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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톰의 한밤중 정원에서”를 읽고
작성자 최정우(초4) 작성일 2004-02-15
작성일 2004-02-15
진실한 마음이 통하면 누구나 친구  
“톰의 한밤중 정원에서”를 읽고

꼭 읽어봐야 할 책들을 추천받아 읽던 중 이 책은 뭔가 끌리는 것이 있었다.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궁금했었고,
사실적인 책 표지그림의 두아이도 너무나 궁금했다.약간 으스스하기까지 했다.
이 책의 작가 필리퍼 피아스는 판타지 소설의 대가라고 한다. 작가의 책은 ‘학교에 간 사자’ 를 읽은적이 있어서 낯설지는 않았다.그러나 한번에 읽고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운 책이다.
그래서 두번이나 읽어보았고 그래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엄마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주인공 톰은 동생의 홍역으로 인해 방학동안 이모네 집으로 가게된다.
이모네 집은 오래된 다세대 주택이다.톰은 이모네 집에서 밤마다 13번 울리는 이상한 시계소리에 이끌려 밖으로 나오게 되고 현관문을 여는 순간 정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과연
이런일이 있을 수 있을까 상상해 보았지만 역시 꿈속에서만 가능한 일인 것 같았다.
사실 13번 울리는 괘종시계는 없으니까….
밤마다 정원에서 여자아이 해치를 만나게되고 즐겁게 지내게 된다 .그리고 날이 밝으면
정원도 해치도 사라지고 만다.

결국 톰은 그 정원의 집이 지금 이모네 집이란걸 알게되고 해티의 방이 자기가 머물고 잇는 방이란 것도 알게된다.이런것이 4차원의 세계일까? 아니면 그냥 상상의 세계 일까?
톰은 여자아이 해치가 바로  이 연립주택 주인인 그 괴팍한 할머니의 어릴적 모습이란 걸 알게된다.
정말 그야말로 판타지 소설이 맞다.’사자와 옷장과 마녀’라는 책이 생각났다.거기서도 옷장을 통해 다른 세계로 들어가게 되니까…하지만 ‘사자와 옷장과 마녀’에서는 결국 그 세계에서 살게 되지만 톰은 다르다.현실에서의 진정한 우정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마음이 통하면 어디서든지 만나게 되고,어른과 아이도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즉 어린시절이 너무 그리운 할머니의 마음과 이모네 집에서 따분한 생활에서 친구가 필요했던 톰의 마음이 그 정원이라는 장소를 통해 만나게 된 것이다.
톰이 현실세계에서 할머니를 만나 서로 얼싸안고 이별을 나누는 마지막 장면은 감동적이었다.할머니의 지나간 시간이 안타깝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다.
엄마께서 학생때가 가장 좋았다는 말이 이런 뜻일까? 어른들은 지나간 시간이 너무나 그리울때가 많은가 보다.나는 아직 어려서 아직은 모르겠다.가끔 유치원 때가 그립기도 하지만.진실이란 것은 진정한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통하나보다. 여기서는 그것을 꿈 이라고 햇다.
톰과 해티의 그 많은 시간의 간격을 뛰어넘은 시간을 이어주는 그것이 바로 소망이라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진심으로 원하면 이렇게 이루어질까?
내가 지금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면 커서 이루어질까?
톰의 그 정원처럼 그런 장소가 있어서 마음이 서로 잘 통하는 친구들을 만나 마음껏 지내고 싶다.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질수 있으니까 그것을 믿고 싶다.
시험을 잘보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하면 이루어졌다.그건 내가 열심히 했기 때문 일 것이다.
그리고 피아노 발표회가 다가오면 긴장된다. 하지만 그것도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실수없이 잘 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까 그냥 간절히 원하거나 생각만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 같다.하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하기싫을때도 많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가장 중요한건 지금 이순간 이라고 했다.무엇보다도 그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비록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지만 오랫동안 여러느낌이 남는 책이다.
나에게도 ‘톰의 한밤중 정원’ 같은 그런 아름답고 신비로운 정원이 있었으면 한다.
그곳에서 나와 마음이 통하는 그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