숲의 높이는 얼마나 자랄까 등 숲의 변화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생명의 탄생과 소멸과정을 소개한다. 계절별로 대표되는 생물종을 소개하고, 그들의 일상과 다른 종과의 관계도 살펴본다. 숲의 전체 풍경과 작은 생물 하나하나를 담은 200컷의 컬러사진은 각 계절의 특색을 효과적으로 담고 있다.


  제 53차 선정

 남극 탐험의 꿈
장순근│사이언스북스
2004. 2. 9│318쪽│25,000원│중․고
1988년 한국 최초의 남극기지 월동조사대 대장이었던 저자의 남극 체험기. 남극을 처음 발견한 네덜란드인 ‘디륵 게리츠’의 이야기로부터, 인간의 남극 탐험과 기지건설 역사, 세종기지 이야기 등을 다뤘다. ‘백색 감옥’과 같은 남극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라면서, 눈보라를 만나 조난 직전까지 갔던 위기의 순간이며 물자를 실은 고무보트가 고장나서 물속으로 뛰어들었던 일, 방수복을 입고도 다리가 마비될 뻔 했던 일 등 생명을 넘나드는 숱한 일화들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동물들의 겨울나기
베른트 하인리히/강수정│에코리브르
2003. 12. 15│400쪽│16,500원│중․고
생물학자인 저자가 자신의 고향인 미국 메인주 숲속 동물들의 겨울나기를 과학자의 눈과 자연인의 감성으로 소개한 자연수필집. 동면하는 다람쥐, 겨울을 당당하게 보내는 상모솔새 등 혹한의 겨울을 이겨내는 동물들의 생존 전략 및 지혜를 소개한다. 금관상모솔새, 족제비, 늑대거북, 곤충 등 동물들이 겨울을 나는 다양한 모습을 직접 관찰해 묘사해준다. 저자가 그린 삽화는 추운 겨울 속에서도 분주한 활동으로 뜨거운 동물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딱정벌레 왕국의 여행자
한영식│사이언스북스
2004. 2. 2│262쪽│22,000원│중․고
200종의 딱정벌레를 땅, 꽃, 잎, 나무, 물속, 밤하늘 등 서식지별로 소개한 곤충도감. 각각의 딱정벌레마다 학명, 서식지, 크기, 특징, 생태는 물론 동물들의 생활사를 채집 당시의 경험과 함께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다른 동물들과의 비교를 통해 딱정벌레 왕국이 얼마나 큰지 살펴보고, 딱정벌레가 지구에서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와 일반적인 몸의 구조를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채집과정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 흥미를 더해준다.

 열목어 눈에는 열이 없다
권오길│지성사
2003. 12. 22│246쪽│12,000원│중․고
생물학자인 저자가 민물에 사는 담수어에 대해 쓴 생물 에세이. “처음부터 이 땅에 산 생물은 결코 몇 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외래어종까지 아우르며 열목어, 비목어, 은어, 꾸저국, 블루길 등의 생태와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입에 알을 머금고 새끼가 될 때까지 지극한 부성애를 보이는 띠턱물고기, 사람을 물어 죽일 확률이 땅에서 벼락맞아 죽을 확률보다 낮은 상어, 4~6센티미터의 작고 납작한 모양의 버들붕어에 대한 전설 등 물고기에 대한 아기자기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에코 에너지
피터 호프만/강호산│생각의나무
2003. 12. 6│418쪽│19,500원│고
수소에너지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가 수소에너지의 역사와 발전과정, 가능성과 개발현황 등에 대해 설명한 수소에너지 개설서. 화석연료를 대신할 차세대 연료로서 수소의 필요성에서부터 거의 상업화 단계에 와 있는 최근의 연료전지 기술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수소 연료의 흐름을 담았다. “우주에서 가장 흔한 원소이자, 물의 구성 원소인 수소야말로 화석연료의 고갈 문제와 환경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청정 대체 에너지다”라고 저자는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