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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룻밤에 읽는 중국사를 읽고..
작성자 김태윤(중3) 작성일 2004-01-27
작성일 2004-01-27
'하룻밤에 읽는 중국사' 는 서점에서 볼 때 제목이 참 멋있어 보였고 공연히 폼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제목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사게 됬다. 집에 와서 책을 읽어 보는데, 참 재미있게 느껴졌다. 내가 아는 중국사에서 많이 파고 들어가 적어 놓았는데도 대단히 쉽게 느껴졌다. 그래서 거의 하룻밤은 아니지만 이틀밤만에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는 10개의 대단원이 있다. 1, 2장은 수, 당나라 이전의 혼란스러운 중국대륙과 이민족의 침입에 대해서 적어 놓아서 전투내용이 많았다. 그래서 인지 내가 재미있게 읽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특히 항우와 유방의 싸움과 한의 건국이야기는 1, 2장의 내용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그 다음의 3,4 장은 수, 당제국과 중화세계의 성장과 송나라등의 여러국가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장들에서 수나라가 비록 짧은 역사를 지녔지만 그 역사동안 한 일이나 이룩했던 정책들이 내게는 위대하게 느껴졌다. 수의 멸망도 지나친 욕심이 아니라 그 황제의 원대한 꿈의 결과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사에서 당나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국가이다. 이 때에 삼장법사나 양귀비, 두보, 이백등의 흥미로운 인물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두보, 이백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시인이다. 특히 술과 자연을 사랑했다는 이백이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친구들에게서 내가 자연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종종 듣기 때문이다.
5, 6장에서는 광활한 원나라 제국과 만리장성, 명에 대하여 소개 되어졌다. 이 책에서는 내가 의문삼았던 만리장성의 존재이유에 대해 자세히 서술되어 있어서, 눈에 불을 켜고 읽을 수 있었다. 또 명나라의 문화와 그 붕괴의 과정도 나와있었는데, 이 때에 중국의 문학이 상당히 발전된 것 같다. 특히 사서대전이나 서유기, 수호전들이 이 때에 서술된 것을 봐서이다. 이 때에 내가 인상깊게 들여다 본 것이 일본의 조선침략과 명의 도움이다. 왜인들이 우리를 침략하였고 이에 조선의 왕이 명에 도움을 청했던 것에 명나라 황제가 이를 수락하여 구원군을 보낸 것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아무리 의병, 승병의 힘이 있었을 지라도 명의 힘이 없었다라면
우리 조선이 어떻게 바꿨을지 몰랐을 상황이다. 그래서 난 명의 조선구원이 고맙다.
7, 8장은 청나라의 진출과 내셔널 리즘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여진족과 농민반란으로 명이 망한후 세워진 청은 동아시라아든지 곳곳으로 세력을 확장해 갔다. 여태까지의 다른 중국국가들과는 약간 다른 면모를 찾아볼 수 있었다. 아편문제로 외세의 세력에 무릎꿇기까지 그들은 전통을 지키면서 서양열강들 앞에서 당당히 어깨를 펼 수 있었다. 외세의 힘이 그들에게 전혀 압박감을 주지 않았던 모양이다.
아편전쟁은 중국의 군대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단거리 대포로 무장하던 청나라군대는 장거리 대포의 열감함대에 맥을 못추고 쓰러져버렸다. 그리고 열강들에게 항복했다. 그 전쟁하나에서 수도가 점령당할 것 같다고 항복하는게 참 이상했다. 백성들도 의병을 일으켜 싸워야지 정부의 행동을 곧이곧대로 받아 들이다니 우리 민족의 의지와 궁지와는 전혀 달랐다.
9장와 10장에서는 근대, 현재의 중국 모습을 보여준다. 공산당과 국민당이 싸우는 모습이라던가 일본의 중국대륙 침략이라던지 크고 작은 일들을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그마한 일본의 침입에 그렇게 당한 중국이 지금과는 크게 달랐다. 곧 세계 최강대국이 될 중국이 그런 뼈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었다니 놀라운 사실이다.
중국의 역사는 각각의 나라들이 처음은 화려했지만 끝은 아주 초라했다. 하지만 이제 중국은 처음은 어설프게 출발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게 됬다.
책을 통해서 중국이 얼마나 어려운 과거를 지니고 또 다른 면으로는 얼마나 화려한 문화를 지녔었는지 알게 됬다. 얇은 책이었지만 이 책은 중국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 해주었다. 중국의 역사를 알게되고 우리 역사와 비교 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우리 나라의 인적자원인 만큼 많은 나라의 역사를 알고 그 장점을 받아들여 우리 나라를 짊어질 큰 일꾼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