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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감동을 느끼고 싶을 때

NBA의 꿈/벤 조라브스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NBA 스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두 소년의

끊임없는 노력과 땀을 보여주고,

고된 시련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년 가족들의

사랑 넘치는 훈훈한 이야기가

우리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은 어느 문인은

자신의 글에 회의를 느낀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사랑이라는 말을 쉽게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은

사랑의 기표/記表와 기의/記意 사이의 괴리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흘러 넘치는 멜로 드라마가 만화로 끝나고

개그맨들의 단골 메뉴가 사랑의 패러디화인 것만 봐도

그것을 실감할 수 있다.

냉전 체제와 권위주의 정권 아래서는

애초에 자유로운 정치적 성취란 봉쇄되어 있었다.

불가능한 것을 동경하던 지식인은

폐인이 되거나 현실 정치의 장에서 밀려나

감옥을 드나드는 비극적 결말을 피할 수 없었다.

신영복의 편지들은 '검열 필'이라는 고무도장이 찍혀 밖으로 나왔다.

88년 한 주간지에 그의 편지가 4회쯤 연재된 즈음인 8월15일

신영복은 20년 20일만에 특별 가석방되었다.

88년 9월1일 발간되어 지금까지 수십만 부가 팔렸다.



강아지똥/권정생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버림받은 존재인 `강아지똥`도

알고 보면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주어

어린이들에게 교훈과 감동을 주는 그림동화책이다.



거지성자/전재성

성자가 삶으로 보여주는 무소유 철학의 진수가 담긴 책으로,

동서양 모든 종교를 넘나드는 눈부신 언어의 성찬이다.

총 6개의 장으로 나누어 퀼른의 성자인 페터와 함께 보낸 7년의 기록을 진솔하게 담았다.



나무를 심은 사람/장지오노

이기주의를 벗어나 공동을 위해 일하며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는

어느 한사람의 정신과 그 실천을 다룬 이야기로 우리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희생정신을 보여준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J.M.바스콘셀로스

꼬마 소년 제재와 라임오렌지 나무 밍기뉴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참 우정을 깨우치게 해주는 감동이 물씬 담겨있는 작품이다.



내 아들이 꿈꾸는 세상/야나기다 구니오

아들의 자살을 아름다운 희생으로 부활시킨 아버지의 이야기로,

비극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삶의 진실을 깨닫는

현대인의 절대 고독과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쓸쓸한 자화상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문예춘추에 연재되는 동안

'뇌사를 인간의 완전한 죽음으로 인정할 것인가'하는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일본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동서양의 문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이 세상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희생에 의해

지탱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탁월한 문장은

논픽션문학의 진수를 보여주며,

뇌사 11일 동안의 병상일지는 인간의 죽음의 문제에 대해

일체의 감성적 호소를 배제한 채

의학적, 그리고 제3자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어 색다른 흥미를 끈다.



닥터 지바고/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이 작품은 서정시적인 전개를 통해 소설시라 할 수 있는 세련된 문체와

작가의 깊이 있는 지식을 선보이고 있는 작품으로,

혁명의 실상을 고발하면서 혁명을 받아들이는 두 방식,

즉 방관자적 태도와 열렬한 행동가적 태도의 대비를 통해

궁극적인 가치란 무엇인가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인간성에 기반을 두지 않는 한 어떠한 혁명도

인간존재를 고양시키기보다는

결국 이데올로기라는 광신에 의해 파멸되고 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당신이 그리운 건 내게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이정하 외

50여편의 느낌이 있는 테마가 담겨져 있는 시집으로 일상생활에 지친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그려준다.



돌아오지 않는 여행/줄리 해리스

미국 대륙 횡단 비행을 최초로 시도했던

24살 젊은이의 패기만만했던 도전과 실패,

그래서 겪는 한 청년의 좌절에 대한 단순한 생존 기록이 아니다.

비행 도중 북극의 한 오지에 추락하면서부터 겪게 되는

17년 동안의 고립생활, 상상하기 힘든 추위와 온통 얼음뿐인 대지,

그리고 비문명의 에스키모들.

거기서 17년 동안 낙오되어 살면서

그가 체험한 삶의 이면에 대해 놀랍도록 담담히 기술하고 있는

이 작품은

한 인간이 뜻하지 않는 시간에 뜻밖의 장소에 놓여지게 되었을 때

얼마나 약해질 수 있고 또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가를 그리고 있어

인간소설의 극치를 보여 준다.

그곳에서 가족을 이루며 에스키모 특유의 문화에 동화되어 살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못하는 귀환에의 열망.

현재 자신에게 없기 때문에

언제나 아름답고 눈물겹게만 보이는 옛날의 일들.

청춘의 한복판을 북극의 얼음 구덩이 속에 처박아 버리고,

그가 동족을 만나 고향에 돌아오게 되었을 때는 41세의 중년이었다.

17년 만에, 마침내 그렇게 바라던 구조의 손길과 만나게 되어

문명사회로 돌아오게 되었으나

그가 새로이 선택하는 삶의 행로는

독자의 예상을 뛰어 넘는 것이어서 충격을 준다.

그는 문명으로의 귀환을 포기하고

그렇게도 저주했던 얼음의 나라로 발길을 돌렸던 것이다.

과연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과연 인간에게 있어 진정한 삶이란 무엇일까.



돌아온 진돗개 백구/송재찬

진도를 떠나 머나먼 도시로 팔려 간 진돗개 백구.

인심 좋은 새 주인을 만났지만

옛 주인이었던 할머니와 서영이가 자꾸만 눈에 떠올라

결국 백구는 진도로 향하는데... 진돗개 백구의 모험을 담은 장편동화.



마지막 잎새/오 헨리

미국의 단편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 헨리의 단편소설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가장 미국적인 삶의 여러 모습을 가정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는

오 헨리는 대표작 「마지막 잎새」를 통해

그의 다양한 소설적 기법을 아주 잘 구현하고 있다.

기발한 아이러니, 독특한 어휘 선택, 개성 있는 사건의 전개,

다양한 인생단면, 재치와 애수가 함께 스며들어 있는 휴머니즘은,

그의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게 지울 수 없는 인상과 감동을 준다.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알베르트 슈바이처

슈바이처 박사가 전하는 아프리카에서의 진솔한 삶을 담았다.

슈바이처 박사가 의학을 배워 맨 처음 아프리카로 건너가서 겪은

아프리카 사람들과 위대한 자연에 관한 이야기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베토벤의 생애/로맹 롤랑

이 작품은 로맹 롤랑의 정신적 영웅이자

억압된 정신의 해방을 기다리는 모든 불행한 사람들의 반려자였던

베토벤에 대한 찬미일 뿐만 아니라,

인간이라는 이름에 값하는 사람이 되고자 전력을 다한

베토벤의 성실성과 위대성을 통해

인생이란 고뇌 속에서 가장 행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감동의 메시지이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V.C.앤드류스

출생과 관련된 비극적인 운명을 이겨낸 여주인공 루비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이 담겨있는 장편소설로,

루비의 시련극복을 통해 독자들은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쉘 실버스타인

옛날에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무척이나 사랑했습니다.

나무는 소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었고,

소년이 청년이 되고, 노인이 될 때까지 나무는 여전히 그곳에서 아낌없이 내주었습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나무/레오 버스카 글리아

이 책의 원제는 "PAPA, MY FATHER"이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고하며 쓴 에세이집인 이 책은

단순히 아버지가 아들에게 베푼 사랑이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수필집이 아니다.

이 책은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나무"에서

작가는 아버지의 진정한 역할이란 자기 아이들에게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일을 해서는 안 되는 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나침반과 같은 존재' 라고 말한다.

또 그는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 진실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버지야말로

아이들 인생의 지침서와 같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삶에 책임질 줄 알았던 아버지 삶의 행로를

그대로 따르게 되는 아들의 발자국을

때로는 유머스러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그리고 있는 이 책은

가족 해체라는 아픔을 겪는 우리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에덴의 동쪽/존 스타인벡

작가의 나이 쉰 살에 쓰여진 이 작품은

그의 원숙하고도 포용적인 인생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이해의 결실이다.

인간 회복의 가능성을 추구한 20세기 미국 문학의 걸작.

여기서는 인간 선악 투쟁이 구약성서의 카인과 아벨의 주제에 의해

상징적이고도 사실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선과 악의 투쟁 속에서 인간애라는 미/美를 추구하고 있다.

이 작품은 구약성서의 20세기 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스케일이 웅대하고 주제 면에 있어서도 관용과 인간애로 감싸여진 대작이다.



우동 한 그릇/구리료헤이

가난의 시대를 살았던 어른과

가난을 모르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 2편을 실었다.

어려운 시절 용기와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세 모자의 이야기인 `우동 한 그릇`,

임종을 앞둔 어머니의 소망을 들어드리기 위해

먼길을 달려온 `마지막 손님`을 싣고 있다.



우주선과 카누/케네스 브라워

'첨단 물리학자 아버지와 숲 속의 아들' 두 부자의 독특한 삶,

그들의 어긋남과 관계의 재정립을 그린 논픽션.

인류의 구원을 위해 우주이주지 건설을 꿈꾸며

핵동력 우주선 연구에 정열을 쏟는 아버지와,

대자연 속에서 나무집을 짓고 살며

과학기술시대 이전의 자산을 되살림으로써

인간의 운명이 구원될 수 있다고 믿는 아들의 갈등과 화해가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좀머 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독일작가의 중편소설.

배낭을 짊어지고 이상한 지팡이를 쥐고 시간에 쫓기는 사람처럼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걸어다니기만 하는 좀머씨.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 두시오>라고 외치는 은둔자의 행위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우쳐 준다.



천국엔 새가 없다/프레드릭 플레취

미국 코넬대학 교수이며 국제적인 정신의학자인 프레드릭 플래취 박사와

그의 딸 리키가 20년 동안 함께 기록한 일기를 바탕으로 저작된 실화소설로,

어느 날 갑자기 불치병에 걸린 사랑하는 딸과

그 애를 병원에 두고 나오는 아버지의 참담한 심경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아버지와 딸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방황의 세월을

눈물로 그린 이 작품은

물신주의와 극단적 이기주의에 젖어 있는 미국사회에

가정과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깨닫게 해준 작품으로,

리키가 20년 동안 병원을 전전하며 투병을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인간승리 그 자체를 독자에게 보여주는 대목이며,

또 아버지가 그 오랜 세월 동안 포기하지 않고

딸의 재기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참다운 부성애란 무엇인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20년에 걸친 고통스런 삶의 행로를 통해서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가정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하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수작이다.



초승달과 밤배/정채봉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저자의 소설.

주인공 난나가 1957년 1월에 남해안의 한 바닷가에서 태어나서

수도자의 길을 가게 되는 1970년대 말까지의

20여 년 간의 삶의 과정을 한 작은 집안의 비극을 배경으로 그린 성장소설.



탈무드/마빈 토케이어 외 2명

유태인의 세계는 곧 탈무드의 세계며

탈무드는 그들의 전통과 계율의 책일 뿐만 아니라,

오랜 박해 속에서도 뿌리를 뽑히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그들 생활의 바이블이요, 처세 철학의 지침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