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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빠
작성자 정은혜(초등3) 작성일 2004-04-01
작성일 2004-04-0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빠라는 제목이 시선을 끌었다.   얼마나 좋은 아빠이시길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걸까?   너무 궁금해서 얼른 책장을 넘겼다.
민우의 아빠는 산을 무척 좋아하신다.  에스키모 말로 가장  높은 산이라는 맥킨리 산을 정상에 오르신 분이다.  그것도 열손가락이 모두 없는 장애인이면서도.
처음부터 열 손가락이 없지는 않았다.    산을 오르다가 동상에 걸려 쓰러져서 손가락을 잃게 되셨다.  민우네 아빠는 처음에 손가락을 잃은 걸 못 견뎌 술만 마시고, 울기만 했다.  하지만 민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냈다.
손가락이 없어도 운전 면허를 따서 운전도 하시고 남 앞에서 부끄러워 하지도 않으셨다.  민우가 학교가는 모습을 보고 손도 흔들어 주셨다.   민우는 그런 아빠를 부끄러워 했다.   내가 만약 민우였다면, 나도 민우와 같은 생각을 가져을 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아빠가 맥킨리 산 정상에 올랐을때  민우는 아빠에게 아빠를 미워했고 부끄러워 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이제는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아빤 이 세상에서 가장 멋져요 했을때  나는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아빠는 "아들에게 자랑스런 아빠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었다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라고 하셨다.  
난 이제 어렵고, 힘들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빠를 떠올릴 것이다.
조금만 힘들어도 짜증내지 않고 엄살도 부리지 않을 것이다.  씩씩한 은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