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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휠체어를 타는 친구

지은이
졸프리드 뤽/김라합
출판사
보리
페이지수
126
대상
초등 4
장애인 친구를 사귀면서 장애아의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고 우정을 맺어간다. 그 아이들이 즐겨하는 놀이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점이나 아이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세심하게 배려하는 어른들의 모습도 이야기에 재미와 윤기를 더해주는 요소들이다. 독자서평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아와 그 친구의 이야기다. 소아과 간호사로 일을 했던 지은이가 그 경험을 살려서 썼다고 한다. 낯선 곳으로 이사를 간 넬레는 그 앞집에 사는 키르스텐을 만나 친구가 된다. 처음부터 넬레는 키르스텐의 장애에 대해 그다지 선입견을 갖지 않고 대한다. 단지 휠체어 타는 것에 호기심을 가졌을뿐.. 넬레는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키르스텐은 휠체어를 타고 달리기 시합을 하기도 하고, 넬레도 키르스텐 처럼 휠체어를 타보기도 한다. 넬레의 부모도 키르스텐과 노는 것을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다. 중간에 넬레가 학교에 가게 되면서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키르스텐과 잠시 소원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넬레가 키르스텐하고만 놀수는 없고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하고 놀면 키르스텐이 외롭게 지내고.. 이 상황에서 가장 멋진 해결책을 넬레와 그의 친구들은 찾아냈다. 바로 키르스텐이 그들 모두와 친구가 되는 것. 이를 위해서 그 아이들은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에 키르스텐이 함께 다니도록 한다. 어른들에게는 따질 것도 많은 복잡한 문제라도 아이들에게는 어렵지 않다. 자기들도 원하고 키르스텐도 원하니까 학교를 옮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거다. 이 아이들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그 부모들과 교사 등 어른들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노력하여 지켜낸다. (주위에 사회복지 시설이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집단적으로 반대를 하는 우리 현실을 생각하면 참 멋지고 부러운 일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이길 바란다면 넬레와 키르스텐을 아이들에게 소개하자. 그리고 처음 넬레를 키르스텐에게 보내고 키르스텐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그 부모들처럼, 우리 아이들이 편견없이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적극 밀어주자. 인상깊은 구절: 저희는 헬렌 켈러 초등학교 삼 학년 일 반 학생들입니다. 저희가 무척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저희 학교에 다니게 해 주세요. 그 친구도 그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 친구 이름은 키르스텐 야코비인데, 저희랑 나이는 같지만 걷지를 못합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요. 하지만 걷지 못한다뿐이지 몸은 아주 튼튼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오로지 휠체어를 탄다고 해서, 다니고 싶지도 않은 특수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 친구도 이 동네 다른 아이들처럼 저희 학교에 다니고 싶어합니다. 저희도 키르스텐이 저희랑 같이 학교에 다니게 되기를 바랍니다. 키르스텐과 친구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yooes74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