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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귀 만세> 책을 읽고서
작성자 배유진(초1) 작성일 2004-01-13
작성일 2004-01-13
요코가 방귀를 뀌었어도 크게 잘못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방귀는 누구나 다 뀔 수 있고, 방귀를 참다가 뀔 수 있으니까.

나도 올 여름에 학예회 연습을 하느라 멀티실에서 친구들과 있었다. 엄마들도 다 있을 때 갑자기 방귀가 나오려고 했다. 꾹꾹 참다가 '뿡' 뀌고 말았다. 쑥스럽고 창피했다. 그래서 안 뀐 것처럼 딴짓을 했다. 다행히 들키지 않았다. 하지만 걱정이 되었다. 누가 들었을까 봐.

방귀를 뀌면 부끄러워해야 하나? 방귀를 크게 뀌면 걱정이 된다. 다른 사람에게 울렸을 지도 모르기 때문. 그래서 크게 뀌면 좀 부끄럽다.

우리 가족 방귀 소리 중에 아빠 방귀 소리가 가장 이상하다. 아빠는 방귀를 질질 싸는 것같이 뀐다.
'질질 뿡 질질 뽕.'
엄마는 방귀 이름까지 붙여준다. 엄마 방귀소리는
'뾰오옹.'
엄마는 내 방귀에서는 비린내가 난다고 한다.
'뿡 뽀로 보로 붕.'
동생은 식초 냄새가 난다.
'뿡뿡.'
방귀 소리는 사람마다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