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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류지질(蒲柳之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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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버들과 같은 성질이란 뜻으로, 갯버들처럼 연약한 체질을 일컫는 말
[蒲 부들 포/柳 버드나무 류/之 갈 지/質 바탕 질]
<世說新語> 言用篇
<蒲柳>란 물가에 서 있는 버드나무란 뜻이다.
이 물가에 가냘프게 나는 잎이 떨어지는 떨기나무는, 소나무와 잣나무 등의 보기에도 늠름한 상록의 키큰 나무와 비교하면, 다른 나무보다 일찍 잎이 떨어져 버리는 갯버들과 같은 허약체질 혹은 나이보다 일찍 머리가 희는 약한 체질을 뜻하는 것으로, <蒲柳之質>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東晋의 고열지(顧悅之)이다.
고열지는 간문제와 같은 나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먼저 머리가 하얗게 되었기 때문에 간문제가,
"그대의 머리는 왜 나보다 먼저 희어졌는가?"
하고 묻자, 그는 대답했다.
"갯버들의 성질의 사람은 가을을 앞두고 잎이 떨어지거니와 소나무와 잣나무의 성질의 사람은 겨울의 서리를 맞아도 점점 잎이 무성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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