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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시튼 동물기 -'뒷골목 고양이'를 읽고-
작성자 정현선(4학년) 작성일 2003-11-10
작성일 2003-11-10
시튼이 동물기(뒷골목 고양이, 지호 펴냄)를 쓴 이유는 동물들이 인간에게 어떻게 사냥되는지 고발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나타내기 위해서다. 서로 당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얻기도 한다. 이 글은 자유를 원하는 동물들과 돈과 재산을 원하는 사람들의 싸움을 나타내었다. 시튼 동물기는 그런 시대적인 배경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내가 읽은 시튼 동물기 책의 제목은 '뒷골목 고양이'인데 이 책에는 뒷골목 고양이, 전저구 아녹스, 소년과 스라소니, 배들랜즈의 빌리, 멧토끼의 영웅 꼬마 워호스 하양 순록의 전설, 불테리어 이야기, 위니펙의 늑대가 있다.
이중에 뒷골목 고양이가 제일 특별한 이야기였다.  도둑에서 왕족으로의 바뀌는 과정과 도둑고양이의 본능인 코의 방향감각도 나타나 있다.끔찍하지도 않았으며 낭만을 잘 나타내었다.  도둑 고양이였던 키티가 어떤 흑인을 만나 로열 얘낼러스턴으로 탈바꿈한다. 하지만 겉만 왕족 고양이이고 가짜 혈통서일뿐 정신은 쓰레기통을 뒹구는 도둑 고양이였다. 그래서 키티는 자신의 본능으로 고향에 온다. 그 사람들은 왜 키티의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 욕심만 채울까? 그들은 키티가 고향으로 돌아올 때의 노력과 감정을 느껴보아야 한다. 그래야 키티를 이해하고 자유를 찾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마지막 부분 '예전의 삶이 그랬듯이 지금까지도 키티의 본성은 작고 지저분한 도둑고양이일 뿐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이다. 그 키티가 진짜라면 키티를 왕족이라는 껍질에서 구해주고 싶다.
반면 제일 재미없었던 이야기는 '소년과 스라소니'였다. 그 이야기는 시간이 빨리 흘러가고 끔찍하고 짤막한 문장을 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건을 좀더 자세하게 쓰고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쓰면 좋겠다.
시튼 동물기에는 늑대의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주로 사냥개들과 사람들이 사냥을 하려고 한다. 시튼 동물기에는 끔찍한 내용은 아니지만 잔혹하고 사람들의 욕심이 담겨있는 이야기가 많다. 사람들은 항상 동물을 사냥하여 돈을 얻으려고만 하지 생명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사냥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생명은 살아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빛을 바라기 때문이다. 동물들이 사람들에게 해를 줄 수도 있고 안줄 수도 있지만, 사냥은 하지 말아야 한다. 사냥은 생명을 죽이는 일이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시튼은 이 책을 통해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동물들의 죽음을 비극적이게 나타내었기 때문이다. 불테리어 이야기와 위니펙의 늑대의 마지막이 그렇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개들이 어떻게 사냥을 하는 지와 덫과 미끼를 피해 가는 동물들이 얼마나 슬기로운지 알게되었다.  배들랜즈의 빌리는 어미의 도움으로 덫과 미끼를 피해갔으며 그것을 발전해 나갔다. 그리고 멧토끼 워호스도 멧토끼의 본능과 자신의 슬기로움으로 코요테와 개들을 피해갔다.
생명은 인간에게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동물 식물에게도 소중하다. 생명을 가진 생명체는 모두 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몸부림치기 때문이다. 생명은 살아 있다는 그 자체로 소중하고 존중되어야한다. 시튼 동물기에 나오는 슬기로운 동물들을 통해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배워야 한다. 요즈음 쉽게 자살해 버리고 쉽게 인생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은 동물들의 노력을 배워야 한다. 생명은 하나뿐이며 가장 소중하기에 생명은 존중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