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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2차 선정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
정창권│푸른숲
2006. 3. 29│244쪽│11,000원│중 ․ 고
조선의 큰 상인 김만덕의 일생과 18세기 제주 문화사를 살펴본 책.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오갈 데 없어 관기가 되었지만 근검절약하여 객주가 되고, 포구를 중심으로 유통업을 하고, 주문생산제를 도입하여 이익을 극대화하고, 공물 진상권을 따내고, 꿈에 그리던 제주 최고의 거상이 되어 기부 문화를 몸소 실천한 김만덕의 삶을 통해 18세기 후반 조선의 역사를 함께 들춰냈다. 이야기체로 전개하고 설명은 가급적 줄여 딱딱한 역사서를 탈피하고자 했다. 김만덕과 제주 관련 문헌 ․ 유물 ․ 답사사진 등 시각자료도 풍부하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로빈 브라운/ 최소영│이른아침
2006. 3. 30│394쪽│18,000원│중 ․ 고
마르코 폴로가 제노바 감옥에 함께 갇힌 소설가 루스티첼로에게 직접 전한 이야기로, 베네치아에서 출발하여 몽골의 수도 칸발릭(현재의 베이징)까지 구불구불한 경로를 따라 여행한 것을 실감나게 묘사했다. 검은 담비, 티베트의 사향노루, 수마트라의 코뿔소 등 유럽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국적 동식물을 소개하고 빛나는 비단과 금실로 짠 천, 향신료 등으로 왕성한 교역을 하는 동방의 모습을 상세하게 기록했다. 저자 서문에 『동방견문록』의 진위 논란과 판본의 문제 등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담았다.

 미술로 보는 우리 역사
전국역사교사모임│푸른나무
2006. 3. 10│208쪽│8,800원│중 ․ 고
미술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살펴본 책.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어 땀과 지혜로 일궈 낸 문명” 원시 공동체 사회에서부터 “솟아오르는 민중의 생명력”을 담은 조선 후기까지의 미술작품을 사회 ․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라스코 동굴 벽화, 덕흥리 고분 묘주도와 13태수 하례도, 태종 무열왕릉비, 고려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안견의 몽유도원도 등 미술작품을 찍은 사진과 당시 생활상을 그린 삽화가 풍성하다.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일연/ 김혜경 엮음│서해문집
2006. 2. 1│448쪽│10,900원│중 ․ 고
고려 말의 큰스님 일연이 절과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고대의 설화와 야사(野史), 향가 등을 모아 정리해서 엮은 『삼국유사』를 청소년의 눈높이로 옮긴 책. ‘일연스님과 함께 떠나는 삼국여행’이라는 주제 하에 국가 건국, 임금과 관련된 신기한 이야기, 불교, 탑과 불상, 효자들의 이야기를 총 6장으로 묶었다. 어렵거나 심화학습이 필요한 단어마다 사진과 함께 부연설명을 하고 배경이 되는 역사적 사실을 소개했다. 부록으로 고조선부터 통일신라까지의 연표와 역대 세계표를 실었다.

 야사로 보는 삼국의 역사(1,2)
최범서│가람기획
2006. 2. 7│각266, 294쪽│각11,000원│고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통해 삼국 역사 연구의 불충분한 점과 의문점들을 살펴본 책으로 1권 고구려 ․ 백제편, 2권 신라편으로 구성되었다. 고구려 주도의 삼국통일이 되지 않는 까닭, 처용의 실제 인물설, 통일신라시대인가 남북국시대인가 등의 의문점을 정리했다. 삼국시대는 왜 가야를 포함한 4국시대가 아니고 3국시대인가라는 의문점에 대해서, 삼국은 초기의 소국 연맹체에서 중앙집권적 통치체제로 형성하였지만 가야는 끝까지 소국 연맹체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삼국과의 경쟁에서 도태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제 60차 선정

 비단길에서 만난 세계사
정은주 외│창비
2005. 9. 5│392쪽│15,000원│중 ․ 고
비단길 중심의 세계사를 풀어낸 교양서. 먼저 비단길의 개념을 살펴보고 비단, 도자기, 향료 등 교역 물품을 중심으로 비단길의 교역 양상과 역사, 비단길 상인들의 이야기와 교류 방식을 살펴본다. 이슬람문명을 대표로 하여 비단길이 남긴 위대한 유산과 헬레니즘, 중국, 로마, 몽골 등 대제국이 비단길 교류를 통해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살펴본다. 비단길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오래전부터 세계와 함께 호흡하였음을 보여주는 점이 흥미롭다. 입체지도와 자료사진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영웅격정사
한정주│포럼
2005. 11. 1│416쪽│14,500원│중 ․ 고
『사기』와 『플루타르크 영웅전』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삶을 ‘사건과 스캔들’로 재구성한 역사 교양서. 개혁을 통해 진나라와 아테네를 새로운 국가로 변화시킨 상앙과 솔론, 사회의 모순을 혁신하고자 했던 맹자와 그라쿠스 형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가를 건설한 진시황과 카이사르의 파란만장한 삶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동서양의 역사에서 창조적 혁신을 이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와 그 해법을 찾는 데도 도움을 준다.

 천년 고도를 걷는 즐거움
이재호│한겨레신문사
2005. 9. 30│366쪽│15,000원│중 ․ 고
경주를 제대로 느끼는 33가지 방법을 제안한 책. 저자가 10여 년간 경주 기행을 안내하면서 틈틈이 써내려간 기록을 담고 있는 경주 문화 안내서이다. 왕릉, 절터, 경주 시내, 남산, 천전리와 반구대, 포항 등의 5개 지역에서 신라의 정신과 경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33개의 유산을 뽑아, 그곳을 찾으며 느꼈던 감동을 글과 사진으로 풀어냈다. 

 청소년이 반드시 알아야 할 고고학 이야기
리처드 팬칙/ 이은경│이룸
2005. 8. 16│240쪽│11,300원│중 ․ 고
최초의 인류에서부터 100년 전 인류를 대상으로 고고학자들이 어떻게 일하고, 지금까지 무엇을 발견해왔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유적의 표면 조사, 연대를 추정하기 위해 나이테를 세는 방법, 흙 한 삽씩 뿌려 유물 조각을 걸러내는 스크린 제작 등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험 및 게임 25가지를 본문 곳곳에 배치하여 체험을 통해 고고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제 59차 선정 

 미국의 탄생
레이 라파엘/ 남경태│그린비
2005. 7. 4│368쪽│12,900원│중 ․ 고
미국 역사 교과서가 왜곡한 건국의 진실들을 파헤친 책. 미국의 역사 교과서 13종에 실려있는 왜곡된 건국 이야기를 분석, 그러한 건국 이야기를 만들어낸 이유를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건국사 왜곡에서 위험한 '쇼비니즘'의 정보와 미국 패권주의와의 연관성을 찾아내 이런 왜곡된 역사가 낡은 애국심을 부추기고, 결국은 진정한 미국적 정신인 '국민주권'과 '민주주의'를 멍들게 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미래를 여는 역사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한겨레신문사
2005. 5. 26│250쪽│12,000원│중 ․ 고
한, 중, 일 3국이 함께 만든 동아시아 근현대사 교재. 3국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집필하여 동시 출판하는 최초의 동아시아 공동 역사 교재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씌어졌다. 19세기 중엽 이후 침략과 전쟁으로 얼룩졌던 과거의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동아시아의 미래를 지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편협한 국수주의에서 벗어나 서로를 존중하고 공존하는 미래 지향적 역사의식을 담고 있다.

 바다에 새겨진 한국사
강봉룡│한얼미디어
2005. 8. 10│376쪽│13,000원│중 ․ 고
바다를 중심으로 한국사를 살펴본 책. 저자는 바다는 개방의 상징이라고 말하면서,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의 역사를 통해 서북은 육지와, 남동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가 중국 대륙과 일본 열도 사이에서 문화 교류의 메신저 역할을 했음을 밝힌다. 이러한 바다의 개방성은 조선시대에 오면서 해상활동을 전면 금지한 ‘해금정책(海禁政策)’ 등을 통해 폐쇄되었음을 살펴본다. 선조들이 개척해 온 바닷길과 해상교역을 통해 발전한 고대 사회,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권력투쟁과 전쟁, 바다에서 세력을 떨친 해양영웅들의 역동적인 면모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안창호 평전
안병욱 외│청포도
2005. 7. 10│370쪽│9,500원│중 ․ 고
위대한 선각자이자 교육자, 혁명적 정치가였던 도산 안창호의 일대기를 정리한 책. 그의 생애를 독립투쟁과 민족교육의 측면으로 나누어 연대기별로 살펴본다. 도산의 일기와 편지,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 등을 사진자료와 함께 수록하였다. 안창호 선생의 뚜렷한 생활신조와 확고한 행동원칙을 통해 나라 사랑의 정신과 올바른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역사와 이야기는 같은 말이다
후지사와 미치오/ 임희선│일빛
2005. 4. 30│424쪽│12,800원│중 ․ 고
역사 속 인물 10명을 통해 이탈리아사를 개괄적으로 다룬 책. 로마의 몰락을 지켜봐야 했던 황녀 갈라 플라키디아, 외모 콤플렉스를 예술로 승화시킨 천재 미켈란젤로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10명의 일화와 중요한 역사적 국면들을 중심으로 하여 4, 5세기 로마제국의 해체과정부터 19세기 이탈리아 통일에 이르는 1500년 동안의 역사를 재구성했다. 이탈리아에 통일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던 1500년 동안을 ‘역사=이야기’로 서술함으로써 역사가 살아 숨쉬는 현재의 이야기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제 58차 선정

 간양록
강항/ 이을호│서해문집
2005. 2. 28│236쪽│8,700원│고
강항이 정유재란 중 일본군의 포로가 되어 온갖 수모와 고초를 겪다가 1600년에 귀국할 때까지 적국의 실태와 그들의 생활상을 낱낱이 기록한 책. 피난 중에 아비와 헤어졌을 뿐 아니라 자식들을 잃은 사연, 적에게 잡히느니 차라리 죽겠다며 바다에 뛰어들었으나 적에게 구출되어 낯선 일본 땅까지 끌려간 일, 몇 번이나 탈출을 도모하다가 붙잡힌 일, 일본에 억류되어 있는 여러 포로들의 삶 등을 자세히 묘사했다. 환란 중에 겪은 수난과 고독, 나라에 대한 끊임없는 염려, 임(국가, 왕)에 대한 그리움을 애절하게 읊은 시도 담겨있다.

 로마인 이야기 13 - 최후의 노력
시오노 나나미/ 김석희 │한길사
2005. 3. 2│366쪽│12,000원│중 ․ 고
고대 로마 1천년 역사의 흥망성쇠를 다룬『로마인 이야기』제13권. 로마제국을 통치했던 디오클레아누스 황제와 콘스탄티누스 황제 시대를 다루고 있다. 후기 로마 중 가장 번영했던 이 시대는 아우구스투스가 창설한 원수정 로마보다 조직적이고 합리적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주민공동체가 뒤섞여 제국을 구성하고 있던 1, 2세기보다 치안과 경제면이 뒤떨어졌다. 왜 절대군주정으로 이행했는지, 어떤 점이 원수정과 다른지, 그리고 그것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서중석│웅진씽크빅
2005. 4. 8│366쪽│18,000원│고
사진과 그림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그려낸 책. 갑작스러운 해방, 민족의 분열과 전쟁의 상처, 독재와 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변화와 격동의 연속인 한국의 현대사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는지 보여준다. 해방 이후 반세기 동안 자유와 민주주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추구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면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고 그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지를 살펴본다.

 신용하의 독도 이야기
신용하│살림
2004. 11. 30│94쪽│3,300원│중 ․ 고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알리는 데 평생을 바친 저자가 2005년 일본의 독도 영토 편입문제를 걱정하면서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독도 영유권 문제를 설명한 책.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실효적 점유상으로나 어느 측면에서 보아도 명백하게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는 역사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이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주장을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제공한다.


 제 57차 선정

 동방견문록
마르코 폴로 외/배진영│서해문집
2004. 12. 27│250쪽│11,900원│고
마르코 폴로가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지배하던 13세기의 중국을 여행하고 체험한 것을 기록한 책. 25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중국의 발달된 제도와 문물을 전해주고 있다. 쿠빌라이의 화려한 궁전,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시장, 활발한 교역을 위한 화폐의 유통,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사냥 금지구역 및 금지기간 등 당대 최고의 선진 문명을 꽃피우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삼국사기 열전
고운기 글/안태성 그림│현암사
2005. 1. 10│236쪽│7,500원│초 ․ 중
『삼국사기』 중 ‘열전’에 실린 이야기만을 뽑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풀어 쓴 책.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활약한 인물들, 충의열사, 반역자, 나라를 망친 역신, 열녀와 효녀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과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원작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하였고, 한문으로 된 문장은 쉽게 풀어썼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최광식│살림
2005. 2. 10│94쪽│3,300원│중 ․ 고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 추진으로 비롯된 고구려사 논쟁의 쟁점을 정리하고, 중국의 주장을 논박하면서 그 대응책을 제시한 책. 고구려는 중국 민족이 건립한 지방정권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조상인 예맥족이 세운 나라였음을 지적하고, 그 역사성이 현재 한국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중국의 동북공정의 배경과 내용, 문제점을 되짚어보고, 중국의 ‘학문적 인해전술’에 대처하기 위한 남과 북의 공조, 한국사 대중화 및 국제화, 학 ․ 민 ․ 관 네트워크 구축, 고구려사 연구센터 설립 같은 대응 방안을 제안한다.


 제 56차 선정

 나의 천년
표정훈│푸른역사
2004. 8. 30│298쪽 │10,000원│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신창 표씨 가문의 역사를 다룬 책. 같은 성을 지녔다는 점 외에 나와의 관련성을 분명하게 고증하기도 힘든 고려 960년대 옛 조상의 이야기에서부터 격동의 근대사를 살아간 할아버지, 아버지의 삶과 그들 모두를 바라보는 나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저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조상과 집안에 대한 사고의 변화와 족보에 대한 연구 과정을 수록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동양편)
우경윤│두리미디어
2004. 8. 25│384쪽│15,000원│중․고
서양 중심의 세계사 서술에서 벗어나 동양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 연대기적인 기계적 나열은 피하고 역사의 변화나 전환점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시대적 배경에 비중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 역사를 단순한 사건의 집합이 아닌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260여 컷의 지도와 표, 사진, 일러스트 등이 자칫 따분하게 여겨질 수 있는 역사책에 흥미를 더해준다.

 하인리히 슐리만 자서전
하인리히 슐리만/김병모│일빛
2004. 11. 1│232쪽│10,000원│중 ․ 고
성공한 사업가이자 트로이 유적의 발견자로 유명한 하인리히 슐리만의 자서전. 가난한 목사의 아들에서 훌륭한 사업가로 성공한 슐리만이 어떻게 트로이 발굴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그 동기와 과정, 성과 등을 서술하고 있다. 소년 시절에 탐독한 호메로스의 시를 신화로 여기지 않고 트로이 발굴에 전념하여 현실로 이루어 낸 그의 업적과 꿈에 대한 신념을 살펴본다. 유적지의 건물 잔해를 비롯하여 여러 발굴물의 사진, 지도, 평면도, 그림 등을  수록하였다.


 제 55차 선정

 궁녀
신명호│시공사
2004. 4. 20│294쪽│12,000원│중․고
조선왕조 시대에 궁중의 비밀 뿐 아니라 왕을 신성시했던 시대적 특징 때문에 역사의 무의식 속에 가라앉아 있는 궁녀의 이야기를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게 다룬 책. 대장금, 장녹수, 김개시, 삼천궁녀 등 ‘왕의 여자들’의 삶과 사랑을 철저한 고증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재현해 내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궁녀에 대한 상식의 오류를 밝히는 논제에서부터 가장 비밀스런 사생활 부분까지 객관적으로 밝히고 있다.

 임진왜란 해전사
이민웅│청어람미디어
2004. 7. 20│376쪽│18,000원│중․고
옥포해전에서 노량해전까지, 신화와 전설에 가려졌던 이순신 함대의 실체와 승리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복원한 책. 16세기 동아시아의 국제질서를 뒤흔들었던 임진왜란을 승리로 장식한 이순신 함대의 눈부신 활약을 그려내고 있으며, 임진왜란 7년 동안의 모든 해전의 경과와 역사적 의의를 밝히고『선조실록』,『난중일기』등 각종 사료의 정확한 고증을 통해 영웅, 순국사관을 벗겨낸 충무공 이순신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탕카멘의 무덤
하워드 카터/김훈│해냄
2004. 4. 23│524쪽│15,000원│중․고
20세기 가장 위대한 고고학적 성과 중에 하나인 이집트 투탕가멘 왕의 무덤을 발굴한 하워드 카터의 발굴 기록서. 1922년 이집트 ‘왕들의 골짜기’에서는 고대 이집트 18왕조 시대의 파라오인 투탕카멘의 무덤이 도굴되지 않은 상태에서 3,400여 점의 호화로운 유물들과 함께 발견되었다. 오랜 기간의 발굴 과정에서 온갖 소문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투탕카멘과 이집트 문명의 신비, 호기심, 의문 등을 객관적으로 밝히고 있다.


 제 54차 선정

 역사가 새겨진 나무이야기
박상진│김영사
2004. 4. 6│266쪽│13,900원│중․고
자연 과학자가 들려주는 나무문화재를 통한 역사와 나무 교양상식. 무령왕릉관재와 팔만대장경판에서부터 최근 출토된 나무화석까지, 무심히 지나쳤을 오래된 나무 조각 하나하나에서 유장한 역사의 흐름과 문화적 사연을 살펴본다. 저자와 나무문화재가 갖게 되는 인연, 역사가 묻어 있는 나무이야기, 삶의 이야기가 묻어 있는 나무살이 등을 담고 있다. 거북선이 박치기 명수일 수 있었던 이유 등 나무에 얽힌 다양한 상식들을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설명하고 있다.

 미쳐야 미친다
정민│푸른역사
2004. 4. 3│334쪽│11,900원│중․고
불광불급(不狂不及). 한 가지 일에 미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큰일이란 없다. 시대와 불화하면서도 학문과 예술에 온전히 몰두하여 빛나는 성취를 이룩했던 18세기 조선 지식인들의 내면을 돌아보고 있다. 허균, 홍대용, 박지원 등 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그 시대의 주변 또는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갔던 마이너다. 당시 지식인들의 풍모와 광기를 전해주는 다양한 일화들을 통해 역사 속 인물들의 인간적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세계역사이야기 1 - 고대편
수잔 와이즈 바우어/이계정│꼬마이실
2004. 2. 5│440쪽│16,000원│중․고
농경사회의 등장에서부터 로마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어린이 및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쓴 교양서. 3대 문명의 발상지에 대해 설명하되 지역별 구분 없이 당시의 전쟁과 무역 등을 아울러 설명함으로써, 역사상 중요한 사건들을 연대기적 표기 없이도 큰 맥락 속에서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할 성서와 신화, 민담을 풍부하게 활용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구어체로 적혀 있어 마치 어머니가 자녀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신성곤․윤혜영│서해문집
2004. 4. 7│454쪽│22,000원│고
중국 문명의 기원에서 중화인민공화국까지 중국사 전반에 관해 일반 대중들의 관점에서 쉽게 기술한 역사서. 기존의 번역된 중국사와는 달리 서구나 일본에 비해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한국인의 시각에서, 한국인의 용어로 기술된 중국사이다. 중국의 문화, 생활사에 대한 연구를 보완했으며, 1부에서는 중국문명의 형성과 발전, 2부에서는 근대 이후 중국역사의 전개에 대해 300여 컷의 풍부한 시각자료를 활용하여 구성했다.


 제 53차 선정

 다시쓰는 택리지(1,2,3)
신정일│휴머니스트
2004. 2. 2│각 400쪽 내외│각14,000․18,000․16,000원│중·고
조선 후기 최고의 인문지리서로 꼽히는 『택리지』를 토대로, 우리나라 강산을 샅샅이 답사하면서 현재 변화된 환경과 역사에 맞추어 다시 써내려간 책. 현재 우리 땅에 살고 있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과거  사대부들의 한시는 물론 전설과 속담까지 곁들였다. 동학농민혁명 등 뼈아픈 역사이야기, 지금은 사라져버린 나루터와 시장에 대한 안타까움, 남아 있는 문화유산과 풍속, 인물지리 등에 대한 언급과 함께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삽입하였다.

 고대로부터의 통신
한국역사연구회 고대사분과│푸른역사
2004. 1. 5│412쪽│14,000원│고
고대사 연구자들의 모임인 ‘한국역사연구회 고대사분과'에서 금석문이라는 단편적인 자료를 어떻게 읽어내고 해석하여 한국 고대사의 구석구석을 복원해 가는지, 그 고민과 과학적 추론의 과정을 담은 책. 광개토대왕릉비는 물론, 중원 고구려비, 백제 칠지도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금석문들이 풍부한 사진과 더불어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금석문의 발견과정 및 해독과정이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씌어 있다. 사진을 통해 원사료를 직접 접해봄으로써 해독상의 혼돈에서 벗어나고, 발견의 기쁨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옛사람 59인의 공부산책
김건우│도원미디어
2003. 11. 30│302쪽│12,000원│중․고
조선조에 살았던 옛사람 59인의 공부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들의 일화 및 교훈, 독서 체험을 기술한 책. 한 권의 책을 1100번 읽었다는 세종 등 제왕의 공부로부터 ‘공부란 몸에 배어야 마음속에 간직된다’, ‘공부는 죽은 뒤에야 끝이 나는 것’이라고 가르친 학자들의 공부, 남성들의 지혜를 능가했던 여성들의 공부, 중인과 평민들의 공부 등 ‘과정을 천천히 밟으면서 쉼 없이 행하는 것’이 공부하는 방법임을 강조한 옛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하룻밤에 읽는 조선사
신병주│중앙M&B
2003. 11. 24│360쪽│12,000원│중․고
역사 전공자가 대중을 위해 쉽게 쓴 조선사. 조선시대의 핵심적인 내용을 현재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위화도 회군과 인조반정에서는 1961년의 5.16과 1979년의 12.12를 떠올리게 하고, 조광조가 추진했던 급진적인 개혁 노선과 그 실패에서는 386세대의 정치 참여와 개혁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등, 역사의 각 현장을 현재의 양상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다. 흐름도, 지도, 약도 등을 삽입하여 시각적 자료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