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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마음이 답답할 때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J.M.바스콘셀로스

꼬마 소년 제재와 라임오렌지 나무 밍기뉴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참 우정을 깨우치게 해주는 감동이 물씬 담겨있는 작품이다.



달/히라노 게이치로

1897년 나라현 도츠가와 마을의 깊은 산 속 한 젊은 시인이

뱀에 물려 서서히 의식을 잃어간다.

그가 가물거리는 눈으로 바라본 꿈과 환상, 현실이 교차된다.

요절한 시인의 삶과 사상, 세 가지 인연을 그린 99년 아쿠타카와상 수상작가의 장편.



명심보감/추적

명심보감은 공자와 맹자 등의 유교사상가와 장자, 열자 등의 도가 사상가

그리고 태공, 사마천 등의 정치가를 비롯하여

다애종, 송휘종 등의 제왕들, 도연명, 소동파 등의 문인들과

동악성제, 제동제군 등 다른 교훈서에서는 볼 수 없는

도교의 신선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금언과 격언, 좌우명으로

400여 년을 내려온 책으로 가장 기본적인 인간관계를 알게 해주는 삶의 지침서이다.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정재승

저자는 항상 일반인들이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점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과학이 스포츠와 연예인 이야기처럼 `커피숍이나 술자리의 수다와 안주로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길 소망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로 과학을

설명해보고 싶어졌다고 한다.

즉 과학이 `실험실에서 과학자들의 언어로 나누는 밀담`이 아닌

누구나 재미있고 쉽게 과학을 생각할 수 있도록 꾸민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삼국지/나관중

동양 고전 중의 최대 명작. '삼국지'는

중국의 위·촉·오 삼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여

충과 효, 절과 의를 가장 잘 드러낸 역사소설.

웅대한 배경과 무수한 인물들,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사실적이면서 흥미진진하다.

역사적 교훈도 함께 주고 있는 책.



삼십 세/잉게보르크 바하만

생의 절박한 위기감과 통절한 의식의 갈등, 진실에 대한 도전을

심도 있게 묘사한 책.

단편 '삼십 세'를 표제로 일곱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모든 단편의 주인공들이 '삼십 세'와 깊은 관련이 있다.

시인이자 철학가인 바하만의 사유의 힘이 탁월한 서정성에 실려 녹아 있다.

막연하고 두서 없이 끓어오르던 회의와 불만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생의 한가운데/루이제 린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사랑과 좌절, 생에 대한 집념을 응축한 고전.

무섭게 깊은 사랑, 심장이 터질 듯한 환희, 죽고 싶은 환멸,

생의 한순간까지도 완벽하게 사랑한 여자,

자유에의 강렬한 의지로 자기만의 길을 걸어간 여자,

기만과 타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 니나 부슈만의 삶.

작가 루이제 린저가 창조해 낸 주인공 니나 부슈만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잊혀지지 않는 영원한 삶의 모델을 보여 준다.



서유기/오승은

옥황 상제가 이끄는 하늘의 천군과 손오공이 이끄는 지상의 해괴한 부대가

벌이는 대결전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장편 소설.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진 오색 영롱한 하늘 그물과 지상 그물,

온갖 요괴와 마왕과 천신 들이 날뛰는 동양판 환타지 소설이다.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세익스피어

1600년을 경계로 하여 셰익스피어의 희곡세계는

인간의 고뇌, 절망, 죽음 등을 주제로 한 비극시대로 돌입한다.

일대 전환점을 맞은 세익스피어의 비극은,

인간의 높고 깊은 의식에 충격을 주는 독창성을 지니고 있어

단순히 복수극의 형태로 전락하지 않는다.

작품의 다층적 구조 속에 잠재해 있는 의미의 다의성을

여러 각도로 해명해 보면 좋은 책.

<햄릿> <리어왕> <오델로> <맥베스> 수록.



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정채봉 외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 등을 비롯해

유명인사들의 어머니를 소재로 한 글을 엮었다.

정채봉의 <저녁 종소리>, 김수미의 <다시 한 번 불러 보고 싶은 엄니>,

오상원의 <내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송영아의 <두 엄마 사이에서> 등 47편의 글이다.


아직도 시간은 있다./게르하르트 슈뢰더

저자가 26명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모음집,

현재 독일 사회가 안고 있는 노동, 경제, 외국인, 외교, 인권,

유럽연합, 급진주의, 청소년, 문화와 예술, 언론, 환경, 동서독 화합,

연금 등의 문제에 대한 입장과 처방,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 하버마스가 슈뢰더와 사회민주당 동지들을 위해 쓴

'탈 민족주의 시대의 구도와 민주주의의 장래'와

그에 대한 슈뢰더의 답신 '세계화와 참여민주주의' 등이 실려있다.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

미국 여류작가의 장편소설.

스카웃이라는 여인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이끌어간 이야기.

인종차별을 주제로 하였다.

61년 폴리쳐상, 62년 베스트셀러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원한 제국/이인화

<영원한 제국>은 주리론을 신봉하는 퇴계 학파와

주기론을 신봉하는 율곡 학파의 철학적 대립이,

"붕당정치냐, 성왕정치냐" 하는 정치적 이상의 차이로 구체되는

숙종 조부터 정조 조까지의 당쟁 사를 다룬 소설.

이 소설은 정조 24년 1월 19일 하루 동안에 일어난 이야기다.

그러나 이 하루동안의 이야기는 150년에 걸친 당쟁사의 주제와,

4000년을 이어오는 동양적 이상국가의 환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정조가 암살 넉 달 전인 1월 19일

정조의 개혁정치를 추진하던 권력의 중주 규장각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시작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가는 사람은

규장각에서 숙직을 하다가 사건에 휘말리게 된 이인몽과

당대 최고의 실학자 정약용이다.

그 과정에 그들은 왕도정치와 성왕정치라는

대립되는 두 사상의 흐름이 충돌하는 현장을 목도한다.

<영원한 제국>은 유학과 조선 중세철학에 대한 작가의 박식함과

역사를 재현해 묘사하기 위한 심도 깊은 고증으로 인해

독자들을 지적으로 만족시키면서도

시간적 배경이 단 하루라는 상황설정에 따라

사건이 급박하고 흥미진진하게 진행하면서

읽기의 즐거움까지 함께 갖추고 있어 100만 부가 넘는 대형 베스트셀러로 기록되었다.



이야기 한국사/홍윤기

우리 민족이 처음 나라를 세웠던 상고 시대부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까지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쓴 책.

활 잘 쏘는 아이 주몽을 비롯해 백제를 세운 온조왕,

황금 알에서 나온 김수로왕, 연개소문과 양만춘 장군,

악성 우륵, 계백 장군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익숙한 그 집앞/유희열

작곡가인 유희열이 그림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묶어놓은 삽화 집이다.



조개 줍는 아이들/로자문드 필처

자녀들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뿐만이 아니라

그들이 세상에 나가 자립할 수 있도록 적당한 무관심을 보여주었으며,

평생을 검소하게 생활했으면서도

타인에게 나름대로의 풍성한 식탁을 제공하는데 아낌이 없었고,

사람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무엇보다 매혹적이었던 건 죽음을 앞두고 치밀하게 정리함으로써

죽음 뒤에 남겨질 가족들의 분란을 미리 막을 수 있었다는 것.

아무것도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는 좌절감을 느낄 때,

앞으로의 삶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느낄 때,

현재의 상황들이 나를 힘들게 할 때,

언제나 이 책은 나에게 희망을 주고,

살면서 무언가 커다란 성과를 남겨야만이 능사가 아니라,

소박하게라도 스스로 만족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꽤 매력적인 인생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

언제든지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라는 중평.



좀머 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독일작가의 중편소설.

배낭을 짊어지고 이상한 지팡이를 쥐고 시간에 쫓기는 사람처럼

이 마을에서 저 마 을로 걸어다니기만 하는 좀머씨.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 두시오>라고 외치는 은둔자의 행위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우쳐 준다.



콜럼버스에서 후지모리까지/강준만

이 책은 콜럼버스라는 이방인을 통해 세계사의 무대에 등장한 이래

또 다른 이방인 후지모리를 대통령에 앉히기까지

외세와의 갈등과 조화라는 화두를 안고 있는 중남미 각국의

근현대사를 우리의 시각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썼다.



탈무드/마빈 토케이어 외 2명

유태인의 세계는 곧 탈무드의 세계며

탈무드는 그들의 전통과 계율의 책일 뿐만 아니라,

오랜 박해 속에서도 뿌리를 뽑히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그들 생활의 바이블이요, 처세 철학의 지침서이다.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류시화

인도 등을 여행하며 체험한 엉뚱하고 기발한

혹은 감동적인 일화를 엮은 기행기.

한 고독한 시인이 히말라야의 동굴과 드넓은 평원에서 맞닥뜨린 사람들과 문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