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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아 있을 때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은 어느 문인은

자신의 글에 회의를 느낀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사랑이라는 말을 쉽게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은

사랑의 기표(記表)와 기의(記意) 사이의 괴리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흘러 넘치는 멜로 드라마가 만화로 끝나고

개그맨들의 단골 메뉴가 사랑의 패러디화인 것만 봐도

그것을 실감할 수 있다.

냉전 체제와 권위주의 정권 아래서는

애초에 자유로운 정치적 성취란 봉쇄되어있었다.

불가능한 것을 동경하던 지식인은 폐인이 되거나

현실 정치의 장에서 밀려나 감옥을 드나드는 비극적 결말을 피할 수 없었다.

신영복의 편지들은 '검열 필'이라는 고무도장이 찍혀 밖으로 나왔다.

88년 한 주간지에 그의 편지가 4회쯤 연재된 즈음인 8월15일

신영복은 20년 20일만에 특별 가석방되었다.

88년 9월1일 발간되어 지금까지 수십만 부가 팔렸다.



개미/베르나르 베르베르

사랑과 반역, 생존을 위한 투쟁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기상천외한 개미의 세계를 개미의 시각으로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게 그린 스테디셀러소설로서,

작품 집필에만 12년이 걸린 책답게 추리적 기법을 가미하여

독자의 사고를 요하면서, 개미의 생태를 세밀히 묘사하고 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유시민

드레퓌스 사건, 피의 일요일, 러시아 10월 혁명과 미완의 혁명, 4.19 등

기존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기존의 입장이 아닌

작가의 색다른 시각으로 재평가하여 구성한 교양 역사서이다.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박완서

불혹의 나이에 등단하여 한국 문단의 거목으로 솟은

박완서의 중편 소설집으로,

자식을 잃은 어미로서의 슬픔과 이를 감내하는 과정을 그린

「한 말씀만 하소서」외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서울 사람들」 등 3편의 글이 실려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콜레트 에스틴 외

인류의 영원한 고전인 그리스 로마신화를

풍부한 그림과 사진으로 엮은 책이다.

인류문명이 탄생할 당시 신들을 경배했던 민족들의 의식과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스와 민족형성, 산과 숲, 크레타와 미케네, 조각의 천년 역사, 델포이-세계의 중심 등 35개장으로 엮었다.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파울루스

작은 애벌레 한 마리가 역경과 어려움을 뚫고

한 마리의 나비로 성장하기까지의 인생역정이 담겨있다.

삶의 변혁을 꿈꾸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꿈꾸는 인큐베이터/박완서 외

작은<현대문학>이 제정한 '93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박완서의 <꿈꾸는 인큐베이터>외에 임철우 <유년의 삽화>,

한승원 <까치노을>, 최인호 <산문(山門)> 등 수준작 10편을 실었다.



나무 밑에서면 비로소 그대를 사랑할 수 있다/이청준 외

현대의 빠른 삶과 템포에 지칠 때,

우리는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 조용한 곳에는 어김없이 나무가 있고

우리는 그 나무에서 여유와 자연이 주는 무언의 교훈을 얻는다.

그래서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와 시인, 환경운동가

16명의 나무에게서 얻은 교훈에 관한 글을 엮었다.



나무야 나무야/신영복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20년을 복역하다가

 가석방된 저자가 전국의 사연이 담겨있는 곳을 두루 답사하면서

느낀 점들과 우리의 국토와 역사에 대해 사색한 24편의 글을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엮었다.



나비/노천명

시 `사슴`으로 유명한 여류 시인의 산문집.

능라도의 나룻배와 흰 구름, 실버들의 정경을 묘사한

<대동강변>을 비롯하여 <서울에 와서> 등 산문 120여편과

일기문, <일편단심> 등의 단편소설 6편을 수록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J.M.바스콘셀로스

꼬마 소년 제재와 라임오렌지 나무 밍기뉴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참 우정을 깨우치게 해주는 감동이 물씬 담겨있는 작품이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유흥준

우리 국토는 그 자체가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문화 유산의 보고이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칠 뿐 별다른 의미를 못 느끼는 유적들을

꼼꼼히 답사하면서 저자는 진주를 캐내듯

산하에 스며져 있는 역사의 자취와 누대의 숨결을 발굴하여,

뒤얽힌 실타래를 풀어내듯 명료하게 해설했다.



내 마음속의 그림/이주헌

고전에서 현대, 국내외 작가를 망라해

저자가 느끼는 미술과의 만남,

남과 나누고 싶었던 미술작품 이야기를

해박한 미술사적 지식과 함께 소개한

개인적 사색의 발자취가 담겨있는 미술에 대한 평론이 담긴 책이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포리스터 카터

인디언의 세계를 어린 소년의 순수하고 동심이 가득한 감각으로 묘사하였다.



논어/공자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사는 이치나 교육, 문화, 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공자의 혼잣말, 제자의 물음에 대답한 내용을 비롯하여

마을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 공자의 사상과 지혜를 기록했다.

'논어'란 공자와 그 제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토론한 이야기'라는 의미이다.



달/히라노 게이치로

1897년 나라현 도츠가와 마을의 깊은 산 속 한 젊은 시인이

뱀에 물려 서서히 의식을 잃어간다.

그가 가물거리는 눈으로 바라본 꿈과 환상, 현실이 교차된다.

요절한 시인의 삶과 사상, 세 가지 인연을 그린 99년 아쿠타카와상 수상작가의 장편.



데미안/헤르만 헤세

신앙이 깊고 성결하며 예의바른 부모의 세계와

하녀, 장인들의 입을 통해 듣는 부랑자, 주정뱅이, 강도 등

악의 세계가 자기의 내면에서 대립되고 있어

위태로운 방황을 계속하던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이라는 수수께끼의 소년에 의하여

자기발견의 길로 인도되어 참된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돌베개/김철환

신앙과 복음을 주제로 다룬 칼럼집으로

인생살이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훈훈한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동의보감/이은성

중국의학에의 의존을 타파한 민족의학의 보고

『동의보감』을 탄생시킨 허준의 일대기로,

내 나라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까지 사랑했던 민족애와

병들어 고통받는 민초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헌신,

천첩의 자식이라는 신분의 질곡과

온갖 간난신고를 극복해 가는 동아줄과도 같았던 허준의 집념이 담겨있는 소설이다.



머피와 두칠이/김우경

똥개라고 불리는 걸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두칠이,

두칠이네 옆집에 이사 온 신데렐라 머피,

잘난 척 잘 하는 싸움개 출신 헉크,

먹을 것에만 신경쓰는 뚱뚱이해피가 펼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진실되고 정직한 삶을 보여준다



목민심서/정약용

우리의 대표적인 고전의 하나로,

수령이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과 군 현을 다스리는 요령을 적은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수령이 임명을 받고 임지에 와서

사무를 처리하기까지 명심해야 할 일을 적은 '부임 육조'부터 한자와 우리말 해설로 엮은 책이다.



무소유/법정 스님

소비가 미덕이던 7,80년대를 지나 IMF의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 대중들에게 장정에서 보듯,

어스름한 초저녁 따뜻한 등불과도 같은 마음의 불을 켜주는 책으로

승려작가가 세상과 인생에 대해 쓴 지적 통찰의 글을 묶은 책이다.



무진기행/김승옥 외

평론가 53인이 가려 뽑은 단편소설 20편을 한데 모아 엮었다.

발표 당시 감수성의 혁명, 문체의 혁명을 이룬 획기적 작품으로

절찬 받은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비롯해

김동인의 「감자」,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이문구의 「관촌수필」,

이문열의 「금시조」 등으로 우리 문학의 현재를 보여준다.



변경/이문열

집필에서 탈고까지 12년 만에 완간한

중견작가의 장편 대하소설로

6.25가 끝난 전후의 한국사회 속에서

빨갱이 가족으로의 멍에를 지고 살아가야 했던

한 가족의 한과 삶을 향한 투쟁사를 섬세히 묘사하고 있다.



봄비 내리는 날/김한수

도시 서민과 가난한 노동자의 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작가 자신의 성장기 체험이 녹아들어

감동과 밀도를 더하고 있다.

절대적 빈곤 속에 부서져 가는 삶들에게서

이 세상은 과연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부드러운 직선/도종환

1984년 「분단시대」로 등단한 저자의 시집으로,

나무나 풀과 같은 자연물을 통해

자신을 확인하는 존재론적 성찰의 모습을 형상화한 시들 58편을 묶어 책으로 꾸몄다.



분서/이지

『분서』는 지은이와 그의 친구들, 제자 그리고 논적들과의 편지글과

시문, 그리고 역사 인물 평론이 담긴 글 모음집이다.

제목 그대로 '태워버려야 할 책'으로 잘 알려진

중국 역사상 대표적인 금서이다.

지금 전해지고 있는 『분서』6권은

그가 생전에 발행한 『이씨분서』를 편집 증보한 것으로,

그의 또 다른 저술인 『장서』와 더불어

시대를 앞서간 사상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존의 질서에 대한 거리낌없는 비판으로 인해

오랫동안 금서로 묶여 있었고

그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사상과 주장으로

오늘날까지도 화제를 낳고 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유학에 대해서도 불교에 대해서도 노장사상에 대해서도

그가 일관되게 추구한 것은 '인간으로서의 자기의 길'이다.

이러한 자신,

즉 개인에 대한 발견은 동심으로 발전해 나갔고

이런 그의 자연스러운 욕망 긍정의 태도는

많은 연구자들로 하여금 근대인의 싹을 품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게 하였다.

여성은 식견이 짧아서 가르칠 수 없다는

당시의 상식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여자 제자를 과감히 받아들이는 등

남녀 평들을 몸소 실천하는 파격을 보인 그는

봉건시대의 견고하면서도 장구한 지배질서를 부순

유학의 반역자인 동시에

새로운 근대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로서

중국 사상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톨스토이

일찍이 봉건주의 폐습의 하나인 토지제를 과감히 타파하고

민중의 편에 서서 토지개혁을 몸소 실천한 톨스토이가

민중을 위해 쓴 소설로서,

특히 그의 사상과 진리가 가장 잘 반영된 민화 풍의 소설만을 선별하여 펴낸 책이다.



성채/생떽쥐베리

<어린왕자>의 작가가 펴낸 미완성 걸작.

삶에 대한 수많은 의문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사는가.

사랑이란 행복이란 죽음이란, 이런 인간의 의문에 답을 제시하는 책.

1995년 국내에 출간됐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이다.



세실리의 세계/요슈타인 가아더

앓고 있는 세실리에게 어느 날 천상의 세계로부터 천사 아리엘이 찾아온다.

호기심 많은 그들은 서로에게 지상의 비밀과 하늘 나라의 비밀을 알려 준다.

세실리는 아픈 것도 잊어버린 채 아리엘과 함께 열띤 토론에 빠진다.

점차 세실리는 수수께끼 같은 우주 생성의 신비를 깨닫게 되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주를 바라보기에 이른다.

우주의 신비,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적이고도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책.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홍세화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로 유명한 저자의 문화비평 에세이.

파리에 살면서 체득한 유럽문명의 실상을 드러내고

한국사회에 잘못 알려진 허상을 밝혔다.

5,900만의 개성이 빚은 나라, 철학 카페에서 토론 한마당, 수학과 글 쓰기, 사회주의의 대하여 등 25편의 글을 수록.



아낌없이 주는 나무/쉘 실버스타인

옛날에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무척이나 사랑했습니다.

나무는 소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었고,

소년이 청년이 되고, 노인이 될 때까지 나무는 여전히 그곳에서 아낌없이 내주었습니다.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

미국 여류작가의 장편소설.

스카웃이라는 여인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이끌어간 이야기.

인종차별을 주제로 하였다.

61년 폴리쳐상, 62년 베스트셀러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어린 왕자/생 텍쥐페리

<어린 왕자>는 생 텍쥐페리가 미국에 건너가

미국에서 발표한 작품이다.

이 동화가 그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까닭은

어린 왕자라는 연약하고 순결한 어린이의 눈을 통해

어느덧 잊혀지고 일그러진 진실들을 일깨워 주고 있기 때문.

권위주의, 위선, 물질만능주의, 허무주의

그리고 기계문명으로 인한 인간성 상실을

날카롭게 해부하면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아름답고 순결하다.

눈물이 말라버린 어른들조차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고야 마는 불후의 명작.



연어/안도현

단순하고 간결한 동화적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연어의 모천 회귀라는 존재 방식에 따른 성장의 고통과

아픈 사랑을 깊고 투명한 시인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는

동화 같은 소설인 <연어>는

자연과 인간이 감동적으로 만나는 장엄함을 보여준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잭 캔필드 외

삶에서 일어난 생동감 넘치는 일화들을 모은 글.

유명한 사람들이나 평범한 사람들의 실제 일화들을

사랑과 배움, 꿈의 실현, 가르침, 부모노릇하기 등의 재료들로

나누어 삶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 지혜가 담긴 일화 56편을 모았다.



예언자/칼릴 지브란

50년이 지나도록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널리 읽히고 있는

지브란의 대표적인 산문시집.

고뇌하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생명의 불길과 사랑의 힘과 진리의 등불이 되어 주는 현대의 성서.



이 책의 제목은 무엇인가?/레이먼드 스멀리언

재미있는 논리퍼즐을 통해 배우는 일상생활의 논리학습서.

거짓말쟁이의 역설에서 괴델 문장의 논증까지

흥미 있는 논리퍼즐을 거의 망라해서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치밀한 구성을 보여주는 일상의 논리학 책이다.

이 책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논리학을 무작정 어렵고 삭막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는 데 아주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논리적 테마들이 무궁무진 담겨 있다.



작은 이야기/정채봉 외

평범한 사람들의 애환과 아픔, 삶의 행복이 담긴 이야기 모음.

화상으로 고통 받다 죽은 어머니를 그리며

잠자리에서 돌아누울 수 있음을 행복으로 느낀 아들 이야기를 비롯해

반신불수로 검정고시에 합격한 여학생 수기 등 진한 감동이 담긴 따뜻한 삶의 이야기.



좀머 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독일작가의 중편소설.

배낭을 짊어지고 이상한 지팡이를 쥐고 시간에 쫓기는 사람처럼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걸어다니기만 하는 좀머씨.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 두시오>라고 외치는 은둔자의 행위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우쳐 준다.



죽은 시인의 사회/톰 슐만

1959년 미국의 사립명문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통제되고 틀에 갇힌 학교교육을 거부하는 신임 교사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흥미 있게 그린 소설.

신임영어교사 존 키팅은 교과서 서문을 찢게 하고,

책상 위에 올라가 생각을 하게 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수업을 진행하는데......



채근담/홍자성

채근담은 서양의 탈무드와 쌍벽을 이루는 동양의 최고 지혜서.

인생의 기나긴 여정에서 삶을 오붓하게 지켜갈 수 있는 지혜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함,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진실을 발견하는 일,

그것이 바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열쇠라고

선인들은 예부터 입을 모아 말해 왔다.

나물뿌리(採根)를 먹듯 담담하고 평범하게

세상사를 마주 대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자기 삶을 편안하게 영위할 수 있다는 것,

채근담의 교훈은 바로 여기에 있다.



천국의 열쇠/A.J.크로닌

카톨릭 신부의 선교생활을 통해 참다운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천년의 사랑/양귀자

<원미동 사람들>의 작가가 쓴 신작 장편소설.

한국인의 밑바닥 정서를 통해 흐르는 간절한 사랑을 그려냈다.



철학에세이/강영계

바람직한 대학생활을 위한 철학적 사고를 조언한

현직 철학교수의 교양서. 무엇을 왜 배우는가,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젊음, 사랑, 질서, 직업, 고뇌, 죽음 등의 문제를 거론하였다.



토지/박경리

원로작가의 일생의 노작.

동학혁명이 실패로 끝난 직후인 경남 하동의 평사리.

대지주 최씨 집안의 마지막 자손인 서희를 중심으로

집안 인물, 하인, 마을 농민들의 파란 많은 삶이 혼란한 사회적 배경아래 펼쳐지는 장대한 대하소설.



풍경/원성

동자승 그림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원성스님의 첫 번째 책.

혼탁한 이 세상에 산사의 어린 왕자가 들려주는

맑은 샘물 같은 글과 그림을 원색으로 엮었다.

출가, 첫 삭발, 절을 하다가,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을 때 등 90여 편의 시를 원색 동자승 그림과 함께 실었다.



항아리/정호승

시인이 쓴 `어른이 읽는 동화`.

도시로 나갔다가 돌아온 젊은이가 맨 처음 만든 항아리.

항아리는 무언가 큰 것을 기대했지만 오줌통이 되고 마는데...

<항아리> 외 <밀물과 썰물>, <두 그루의 오동나무> 등 인생의 참 의미를 일깨워주는 16편을 원색 삽화와 함께 엮음.



혼불/최명희

우리의 전통문화와 민속관념을 형상화한 대하 역사 소설.

청아 부인을 비롯한 숱한 우리 민족의 여인상을 부각시켜

겨레의 풀뿌리 숨결과 삶의 결을 드러내는 풍속사적 소설 대작.



홍어/김주영

원로작가의 장편소설.

어느 겨울, 폭설이 내린 어느 날 아침, 13살의 주인공 세영은

부엌으로 숨어 들어온 거지 여자를 발견한다.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어머니와 함께 사는 세영의 집에

나타난 여자의 정체, 얼마 후 아버지가 돌아오는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