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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아이를 닮으려는 화가 이중섭
작성자 이 가영(초4) 작성일 2004-03-07
작성일 2004-03-07
                  우리 민족의 아픔과 평화의 갈구
>           - '아이를 닮으려는 화가 이중섭'을 읽고-


  “진정한 화가는 그림만 그리는 게 아니라, 제 나라의 전통과 얼을 살려야 한다”            

“진정한 화가는 그림만 그리는 게 아니라, 제 나라의 전통과 얼을 살려한 한다.” 이 말은 이 중섭 선생님 을 가르쳤던 교수님의 말이다.“ 비록 짧은 생을 살다가 갔지만 새로운 시대로의 강한 바람은 이 중섭 선생님의 그림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중섭 선생님이 그린 소 그림은 다름 아닌 우리의 민족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었다.  
이중섭 선생님의 그림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비참한 현실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그 중에서도 평화가 가득한 <서귀포의 환상>은 전쟁이 시작 되었을 때 이중섭 선생님은 서귀포로 피난을 갔다. 그 곳은 그림으로 봐도 정말 평화의 나라였다. 나도 그 평화로운 서귀포에 반해 버린 것 같다. 아이들은 새들과 아주 즐겁게 노래하는 모습이었다. 어른들은 먹음직스러운 과일들을 따고 있었다.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계인 천국을 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 <서귀포의 환상> 은 평화로운 천국 같지만 우리 민족의 슬픔을 표현 한 것이 많다. 이와 반대로 <세 사람> 은 내가 제일 안타깝게 느껴지는 그림중의 하나이다. 세 사람은 일본의 괴롭힘 때문에 정말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 했다. 쭈그리고 있는 모습, 얼굴을 가리는 모습, 엎드려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 일본인에게 우리도 평화를 갈구하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듯 하다. 특히 마음에 와 닿는 그림은 미국 영화를 보고 제목이 마음에 든다면서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돌아오지 않는 강> 이란 작품이다.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린 듯도 하고 새로운 기대감으로 누구를 기다리는 듯한 내용 같기도 하다. 아내와 아이를 아니면 북에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지도 모른다. 이처럼 이중섭 선생님은 어느 하나도 안정되지 않은 상황, 빼앗긴 조국과 일본인 아내, 전쟁으로 인한 가족간의 헤어짐은 가난과 쓸쓸함을 그림으로 달래고 있었던 것 같다.
이중섭 선생님의 그림들은 우리 민족이라면 누구나 앓고 있는 과거의 아픔을 알 것이다. 이중섭 선생님을 알면 알수록 마음이 아파 오는 것처럼 우리 민족의 아픔도 그림을 통해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주 평화로운 그림들은 아픔을 눈물로 씻겨주는 것 같다. 이중섭 선생님의 미술 세계는 ‘우리 민족의 아픔과 평화의 갈구’라고 제목 붙여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