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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필택린(居必擇隣)하고 취필유덕(就必有德) 하라

살 때는 반드시 이웃을 가리고
나아갈 때는 반드시 덕이 있는 자에게 나아가라.

居 살 거 必 반드시 필 擇 가릴 택 隣 이웃 린

就 나아갈 취 必 반드시 필 有 있을 유 德 덕 덕

교우지도(交友之道) 는 막여신의(莫如信義) 니라

벗을 사귀는 도리는 믿음과 의리 같음이 없느니라.

交 사귈 교 友 벗 우 之 어조사 지 道 길 도

莫 없을 막 如 같을 여 信 믿을 신 義 옳을 의

근묵자흑(近墨者黑) 하고 근주자적(近朱者赤) 이니라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지고
붉은 것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붉어 지니라.

近 가까울 근 墨 먹 묵 者 사람 자 黑 검을 흑

近 가까울 근 朱 붉을 주 者 사람 자 赤 붉을 적

내소외친(內疎外親) 하고 시위불신(是謂不信) 이니라

안으로 멀리하면서 밖으로 친한 척하면
이를 불신이라 이르느니라.

內 안 내 疎 성길 소 外 바깥 외 親 친할 친

是 이 시 謂 이를 위 不 아닐 불 信 믿을 신

막규인밀(莫窺人密) 하고 무도인과(無道人過) 하라

남의 비밀을 엿보지 말고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莫 말(금지) 막 窺 엿볼 규 人 사람 인 密 비밀 밀

無 말(금지) 무 道 말할 도 人 사람 인 過 허물 과

면책아과(面責我過) 하면 강직지인(剛直之人) 이라

내 앞에서 나를 꾸짖으면 강직한 사람이니라

面 낯 면 責 꾸짖을 책 我 나 아 過 허물 과

剛 굳셀 강 直 곧을 직 之 갈 지 人 사람 인

물모빈천(勿侮貧賤) 하고 무첨부귀(毋諂富貴) 하라

가난하고 천한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고
부하고 귀한 사람에게 아첨하지 말라

勿 말 물 侮 업신여길 모 貧 가난 빈 賤 천할 천

毋 말 무 諂 아첨할 첨 富 부자 부 貴 귀할 귀

백사재니(白沙在泥) 하면 불염자루(不染自陋) 니라

흰모래가 진흙에 있으면 물들이지 아니해도 저절로 더러워지느니라.

白 흴 백 沙모래 사 在 있을 재 泥진흙 니

不 아닐 불 染물들 염 自 스스로 자 陋더러울 루

봉생마중(蓬生麻中) 이면 불부자직(不扶自直) 이요

쑥이 삼 가운데 나면 붙들지 아니해도 저절로 곧고 (즉 곧은 사람 곁에 있으면 저절로 감화되어 곧아지고)
쑥은 삼밭에 나면 곧게 삼 크기만큼 자란다

蓬 쑥 봉 生 날 생 麻 삼 마 中 가운데 중

不 아닐 불 扶 붙들 부 自 스스로 자 直 곧을 직

불책아신(不責我身) 하면 첨유지인(諂諛之人) 이라

나를 꾸짖지 아니하면 아첨하는 사람이니라.

不 아닐 불 責 꾸짖을 책 我 나 아 身 몸 신

諂 아첨할 첨 諛 아첨할 유 之 갈 지 人 사람 인

아익아해(我益我害) 는 유재아의(有在我矣) 니라

나에게 이익이 되고 나에게 해로움이 되는 것은 나에게 있느니라.

我 나 아 益 더할 익 我 나 아 害 해로울 해

有 있을 유 在 있을 재 我 나 아 矣 어조사 의

염인책자(厭人責者)는 기행무진(其行無進)이니라

남의 꾸짖음을 싫어하는 자는 그 행실이 나아감이 없느니라.

厭 싫을 염 人 사람 인 責 꾸짖을 책 者 사람 자

其 그 기 行 행할 행 無 없을 무 進 나아갈 진

우기덕야(友其德也) 요 불가유협(不可有挾) 이니라

그 덕을 벗하고 가히 낌이 있어서는 아니되느니라.

友 벗삼을 우 其 그 기 德 덕 덕 也 어조사 야

不 아닐 불 可 가히 가 有 있을 유 挾 낄 협

우기정인(友其正人) 하면 아역자정(我亦自正) 이니라

그 바른 사람을 벗하면 나 또한 저절로 바르니라.

友 벗삼을 우 其 그 기 正 바를 정 人 사람 인

我 나 아 亦 또 역 自 스스로 자 正 바를 정

우유책선(友有責善) 이면 임사무오(臨事無誤) 니라

벗이 선을 권함이 있으면 일에 임하여 그릇됨이 없느니라.

友 벗 우 有 있을 유 責 권할 책 善 착할 선

臨 임할 임 事 일 사 無 없을 무 誤 그릇될 오

유명무실(有名無實) 이면 역왈불신(亦曰不信) 이니라

이름이 있으나 성실함이 없으면 또한 불신이라 말하느니라.

有 있을 유 名 이름 명 無 없을 무 實 성실할 실

亦 또한 역 曰 가로대 왈 不 아닐 불 信 믿을 신

이문회우(以文會友) 하고 이우보인(以友輔仁) 이니라

글로써 벗을 모으고 벗으로써 어짐을 도우느니라.

以 써 이 文 글월 문 會 모을 회 友 벗 우

以 써 이 友 벗 우 輔 도울 보 仁 어질 인

인무책우(人無責友) 면 이함불의(易陷不義) 니라

사람에게 꾸짖어 주는 벗이 없으면 옳지 아니함에 빠지기 쉬우니라.

人 사람 인 無 없을 무 責 꾸짖을 책 友 벗 우

易 쉬울 이 陷 빠질 함 不 아닐 불 義 옳을 의

인지처세(人之處世) 에 불가무우(不可無友) 니

사람이 세상에 살아 갈 때에 벗이 없으면 아니되니

人 사람 인 之 갈 지 處 살 처 世 세상 세

不 아닐 불 可 가히 가 無 없을 무 友 벗 우

종유사인(從遊邪人) 하면 여역자사(余亦自邪) 니

간사한 사람을 따라서 놀면 나 또한 스스로 간사해지니

從 따를 종 遊 놀 유 邪 간사할 사 人 사람 인

余 나 여 亦 또 역 自 스스로 자 邪 간사할 사

지심이교(知心而交) 하고 물여면교(勿與面交) 하라

마음을 알고서 사귀고 얼굴과 더불어 사귀지 말라.

知 알 지 心 마음 심 而 말이을 이 交 사귈 교

勿 말 물 與 더불어 여 面 얼굴 면 交 사귈 교

택우교지(擇友交之)하면 유소보익(有所補益) 이니라

벗을 가려서 사귀면 보태고 더하는 바가 있느니라.

擇 가릴 택 友 벗 우 交 사귈 교 之 갈 지

有 있을 유 所 바 소 補 보탤 보 益 더할 익

피불대로(彼不大怒) 하면 반유아해(反有我害) 니라

상대방이 크게 성내지 아니하면 도리어 나에게 해가 있느니라.

彼 저 피 不 아닐 불 大 클 대 怒 성낼 노

反 돌이킬 반 有 있을 유 我 나 아 害 해로울 해

화복무문(禍福無門 )에 유인자초(惟人自招) 니라

재화와 복이 문에 없음에 오직 사람이 스스로 부르니라.

禍 재화 화 福 복 복 無 없을 무 門 문 문

惟 오직 유 人 사람 인 自 스스로 자 招 부를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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