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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랑켄슈타인을 읽고
작성자 허성은(초4) 작성일 2004-03-14
작성일 2004-03-14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인조인간의 비애 -프랑켄슈타인을 읽고-      

우리 사람들의 마음에는 겉모습보다도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고 겉모습만 평가한다. 그런 현실의 비판을 잘 나타낸 책 프랑켄슈타인을 한번 풀어보자.
프랑켄슈타인은 생명과학의 비밀을 풀기 위해 인조인간을 만든다. 그러나 인조인간은 사람보다 괴물에 가까워서 사람들이 멀리하게 된다. 괴물이 너무 흉하게 생겨 사람들이 멀리하는 마음은 알겠다. 그러나 '너무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괴물은 딴 뜻이 아니라 친구가 되려고 했는데, 보통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렇게 사람들이 자신을 멀리하자 괴물은 살인을 하고 하녀 제스틴에게 누명을 씌우고 괴물도 잘 한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멀리한다고 살인까지 저지를 필요가 있었을까? 거기에다 프랑켄슈타인에게 자기와 같은 친구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 괴물은 자기 나름대로 자기가 더 고통스러웠다고 말한다. 괴물은 실수로 윌리엄을 죽였던 것이지만 자신이 만든 인조인간에 의해 죽은 동생 윌리엄,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죽여버리고도 더욱더 어떻게 하고 싶을 만큼 분노와 슬픔이 컸을 것이다. 그래도 노여움을 풀고 자기가 만든 인조인간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무서워하지 말고 자기라도 친구가 되어줘야 할 것인데 그렇지 못한 점이 좀 아쉽게 남는다.
친구는 모두 소중한 존재이고 그런 친구가 없으면 정말 외롭게 된다. 나는 형제가 없기 때문에 친구나 친척이 오면 정말 반갑고 신난다. 나중에 헤어질 때는 헤어지고 싶지 않다. 그 만큼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친구나 이웃은 정말 필요하다. 인조인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프랑켄슈타인이 괴물과 똑같은 친구를 만들어주지 않자 괴물은 그 복수로 프랑켄슈타인이 사랑하는 사람인 친구 앙리, 엘리자베스를 죽이게 되고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쫓다가 죽게된다. 과학자로써 한발 앞서 가려던 프랑켄슈타인의 꿈이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하고 무너지게 된다.
생명은 소중하다. 하찮은 것도 생명은 매우 소중하다.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생명은 프랑켄슈타인에 나오는 괴물처럼 불행을 낼 수도 있다. 또, 인조인간이 한 사람의 생명을 위해 만들어 졌다면 인조인간을 한 생명을 위해 죽여야 한다. 그런데 인조인간을 죽이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같은 생명체이면서도 하나의 물건으로만 취급될 수 있다면 생각해볼 문제가 아닐까?
우리가 발전시킨 과학들이 잘 쓰면 지금보다 한발 더 앞서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거나 부작용을 낳게 되면 발전시킨 과학 때문에 사회의 균형이 망가뜨려 진다. 그런 것처럼 무작정 만들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프랑켄슈타인이 과학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만든 인조인간도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파묻히고 말았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 과학이 발전 될 때 지금이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는 것도 좋은 일이기 때문에 한번 생각해 볼만한 문제라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