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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 우리가 꿈꾸는 미래사회 )-
작성자 황은주 작성일 2004-04-05
작성일 2004-04-05
<미래과학 독후감>
                
                   우리가 꿈꾸는 미래 사회
               -‘상상은 미래를 부른다’를 읽고 -
      
                                         대전 법동 중학교
                                          1학년 12반 24번
                                                   황은주

내가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도서관에서였다. 미래 과학 독후감을 쓰기 위해 도서관에 갔는데 너무 난감했다. 온통 알아볼 수 없는 기호와 숫자들로 가득 찬 두꺼운 책들뿐이었다. 한참동안 책장을 찾아다닌 끝에 제목부터 눈에 띄는 책 한권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최성우가 쓴 ‘상상은 미래를 부른다’라는 책이다. 내용만큼이나 제목도 멋진 이 책은 앞으로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인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또 그로 인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까지 자세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어 보다 재미있게 과학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여러 가지 내용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첫 번째는 신기한 나노기술에 관한 것이다. 나노는 분자나 원자 수준의 아주 작은 세계를 의미하는데, 흔히 과학자들은 앞으로 나노기술이 우리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게 무슨 의미일까 궁금했었는데, 이 미세한 것을 다루는 나노기술을 이용해 카드만한 크기의 컴퓨터가 나올지도 모르고, 원자 배열을 바꿈으로써 원하는 성질을 가진 신물질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 연필의 흑연도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또 나노 장치가 인체 내로 들어가 유전자 정보를 적당히 바꾸는 유전자 치료도 가능해진다고 하니 그 때가 되면 사람의 평균수명이 길어져 지금의 60대, 70대 노인들도 청년이라고 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우습기도 했다. 그 밖에도 나노 기술은 환경 문제의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특히 내 관심을 끌었던 로봇에 관한 것인데, 앞으로 로봇은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가 될 정도로 그 기능이 훨씬 다양하고 섬세해져 의사나 간호사 로봇, 집안일을 돕는 가정부 로봇, 시각 장애인용 로봇까지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 한다. 참 편리할 것 같다. 힘든 노력이나 노동력은 필요가 없게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더 생각해보면 마냥 편리할 것만 같지는 않다. 거의 모든 일을 로봇이 처리하니 훗날 사람들은 땀의 가치나 보람과 같은 기쁨은 맛볼 수 없을 것 같다. 우리가 모든 것을 로봇에게 의존하고 할 수 있는 일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어느 공상 과학 영화에서처럼  로봇들이 인간의 지능을 앞질러 인간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도리어 인간을 지배하게 될지도 모른다. 생각만 해도 참으로 끔찍한 일이다.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 우주에 관한 내용이 있다. 나의 소원 중 하나가 바로 ‘우주여행’을 해보는 것이다. 사진이나 영상매체에 의해서 보는 것보다 실제 우주는 더 아름답고 흥미진진할 것 같다. 미래에는 우주 탐사 여행뿐만 아니라 우주 관광 여행까지도 보편화될 것이라고 한다. 더욱이 2020년대에는 미국,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들이 우주 공간에 호텔을 건립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여 나를 더욱 깜짝 놀라게 하였다. ‘그렇게 되면 우주 호텔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거나 무중력 유영과 같은 우주 레포츠를 즐기는 것도 더 이상 허황된 꿈은 아니며 나도 언젠가 우주여행을 할 수 있겠구나.’ 잠시 즐거운 상상에 빠져 보았다.
또, 불로장생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미래에는 150세까지 사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노화의 신비는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가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식사량을 적게 하고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며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 정말 인류가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해도 그것으로 인해 정말 인류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제 살만큼 살아서 죽고 싶은 때가 와도 죽을 수 없다면 그건 정말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으니까 말이다. 차라리 짧은 삶을 살더라도 가치 있게 살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여기까지 책에 관한 나의 생각을 적어 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래사회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발전할까 상상하며 괜히 마음이 설레었다. 한편으로는 과학의 발달로 인해서 인류에게 커다란 문제를 안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우리 스스로 해서 과학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 인한 문제는 없었으면 좋겠다. 또한 사람들의 마음이 기계처럼 차가워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인류가 과학의 발전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