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파(이탈리아의 피렌체를 중심으로 14 ~ 16세기에 르네상스 미술활동의 주도적 지위에 있었던 유파) 화가. 본명은 구이디(Tommaso di Giovanni di Simone Guidi)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카스텔 산 조반니에서 태어났습니다. 21살이었던 1422년에는 피렌체의 의사, 약제사 조합에 화가로 가입했으며, 1424년에는 산르가 화가조합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에는 화가와 조각가가 서로 다른 조합에 가입했었으나 마사치오는 특이하게도 당시 건축가였던 브루넬레스키, 조각가였던 도나텔로와 가까이 하면서 여러 미술기법(브루넬레스티 - 원근법의 원리, 도나텔로 - 인체의 입체감)들을 익혔습니다.

르네상스의 대표적 화가였던 지오토 이후 이탈리아의 대화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사치오는 인체의 입체성을 두드러지게 표현하였고, 빛과 그림자를 사용하여 사물의 원근과 양감(입체감)을 나타내었습니다.

마사치오의 대표적인 작품인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노베라성당의 《삼위일체(三位一體)》는 15세기 전반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3차원의 입체감을 주기위해 십자가를 중심으로 하나님과 마리아와 요한을 원근법을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피렌체 산타마리아 델 카르미네 성당의 브랑카치 예배실에 그려진 《낙원추방》은 마사치오가 인간의 감정 표현에 관심이 많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낙원추방》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은 후 낙원에서 추방되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창피해하고 후회하는 아담과 하와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27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마사치오의 다른 작품으로 《성(聖)안나와 성모자(聖母子)》, 피렌체 산타마리아 델 카르미네 성당의 브랑카치 예배실에 그려진 《세금을 바치는 예수》(1426-27)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