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치료의 절차는 일률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독서 치료는 대상자와 목적에 따라 집단으로 이루어지는 경우와 개인으로 실시하는 경우로 나뉘며, 읽기 행위도 독서자료도 대상자가 미리 읽어오도록 하거나, 실시자가 낭독하고 모인 사람들은 듣기만 하는 방식과 참석자들에게 돌려가며 낭독시키는 방법 등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형식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쓰기를 포함한 다양한 독후활동, 심리극, 음악 요법, 예술 요법, 작업 요법 등을 병행하는 등 그 방법과 절차가 대상자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 까지 연구되어 알려진 것으로는 일반적인 정신 요법에서 사용하는 환자의 진술-진단-치료-효과의 확인의 모델(손정표, 변우렬 외)이 있고, Bath Doll & Caroll Doll(1977)이 Pardeck의 임상독서요법 4단계와 Jeon의 발달독서요법 3단계를 통합한 모델이 있다. 이 두 가지 모델은 구조화된 상담의 맥락에서 독서치료의 과정을 설명한 것이며. 인식론적인 독서치료 과정은 Hynes & Hynes Berry(1994)가 제시한인식(recognition)-고찰(examination)-병치(juxtaposition)-자기적용(application to self)의 4단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