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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자신을 돌이켜 보고 싶을 때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은 어느 문인은

자신의 글에 회의를 느낀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사랑이라는 말을 쉽게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은

사랑의 기표(記表)와 기의(記意) 사이의 괴리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흘러 넘치는 멜로 드라마가 만화로 끝나고

개그맨들의 단골 메뉴가 사랑의 패러디화인 것만 봐도 그것을 실감할 수 있다.

냉전 체제와 권위주의 정권 아래서는

애초에 자유로운 정치적 성취란 봉쇄되어있었다.

불가능한 것을 동경하던 지식인은 폐인이 되거나

현실 정치의 장에서 밀려나 감옥을 드나드는 비극적 결말을 피할 수 없었다.

신영복의 편지들은 '검열 필'이라는 고무도장이 찍혀 밖으로 나왔다.

88년 한 주간지에 그의 편지가 4회쯤 연재된 즈음인 8월15일

신영복은 20년 20일만에 특별 가석방되었다.

88년 9월1일 발간되어 지금까지 수십만 부가 팔렸다.



권력이동/앨빈 토플러

21세기의 전도사인 앨빈 토플러는 권력의 `교체`만이 아니라

`이동`이라는 현상에 주목했다.

그는 권력의 본질 자체가 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경제에서 `초(超)기호경제`으로 압축되는 새로운 부의 창출 체계가

만들어지면서 지식과 정보 체계로 구성된,

전혀 새로운 성격의 권력이 떠오르고 있다.

토플러가 보는 21세기의 본질은 `지식과 정보를 둘러싼 싸움`이다.

토플러를 인용하여 정보사회의 편리함과 선진성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토플러는 정보화 사회에서의 소비자 생활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 사이의 치열한 생존경쟁과 권력 투쟁을 말하고있다.

그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싸움은 더욱 확대되고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토플러 부부가 25년에 걸쳐 만든 노작으로 이 시대의 명작이다.

이론적으로는 `초기호경제학`과 `권력 이동의 정치학`이라는

21세기의 정치경제학을 내놓고 있다.

새로운 경제는 디지털 기호로 구성되는 지식과 정보가

자본을 대체하고 섬광 기업이라야만 살아남는 활동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즉 새로운 부는 전적으로 데이터-아이디어-상징 및 상징체계의

즉시적인 전달과 보급이란 체계에 의해 창출되는 것이다.

권력 이동은 산업의 교체-문명의 교체와 함께 결국 엘리트의 교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지식의 장악이야말로

인류의 모든 조직체에서 전개될 내일의 전 세계적 권력투쟁의 핵심 문제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길/말콤 보세

브라만 출신의 랄준은 여동생, 삼촌과 함께 여행길에 나섰다가

강도 떼를 만나 삼촌은 죽고 여동생은 납치된다.

여동생을 찾기 위해 강도들을 따라가는 랄준 역시

한 사내의 꼬임에 빠져 의식을 잃고,

정신을 차린 곳은 차루키아 부대의 막사였다.

브라만을 상징하는 머리도 깎인 채 군대의 심부름꾼으로 팔린 것이다.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한 소년이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인도의 다양한 관습과 종교, 예술 등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더욱 흥미롭다.



꼬마 니콜라/르네 고시니

가는 곳마다 기상천외한 사건을 일으키는 꼬마 니콜라와

그의 개구쟁이 친구들 그리고 주위의 어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우스꽝스런 일들을 통해

어린이들이 순수한 눈으로 세계를 배워가는 과정을 아주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파울루스

작은 애벌레 한 마리가 역경과 어려움을 뚫고

한 마리의 나비로 성장하기까지의 인생역정이 담겨있다.

삶의 변혁을 꿈꾸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끝없는 이야기/미카엘 엔데

인간의 내면세계가 갖는 가치를 집요하게 추적해 온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쓴 동화로, 10살짜리 외롭고 못난 소년 바스티안이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참뜻을 알기까지 겪는

아슬아슬한 모험과 기쁨 그리고 환멸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나무를 심은 사람/장지오노

이기주의를 벗어나 공동을 위해 일하며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는

어느 한사람의 정신과 그 실천을 다룬 이야기로 우리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희생정신을 보여준다.



내겐 너무 예쁜 나/정윤아

인생을 살아가며 청소년기의 자잘한 고민과 상처들은

그들의 삶의 방향을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책은 눈앞에 고민이 들이닥쳤을 때 그 고민에 주눅들지 않고

그 고민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잠언들을 모아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농담/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펴냈던 체코 작가 밀란 쿤데라의 처녀작.

세계문학전집 29번째 권으로 역사의 실수에 관한 비극적 농담을 토해낸 소설이다.

제 1부 루드빅부터 7부까지

한 인간 영혼의 선과 악을 열정과 유머, 애정을 지니고 이야기하고 있는 책.



닥터 노먼 베쑨/테드 알렌 외

캐나다에서 출생한 외과의사로

중국의 신민주주의 혁명과 항일투쟁의 최전선에서 몸바쳐 싸웠던

노먼 베쑨의 일대기를 그렸다.

자신의 직업에 투철했던 노먼 베쑨의 사명감과 열정이 전류처럼 우리 가슴에 전해온다.



더불어 숲/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유명한 저자가

새로운 세기의 길목에서 띄우는 해외엽서.

`문화는 사람들에게서 결실되는 농작물입니다

- 카투만두에서 보낸 유년 시절` 등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보낸 24편의 편지글을 아름다운 원색의 그림과 함께 엮었다.



데미안/헤르만 헤세

신앙이 깊고 성결하며 예의바른 부모의 세계와

하녀, 장인들의 입을 통해 듣는 부랑자, 주정뱅이, 강도 등 악의 세계가

자기의 내면에서 대립되고 있어 위태로운 방황을 계속하던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이라는 수수께끼의 소년에 의하여

자기발견의 길로 인도되어 참된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돌아오지 않는 여행/줄리 해리스

미국 대륙 횡단 비행을 최초로 시도했던 24살 젊은이의

패기만만했던 도전과 실패, 그래서 겪는 한 청년의 좌절에 대한

단순한 생존 기록이 아니다.

비행 도중 북극의 한 오지에 추락하면서부터 겪게 되는

17년 동안의 고립생활, 상상하기 힘든 추위와 온통 얼음뿐인 대지,

그리고 비문명의 에스키모들.

거기서 17년 동안 낙오되어 살면서 그가 체험한 삶의 이면에 대해

놀랍도록 담담히 기술하고 있는 이 작품은

한 인간이 뜻하지 않는 시간에 뜻밖의 장소에 놓여지게 되었을 때

얼마나 약해질 수 있고 또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가를 그리고 있어

인간소설의 극치를 보여 준다.

그곳에서 가족을 이루며 에스키모 특유의 문화에 동화되어 살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못하는 귀환에의 열망.

현재 자신에게 없기 때문에 언제나 아름답고 눈물겹게만 보이는 옛날의 일들.

청춘의 한복판을 북극의 얼음 구덩이 속에 처박아 버리고,

그가 동족을 만나 고향에 돌아오게 되었을 때는 41세의 중년이었다.

17년 만에, 마침내 그렇게 바라던 구조의 손길과 만나게 되어

문명사회로 돌아오게 되었으나 그가 새로이 선택하는 삶의 행로는

독자의 예상을 뛰어 넘는 것이어서 충격을 준다.

그는 문명으로의 귀환을 포기하고 그렇게도 저주했던 얼음의 나라로

발길을 돌렸던 것이다. 과연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과연 인간에게 있어 진정한 삶이란 무엇일까.



딸에게 들려주는 작은 철학/롤란트 시몬 셰퍼

독일 철학교수인 저자가 그의 딸을 위해 쓴 책으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철학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안내서이다.

'낱말은 어디서 왔을까'라는 기본적인 질문으로부터

칸트의 4가지 질문에 이르기까지 단편적인 철학적 지식을

한 줄에 꿰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어렵게만 여겨왔던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논리 정연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명심보감/추적

명심보감은 공자와 맹자 등의 유교사상가와

장자, 열자 등의 도가 사상가

그리고 태공, 사마천 등의 정치가를 비롯하여

다애종, 송휘종 등의 제왕들, 도연명, 소동파 등의 문인들과

동악성제, 제동제군 등 다른 교훈서에서는 볼 수 없는

도교의 신선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금언과 격언, 좌우명으로

400여 년을 내려온 책으로 가장 기본적인 인간관계를 알게 해주는 삶의 지침서이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미치 앨봄

30대의 성공가도를 달리던 작가 미치가

어느 날 밤 우연히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신의 오래 전 스승인

브랜다이스 대학의 노교수 모리 슈워츠를 다시 만나면서

그가 루게릭 병에 걸렸음을 안다.

그리고 노교수가 20년 만에 만난 제자와 매주 한 번의 만남을 갖게 되면서

그가 죽기 전까지 함께 했던 짧았지만 따뜻했던

'마지막 인생수업'에 관한 기록이다.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또 그것을 회복하는 방법을 잔잔히 들려준다.



무소유/법정 스님

소비가 미덕이던 7,80년대를 지나 IMF의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 대중들에게

장정에서 보듯, 어스름한 초저녁 따뜻한 등불과도 같은 마음의 불을 켜주는

책으로 승려작가가 세상과 인생에 대해 쓴 지적 통찰의 글을 묶은 책이다.



배꼽/이규호, 장원

쇼펜하우어, 타고르, 하이네, 오즈 라즈니쉬 등

동·서양의 성현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서 엮은 우화집으로

보는 독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전해주며,

바쁜 현대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변신/프란츠 카프카

카프카의 작품들은 20세기 초반 기계문명의 급속한 발달에 따른

인간의 평균화와 몰 개성화, 그리고 자기소외라는 인간성 상실의

시대적 위기상황에서 탄생했다.

「변신」, 「단식 수도자」, 「유형지에서」를 포함한 대부분의 중, 단편에서

카프카는 모순되고 기괴하나 형상의 창조

그리고 꿈, 변신의 모티브를 통해

현대인의 자기소외 과정을 충격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마치 반쯤 잠에 취한 채 불길한 꿈을 옮겨놓은 듯한 그의 글은

독자를 극도의 혼미함과 늪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설명하거나 복사하려 하지 않는다.

무의식의 깊숙한 세계에서 끄집어낸 자기성찰과 독백은 작가의 내적 고뇌를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부활/톨스토이

러시아 작가의 세계적인 소설.

배심원으로 참석한 네플류도프는 재판을 받게 된 여죄수가

지난날 자신이 범했던 카튜샤였음을 알고 양심의 가책을 받는다.

상인을 독살한 혐의로 카튜샤는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고.

인간애의 부활을 그린 작품.



삼국지/나관중

동양 고전 중의 최대 명작.

'삼국지'는 중국의 위·촉·오 삼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여

충과 효, 절과 의를 가장 잘 드러낸 역사소설.

웅대한 배경과 무수한 인물들,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사실적이면서 흥미진진하다.

역사적 교훈도 함께 주고 있는 책.



새의 선물/은희경

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으로 열두 살 계집아이의 눈을 통해 우리네 삶의 허위를 그려냈다.



소유냐 존재냐/에리히 프롬

소유와 존재에 대해 논한 에리히 프롬의 사상체계 입문서.

인간 성격의 두 가지 기본 성향인 이기심과 이타심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먼저 소유와 존재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두 실존양식의 근본적 차이에 대한 분석, 새로운 인간과 새로운 사회 등을 수록.



소피의 세계/요슈타인 가아더

"소설로 읽는 철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소피의 세계".

지금까지 어렵게 느껴졌던 철학을 소설로 풀어 써

철학의 대중화에 성공적인 예로 평가받고 있는 책이다.

노르웨이의 철학 교사출신 작가 요슈타인 가아더가

14세의 사춘기 소녀 소피, 의문의 철학 선생 알베르토 크녹스,

그리고 중년 소령 알베르트 크낙과 그의 딸 힐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인생과 우주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쓴 포괄적인 서양 철학 입문 소설이다.



슬픈 숲에서 부르는 노래/최정은

암에 걸린 엄마와 단 둘이 사는 부산 금정국교 6학년 소녀의 슬픈 삶 이야기.

MBC TV <인간시대>에 방영된 내용이다.



신데렐라 콤플렉스/콜레트 다울링

여성 심리 속에 숨어 있는 의존성을 폭로함으로써

독립과 사회에서의 성공을 갈망하는 모든 여성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있으며, 생활 경험을 서술하였다.



아웃사이더/콜린 윌슨

'아웃사이더'는 누구인가?

물질문명과 기계문명은 고도로 발달하는 반면,

정신문명은 상대적으로 약화하는 탈 정신적 시대를 사는 현대인,

인간의 자리를 자꾸 파고드는 전자, 기계에 의해 인간은 점점 소외되어간다.

과연 인간 존재의 의의와 진실한 의미에서의 삶은 무엇인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역사상 위대한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총동원된다.



아홉 살 인생/위기철

유년기 어린이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인생과 주변 세상 이야기를

사색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소설이다.

인생 문제 자체를 주제로 철학적이고 우화적이다.

주인공인 '나'는 아홉 살 무렵 달동네 산꼭대기에 있는 판잣집으로 이사를 간다.

그곳에서 '나'는 여러 인물과 사건을 만나며 세계와 인생에 대해 많은 사색을 한다.



어린 왕자/생 텍쥐페리

<어린 왕자>는 생 텍쥐페리가 미국에 건너가

미국에서 발표한 작품이다.

이 동화가 그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까닭은

어린 왕자라는 연약하고 순결한 어린이의 눈을 통해

어느덧 잊혀지고 일그러진 진실들을 일깨워 주고 있기 때문.

권위주의, 위선, 물질만능주의, 허무주의 그리고 기계문명으로 인한

인간성 상실을 날카롭게 해부하면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아름답고 순결하다.

눈물이 말라버린 어른들조차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고야 마는 불후의 명작.



에덴의 동쪽/존 스타인벡

작가의 나이 쉰 살에 쓰여진 이 작품은

그의 원숙하고도 포용적인 인생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이해의 결실이다.

인간 회복의 가능성을 추구한 20세기 미국 문학의 걸작.

여기서는 인간 선악 투쟁이 구약성서의 카인과 아벨의 주제에 의해

상징적이고도 사실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선과 악의 투쟁 속에서 인간애라는 미/美를 추구하고 있다.

이 작품은 구약성서의 20세기 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스케일이 웅대하고 주제 면에 있어서도 관용과 인간애로 감싸여진 대작이다.



여자의 일생/모파상

모파상의 대표적 장편으로 꼽히는 <여자의 일생>과

우리들에게 낯익은 수준급 단편 22편을 함께 묶은 모파상 작품선집으로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다.

<여자의 일생>에는 잔느라는 순진무구한 처녀가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걸어가는 길이 모파상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정확한 표현으로 짜여져 있다.



연어/안도현

단순하고 간결한 동화적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연어의 모천 회귀라는 존재 방식에 따른 성장의 고통과 아픈 사랑을

깊고 투명한 시인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는 동화 같은 소설인 <연어>는

자연과 인간이 감동적으로 만나는 장엄함을 보여준다.



예언자의 나라/박원재·최진덕

절대신의 뜻을 찾는 여정의 기록, 성경과 완전한 역사에 도전했던 코란.

두 성전을 통해 알아보는 인간과 신의 약속.



외딴방/신경숙

작가의 자전적 소설 나이 열여섯에서 스물까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문학의 꿈을 키워나간 저자의 사랑과 아픔의 흔적을 그렸다.



우동 한 그릇/구리료헤이

가난의 시대를 살았던 어른과 가난을 모르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 2편을 실었다.

어려운 시절 용기와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세모자의 이야기인

`우동 한 그릇`,

임종을 앞둔 어머니의 소망을 들어드리기 위해 먼길을 달려온

`마지막 손님`을 싣고 있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리처드 칼슨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꿔라.

그러면 세상이 내게 들어온다.

고달픈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할,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지침을 들려주는 책.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말라, 지루함을 즐겨라, 행위의 이면을 들여다보라,

열까지 세라 등 100가지 지침을 제시함.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안톤 슈낙

안톤 슈낙의 대표 수필 모음집.

지난날의 추억, 고향에 대한 향수, 젊은 날의 사랑과 방황,

자연에 대한 친밀한 애정 등을 향기와 음향 그리고 촉각에 이르기까지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치밀하고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그것들을 환상의 경지로까지 승화시킨 이 책은

오랜 세월을 통하여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따뜻하고 영원한 마음의 양식이 되고 있다.



이야기 패러독스/마틴 가드너

논리적인 생각과 유추를 가능케 하는 패러독스를 논리, 기하학, 통계 및 시간으로 나눠 만화로 재미있게 엮었다.



잠 못 이루는 이 밤을 위하여/칼 힐티

오늘날 인류가 당한 문제는 믿음과 이성의 문제다.

이에 부딪쳤을 때 우리에게는 스승이 필요하다.

19세기가 낳은 인류의 스승 힐티는 금세기 전 인류가 혼란과 불안에 싸여

방황하고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많은 감화를 준다.

그의 <잠 못 이루는 이 밤을 위하여>는

괴로움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방황하는 학생들에게도

깊은 감명과 조용한 발성의 계기를 줄 것이다.



전쟁과 평화/톨스토이

톨스토이 문학의 최대 걸작이자

톨스토이 예술의 극치를 이루는 서사시적 대하소설이다.

역사 소설과 예술 소설의 훌륭한 융합으로서

전반에는 중심인물인 귀족들의 생활과 국외에서의 전투,

후반에서는 국내에서의 전투와 '삶'에 대한 사상적 문제가 다루어진다.

러시아 건국 이래의 일대 역사적 사건인

1812년의 대 나폴레옹 전쟁-보로지노 벌판에서의 노불(露佛) 양군의 대전투,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점령, 모스크바의 대화재, 프랑스군의 퇴각 등을

예술성과 명확성으로 상세하게 묘사하면서

여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나폴레옹(惡)과 카라타이예프(善)로 대비시킨다.

또한 예술소설로 볼 때 볼콘스키와 로스토프 양가를 중심으로

등장인물의 슬픔, 기쁨, 갈등 등 각자의 생활을 통해

가정 소설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삶'에 대해 부정적인 결론을 내린 안드레이 공작은 멸망하나

긍정적인 결론을 내린 피에르는 행복한 새 생활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처절한 전쟁을 그리면서도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한 일대 로망이며,

역사 소설의 한계를 초월한 세계 최고의 고전이다.



젊은 날의 초상/이문열

<우리 기쁜 젊은 날>,<그해 겨울> 등 3부작으로 구성된 장편소설.

젊은 주인공 나가 정서적 충동과 지적모험을 겪으면서

자신의 참모습을 찾는 과정을 세밀히 묘사한 작품이다.



젊음과 철학의 대화/찰스 에버레트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 자기 자신의 가치 창출, 주변과의 인간과계 등 젊은이들의 삶의 태도와 지혜를 담은 내용의 책이다.



좀머 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독일작가의 중편소설.

배낭을 짊어지고 이상한 지팡이를 쥐고 시간에 쫓기는 사람처럼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걸어다니기만 하는 좀머씨.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 두시오>라고 외치는 은둔자의 행위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우쳐 준다.



채근담/홍자성

채근담은 서양의 탈무드와 쌍벽을 이루는 동양의 최고 지혜서.

인생의 기나긴 여정에서 삶을 오붓하게 지켜갈 수 있는 지혜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함,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진실을 발견하는 일,

그것이 바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열쇠라고

선인들은 예부터 입을 모아 말해 왔다.

나물뿌리[採根]를 먹듯 담담하고 평범하게

세상사를 마주 대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자기 삶을 편안하게 영위할 수 있다는 것,

채근담의 교훈은 바로 여기에 있다.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정채봉

생각하는 동화 작가로 유명한 정채봉의 새로운 동화모음집.

하나 하나 간결하면서도 느낌의 여운이 큰 이야기들을 모아

맑고 투명한 언어로 지치고 메마른 마음을 보듬어 준다.

정채봉님의 수첩 첫 장에 적혀진

'본래 살고자 했던 처음 마음 변하지 말 것!' 과 같은 뉘앙스의

제목을 가진 이 책을 보면 어느새 첫 마음을 생각하게 되며

사물과 세상일을 보는 시선이 한결 깊이 있고 따뜻해짐을 느끼게 된다.



천국의 열쇠/A.J.크로닌

카톨릭 신부의 선교생활을 통해 참다운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천년의 사랑/양귀자

<원미동 사람들>의 작가가 쓴 신작 장편소설.

한국인의 밑바닥 정서를 통해 흐르는 간절한 사랑을 그려냈다.



철학이야기/월 듀란트

인류 역사상 위대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소개한 책.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집약시켜 서술하면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철학을 그들의 삶과 연결시켜

지은이 특유의 유머와 위트를 구사하며 흥미롭게 설명한다.



탈무드/마빈 토케이어 외 2명

유태인의 세계는 곧 탈무드의 세계며

탈무드는 그들의 전통과 계율의 책일 뿐만 아니라,

오랜 박해 속에서도 뿌리를 뽑히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그들 생활의 바이블이요, 처세 철학의 지침서이다.



파비안/에리히 케스트너

동요와 불안에 찬 시대 속에 살아가는 한 지식인의 삶을 통해

인간에게서 영혼을 뽑아버리고 헤쳐 나오려고 할수록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되는 밀림성,

그리고 그 속을 지나가는 인간 영혼의 불가변성을 그린 문제작.

부패와 부도덕과 악과 몰락이 횡행하는 마지막 도시에서

체념적 방관자로 죽어가는 주인공 파비안의 삶은

독자들에게 즐거움이나 안이한 속임수의 환상이나 안식이 아닌

삶의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