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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장애를 딛고 선 천재 화가 ' 김기창 ' 을 읽고,,,,,,,,,
작성자 엄석현(초4) 작성일 2004-03-04
작성일 2004-03-04
                        눈물나게하는 감동
           -'장애를 딛고 선 천재 화가 김기창 ' 을 읽고-

이 책을 읽기전에는 김기창이라는 사람는 장애인인데 어떻게 화가가 되었을까 궁금 하였다. 나는 장애인은 팔과 다리를 못 쓰는 그런 사람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김기창 선생님은 8살에 장티푸스에 걸려 청각 장애인이 되었다고 한다. 듣지도 못 하고 말하지 못하는 아들을 그의 어머니는 글을 가르치고 유명한 미술 선생님에게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어머니의 그런 사랑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김기창 선생님은 없었을 것이다.

운보 김기창선생님은 천둥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청각 장애인이지만  그는 붓만 들면 세상에서 못 그리는 것이 없는 신비한 손을 가진 화가다. 김기창선생님은 만원짜리 지페에 있는 세종대왕의 초상을 그려 넣으신 분이시다. 나는 지페의 그림은 공장에서 기계로 그리는 줄로만 알았는데 김기창 선생님이 그렸다니 처음 알았다.

역시 책은 내가  몰랐던 것을 많이 가르쳐 준다.이책은 그냥 책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치 한권의 유명한 예술 작품집 같다. 실린 작품마다 힘이 넘치고 마치 실제의 풍경속 같다고 한다. 나는 그림은 잘 모르겠지만 닭과 고양이, 부엉이 ,실제로 살아 있는 듯한 느낌으로 눈빛들이 강렬하다. 정말 멋진 그림들이 참 많다. 김기창 선생님은 악이 없이 착하고 선한 사람이니까 천사 같은 아내를 만나 결혼도 하게 되고 같이 미술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었다.    

제일 인상 깊은 그림은 '아기 예수 탄생'이라는 작품이다. 마구간에서 태어난 예수를 우리나라 풍습에 맞게 바지 저고리와 두루마기를 입히고 머리에 갓을 씌워 전통 한국식으로 그림을 그렸다. 나는 예수님 그림은 많이 보았지만 여기처럼 한복을 입은 그림은 처음이라서 참 신기하다.

안타깝게도 천사 같은 아내를 먼저 하늘 나라로 보내면서 김기창 선생님은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불같은 열정으로 그림에만 몰두 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많은 농아들을 위해 복지재단도 만들고 수술비와 학비도 지원해 주시는 훌륭한 일을 많이 하셨다. 항상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시는 분이다. 오직 일생을 그림에만 몰두한 김기창선생님은 한국의 피카소라고 불리운다. 수많은 작품들을 남기고 8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다.

'하느님이 내 손에 쥐어 주신 붓을 이젠 하느님께 돌려 드리고 가야 해' 이런 말을 하였다는 구절을 읽을 때 나는 눈물이 핑 돌며 코 끝이 찡하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