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인제군에는 높은 고개가 발달하여 매우 험한 오솔길이 있었다고 한다.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아주 먼 옛날 어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가다 암벽에 "수진암(水鎭岩)"이라고 새겨놓았는데 어느시기가 되면 이곳이 물에 잠긴다는 뜻이라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이바위를 수진암이라고 불렀는데 이 스님은 선견지명이 뛰어났는지 이 고장에는 여러차례 수진암부근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은 1974년 육군 공병대의 대공사로 없어져 전혀 찾아볼수 없게 되었다. 지금 이곳에는 수진암 약수터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