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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제목 과거의 나에게
글쓴이 전부경

안녕! 난 미래에 '나'야. 지금 2023년 이고, 과거의 나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들이 있어 이렇게 편지를 써보게 되었어. 비록, 실제로 보지는 확인하지 못할 편지이지만 나의 마음이 와닿기를 바랄게. 과거의 부경아, 지금 너의 모습은 어때? 행복하고, 기쁜 감정을 갖고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지만, 어떤 순간은 너무 지쳐 힘들어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더라. 인간이 항상 행복하기는 힘들지. 근데, 안 좋았던 기억들 밖에 안 떠오르더라. 지금은 과거로 지난 일이지만, 과거에 머물고 있는 너는 그런 순간을 어떻게 여길까? 몇 년이 지난 일을 나는 아직도 떠올리며 트라우마로 앓고 있는데, 너의 선택들이 과연 합당한 거였을까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 지나간 일을 아직도 잡고 있는 내가 너무 비참한 거 같았거든. 쉽게 답도 못 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늘 고민만이 살아숨쉬는 매일이 무섭더라. 근데 말이야, 어쩌면 내가 여러가지 일들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어느 날 부터인가 생각이 났어. 어려운 일이 있는 건 세상을 살면서 겪어보는게 당연한거지. 그리고 그러한 일들을 극복하고, 더욱 노력하는 능력을 꼭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내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은 과거에 내가 어떤 선택을 했든 결국은 해낼거라는 거야. 모든 선택은 정해진 답이 없고, 나만이 혼자 일어나 해결하는 거야. 그러니까, 과거의 신중히 선택한 과거의 나의 결정을 나는 존중해. 고난와 역경을 겪기도 했었지만, 선택 덕분에 나는 어쩌면 더 열심히 살아갈려고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 수없이 노력해왔던 날들을 잊지 말고, 나 앞으로는 행복할게. 그러니까 과거의 너도 행복하게 웃고만 있었으면 좋았겠다. 지금의 내가 과거를 되돌아보면, 아픈 구석들도 많았지만 최고의 순간과 뿌듯했던 날들 역시 차곡히 남겨져 있어. 지금의 따듯한 마음들이 너에게도 닿았기를. 그럼, 안녕! '나'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갈게.

- 미래의 나 - 2023.10.17


호명초등학교 6학년 전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